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정전협정 64주년과 DMZ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뮤지업웨딩홀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장승재 DMZ문화원장(왼쪽 7번째)이 시상한 뒤 수상자들과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DMZ문화원(원장 장승재)이 27일 정전협정 64주년과 DMZ의 날을 맞아 DMZ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DMZ문화원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뮤지업웨딩홀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과 제2기 DMZ문화학교(DMZ 리더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

DMZ문화대상은 DMZ(비무장지대)와 관련해 처음으로 민간에 의해 진행된 행사라 의미가 깊었다. 장승재 원장은 “DMZ에 대해 그 어디에도 관련 교육이나 소통하는 자리가 없고, DMZ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 치하하는 어떤 행사도 없기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 27일 정전협정 64주년과 DMZ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뮤지업웨딩홀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회 DMZ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은 축사에서 “퇴직 후 독일을 여러 차례 다니며 독일의 통일과정을 많이 생각했다”면서 “동·서독이 서로 많은 왕래를 하며 교류 발전했던 모습과 생태환경·미래보존 가치에 깊이 생각하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언급하며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과정도 이 같은 부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어 “DMZ문화대상 수상자가 해마다 생기고, 모든 이들이 DMZ에 열정적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가장 존경받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서정학 예비역 장군은 “DMZ를 각 분야에 널리 알려서 내년 DMZ엑스포가 성대하게 열려질 수 있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이수현 변호사는 “DMZ는 아름다운 자연의 공간이지만, 한편으로는 전쟁으로 인한 처절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DMZ의 환경과 개발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에 강화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은 특강에서 “DMZ는 정전협정대로 비무장지대여야 하지만, 북한이 끊임없는 도발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역설하면서 “남북이 신뢰를 우선으로 물자 협력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손기웅 통일연구원장이 특강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DMZ문화대상 수상자로는 ▲연구학술 부문- 박은진(국립생태원) 박사 ▲지역발전- 김규선 연천군수, 전창범 양구군수, DMZ평화생태학교(파주시) ▲평화- 최병관 사진가, 육군보병7사단(칠성부대, 화천군) ▲문화- 故박수근 화백, 전영재 생태전문기자, 대한여행사(KTB) ▲공로-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김기송 김포시 문화관광해설사 ▲정책- 이길재 경기도 DMZ정책담당관, 김세훈 강원도 테크노파크 정책협력관 등이 받았다.

또 시상식에 앞서 DMZ문화학교 아카데미 DMZ리더과정을 수료한 35명의 수료식이 함께 진행됐다.

▲ 장승재 DMZ문화원장(오른쪽 6번째)이 제2기 DMZ문화학교 수료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이날 행사 후원은 통일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강화군, 김포시, 연천군, 양구군, 통일연구원, 한국관광공사, DMZ박물관, ㈔한국DMZ학회, 신학대학교 DMZ비전연구, 코리아 DMZ협의회, 대한민국육군협회, ㈜엠이유가스, DMZ엑스포조직위원회, DMZ관광주식회사 등이 참여했다.

▲ 장승재 DMZ문화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서정학 예비역 장군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이수현 변호사가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DMZ문화대상을 수상한 김규선 연천군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DMZ문화대상을 수상한 전창범 양구군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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