6개 역사에 공공미술 작품 설치열차 내부 시민작가 작품으로 꾸며상업광고 없애고 문화광고 채워[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출퇴근하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어색하지 않은 신조어가 ‘지옥철’ ‘헬게이트’다. 출근 시간 몰린 수많은 직장인으로 인해 지하철 역사와 열차는 지옥과도 같은 곳이 됐다. 정신없이 지나치게 되는 역사·열차가 문화예술로 꾸며진다.29일 ‘문화철도’를 지향하는 서울 우이신설선 프레스 투어가 진행됐다. 프레스 투어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신설동역에서 시작해 북한산우이역까지 이어졌다.우이신설선은 서울 최초의 지하 경전철로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29일 서울시 우이신설선 프레스투어가 실시된 가운데 ‘달리는 문화철도’ 담당 이나미 홍익대 교수가 북한산 우이역에 설치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기획 귀순이라는 소재 신선인물 간 설명 없어 아쉬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드루와. 드루와.” “죽기 딱 좋은 날씨네.” “살려는 드릴게.” “거, 중구형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등의 어록을 남기며 2013년 한국 누아르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영화 ‘신세계(박훈정 감독)’. 관객들의 ‘신세계’ 프리퀄인 ‘신세계2’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지난해 박훈정 감독은 “프리퀄 제작은 없다”고 밝혀 팬들은 눈물을 훔쳤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오는 24일 박훈정호의 새로운 야심작 영화 ‘브이아이피(V.I.P.)’가 관객들을 찾는다.영화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전작 ‘대호’ ‘신세계’를 통해 연출력과 스토리텔러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박훈정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은 영화 ‘브이아이피’가 베일을 벗었다.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에서 진행된 영화 ‘브이아이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박훈정 감독은 영화 소재와 연출에 대해 밝혔다.그동안 영화 소재로 다뤄진 적 없는 ‘기획 귀순’을 다룬 박 감독은 “영화 소재로는 생소하지만, 근현대사에서 많이 있었던 게 기획 귀순”이라며 “(영화는) 기획 귀순자가 일반적인 인물이 아닌 괴물이고 또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DMZ문화원(원장 장승재)이 27일 정전협정 64주년과 DMZ의 날을 맞아 DMZ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DMZ문화원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뮤지업웨딩홀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과 제2기 DMZ문화학교(DMZ 리더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DMZ문화대상은 DMZ(비무장지대)와 관련해 처음으로 민간에 의해 진행된 행사라 의미가 깊었다. 장승재 원장은 “DMZ에 대해 그 어디에도 관련 교육이나 소통하는 자리가 없고, DMZ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치하하는 어떤
김추자 외 아시아 여성들의 목소리 담아“‘디바’ 대중가수만 의미하는 것 아냐”[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문화의 격변이 일었던 60~70년대 당시 한국 여성과 동남아시아 여성들의 소리를 다룬 전시회가 열렸다.서울 노원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24일 ‘아시아 디바:진심을 그대에게’전(展)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노재운 작가, 이용우 뉴욕대 교수, 신은진 큐레이터 등이 참석했다.베트남 전쟁, 아시아 경제 개발 등 격변의 시기인 60~70년대 대중문화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데렐라’ ‘라푼젤’ ‘라이언 킹’ ‘타잔’ ‘미녀와 야수’…. 평양 시내 영상물 판매소에서 북한의 영화와 음악 외에 팔고 있는 미국 애니메이션들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8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RFA에 따르면, 러시아 대사관은 “평양 시민들이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면서 판매소 매대와 목록 등을 찍은 사진 몇 장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밖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민속학 관련 학술논문집인 ‘민속학연구’ 제 40호를 발간했다.민속학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로, 1994년 1호 발간을 시작으로 민속학, 인류학, 박물관학 관련 학술 논문을 게재하고 있으며, 1년에 2회 발간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대표적인 학술지이다.이번 40호에는 총 15편의 논문이 투고됐으며, 3차의 논문 심사를 통해 경기대학교 김헌선 교수의 ‘북한측 학자의 농악 인식과 서술의 경과’ 등 총 9편의 논문이 게재됐다.게재 논문 9편을 살펴보면, 전통낫과 논토양 그리고 얼
무모할 만큼 용감해 ‘레클리스’로유일하게 네 발 달린 해병대 장병美라이프지 세계 100대 영웅 선정[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 해병을 비롯해 미국인들이 반세기 이상이나 추모를 보내고 있는 전쟁영웅의 주인공이 있다. 그는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한국 경주마 ‘아침해(레클리스)’다.‘아침해’는 1997년 미국 라이프지 특집호에서 링컨 대통령, 테레사 수녀 등과 함께 세계 100대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할 정도로 6.25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일반인에게 다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는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지난 25일은 민족상잔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뿐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도 크게 줄어들면서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목표는 300만명이지만 차질이 예상된다.25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4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전년동월대비 5.4% 감소한 16만 5700여명이다. 특히 일본 학교들이 한국으로의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관광공사는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 등이 한국 방문을 꺼리는 요소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이준익 감독은 왜 독립운동가 ‘박열’을 주목했을까“이렇게 멋진 사람 이야기를 후손들 모르고 살아 안타까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사도’ ‘동주’ 등 시대극에서 독보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준익 감독이 열두번째 작품 ‘박열’로 돌아왔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준익 감독은 “20년 전, 처음으로 ‘박열(朴烈, 1902. 2. 3~1974. 1. 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북한의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남으로 흘러 북한강을 이루고 또 그렇게 흐르고 흘러 한강을 이루며 이윽고 저 먼 바다로 나아가 망망대해를 이룬다. 강물은 그렇게 이념도 사상도 뛰어넘어 결코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분단의 양끝을 흐르며 반으로 잘린 국토의 허리를 따스하게 끌어안는다.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타연(頭陀淵)계곡을 필두로 북한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남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을 이루는 지점인 양수리까지, 그 사이에 만나는 풍경이 글의 소재가 되고 그 풍경이 간직한 세월이 이번
강원도에서 찾는 전쟁 그리고 평화[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한반도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철책. 휴전 또는 정전 시 대치하고 있는 양군의 태세를 고정화시키거나 전선에서 병력을 분리시키기 위해 설정하는 기준선. 바로 휴전선이다.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으로도 불리는 이 철조망은 총 길이 약 250㎞로 서쪽으로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교동도(喬棟島)에서부터 개성 남방의 판문점을 지나 중부의 철원·금화를 거쳐 동해안 고성의 명호리까지 이른다.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와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1960년 4월 19일, 진영숙 학생이 남긴 유서의 내용이다. 중학교 2학년인 어린 나이였지만, 그도 부정선거의 불합리함을 알고 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운 4.19혁명. 피의 화요일이었지만, 그 끝은 학생들의 승리였다. 역사적인 그날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어땠을까.◆3.15 부정선거와 이승만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됐으나 19
[6.25전사자 유해발굴 특별전]13만명 유해 산하에 남아빚 갚기 위해 유해발굴 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아버지는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서 나라의 부름을 받았어요. 제가 태어난 지 100일 후 휴가를 오셨는데, 저를 세 번 안아보시고 부대로 복귀하셨죠. 그리고 소식이 없어요. 그 후에 전사통지서가 집으로 날아왔어요.”고(故) 강태조 일병의 딸 강춘자씨는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6.25전쟁 당시 전사한 강 일병. 강씨는 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봄이 되면 나뭇잎은 푸릇푸릇 피는데, 왜 우리 아버지는 살
◆전설과 역사가 맞닿은 그곳 ‘백령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대한민국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에 있는 백령도. 북한 땅과 맞닿아 늘 긴장감이 흐르는 섬이다. 섬 중에서도 외딴 섬에 속하다보니 독특한 자연과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천혜의 비경에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도 불리는 이 섬에는 얽힌 이야기도 많다.인천을 떠나 대청도와 소청도에 잠시 들른 배가 4시간 만에 백령도에 다다른다. 푸른 하늘과 바다 중간 지점에 놓인 섬의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북녘 땅이 바로 보이지만, 바닷가 풍경은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평화롭다
조직적인 독립운동 단체로 상하이에 수립삼권분립 입법한 민주공화제 정부로 출범일제탄압 피해 항저우, 전장 등 옮겨 다녀27년 망명 마치고 경교장에서 활동 시작신탁통치 반대, 통일정부 수립 위해 노력김구, 임시정부 각료의 생활공간으로도 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불과 100여 년 전 일이었다. 일제의 탄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던 시절,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그 흔적을 알려주는 듯 마지막 임시정부가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경교장’이다.지난달 31일 오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 외교적 현안이 되는 가운데, 중견 작가 조현옥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일본군 위안부의 눈물(렛츠북)’이 출간됐다.민족문제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돋보이는 이번 시집은 작가의 시대적 책임이 무엇인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와 그 대답이다.국내와 해외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조현오 시인은 민중의 역동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작가는 나비가 된 일본군 위안부의 원혼들이 세상에 당당하게 날개 짓을 하는 그런 날을 그려보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설 연휴 온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미술관․박물관에서 다양한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볼만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했으며, 설 연휴 할인되는 공연이 풍성하다.◆전국 박물관 전통문화행사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전국 국립 박물관들은 설 연휴 기간 개방해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등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은 설날 당일(28일)을 제외하고 개방되며, 석조물을 전시하고 있는 옥외공간은 연휴 기간 내내 개방하며, 이날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는 ‘남사당놀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 북한 핵에 대해 극심한 불감증에 빠져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개 ‘그런 일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그런 만큼 핵의 전반을 설명해 놓은 교양서도 제대로 나와 있지 않은 실정이 됐다.이 책은 총 20장과 그 외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핵무기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북한 핵의 실상은 어떤 수준인지, 만약 북한이 서울을 공격해 온다면 어떻게 되는 건지, 왜 북한은 NPT 조약을 지키지 않고 핵무기를 개발하는지, 세계의 핵보유국들 실태는 어떠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