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틀째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대다수의 의원석이 텅 비어 있었고 그나마 착석해 있는 의원들도 숫자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4일부터 시작돼 10일까지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은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거쳐 경제와 교육·사회 분야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정부를 대상으로 국민을 대신한 현직 국회의원들이 국무위원에게 질문을 하는 제도이다. 4일 김형오 국회의장은 텅 빈 의원석을 보며 불참한 의원들을 겨냥해 “방청객 수보다 착석해 있는 우리 의원들의 수가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일차에 접어드는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이날은 통일·외교·안보에 관해 여야 국회의원 총 13명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정부를 대상으로 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지난 1월 20일 법원이 MBC PD수첩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7일부터 3일간 북한군의 포사격과 관련해 우리 측 대공 레이더망의 문제점이 발견된 것과 관련 과거부터 서해상의 긴장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5일 ‘생활정치’를 내세워 당의 정체성과 이념좌표를 담은 ‘뉴민주당 플랜’을 발표했다. 진보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탈 이념’과 실사구시를 토대로 민생이 중심이 된 생활정치를 하는 내용이 담긴 ‘뉴민주당 플랜’을 통해 정 대표는 당내 상존하는 계파 갈등과 세종시 갈등으로 겹친 현 상황을 타개할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 분야에 대한 정책을 먼저 발표한 정 대표는 1주일 단위로 외교, 통일, 안보, 환경, 에너지, 중소기업, 노동, 복지 등 뉴민주당 플랜의 7대 분야
정부의 세종시 수정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두고 한나라당 내 친박계와 야당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현행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 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서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건설에 관한 특별법’으로 변경되는 정부의 입법예고에는 개정안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을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특별법으로 바꾼다는 내용이 명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수정안을 놓고 여-여, 여-야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입법예고를 계기로 각 진영 간 대립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내에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정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도하는 국민참여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17일 오후 국민참여당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천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헌, 당규와 정강정책을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당 대표 경선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단독 입후보해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으며 최고위원 경선에는 천호선,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출마했다.15일 배포한 창당선언문에서 참여당은 “노무현의 삶을 당원의 삶과 당의 정치적 실천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을
8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 “혁명 수준의 공천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정 대표는 “공천 배심원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상향식 공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정 대표는 ▲국회의원의 독립성 미흡 ▲대선에 집중하는 정치환경 ▲권위주의적 관행과 의식을 ‘삼류정치’의 근원으로 진단하고 “더 이상 정치가 삼류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이제 시스템과 제도를 바꿔야 할 때”라며 올해를 정치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최근의 논의되고 있는 개헌 문제와 관련 정 대표는 “87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위원장 이병석)의 남북철도협력 제안 대북서한이 23일 오후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회담본부 판문점 연락사무소는 지난 10월 16일 제284회 국회 정기회 제5차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의결해 통일부에 발송을 의뢰한 대북서한을 이날 오후 2시경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남북철도협력 제안 대북서한은 남과 북의 화해협력과 상생공영을 위한 남북철도협력의 추진을 위해 우리 국회 대표단과 북한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의 남북철도 공동 종단답사를 제안하는 내용
6일 국회 본회의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그랜드바겐’ 등 정부의 대북 정책과 아프간 파병 등이 다뤄졌다.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그랜드바겐 구상이 미국과 제대로 협의되지 않은 채 발표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북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했다.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싱가폴 비밀 회동설은 과거 정부의 비선 접촉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고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폐기와 함께 국군포로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정운찬 총리는 “그랜드바겐과 관련, 관련국들과의 공조강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개헌 논의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안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87년 헌법은 6월 항쟁의 결과물로 한국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으나 현실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개정돼야 한다”며 “개헌은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원천적으로 대통령과 의회의 힘겨루기를 불러온다”며 “견제장치의 부재로 책임을 회피하는 정치가 만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안 원내대표는 이어 “더욱이 ‘승자독식’과 ‘패가전몰’을 초래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인도적 대북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원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차원의 첫 대북 지원 사례가 되는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3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저희들이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은 이제 앞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대북 지원 방침은 지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대해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장관이 ‘조만간’이라는
MB정권 출범 이래 방송통신위, 국가인권위 등 정치적 엄정 중립과 자율성을 생명으로 하는 주요 기관들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점점 드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제적십자연맹(IFRC) 산하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가 정치적 중립성에 휘말렸다.한적은 ‘대한적십자사조직법’과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내법 적용을 받는 특수법인이다. 그러나 ‘제네바협약 정신과 국제 적십자운동 기본원칙에 입각한 적십자사업의 월활한 수행을 도모함으로써 적십자의 이상인 인도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특수성 때문에 자국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북한의 황강댐 방류 당시 상황에 대해 “댐에 예상하지 못할 만큼 꽤 많은 수량이 있었다”고 말했다.‘임진강 참사에 대한 국방부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이냐’라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김 후보자는 이같이 말했다.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북한이 정확히 무엇을 하려 했는지 알도록 정보수단을 총 동원해 검토했다”며 “정확히 수공(水攻)이라고 할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또 “(임진강 수위상승 경보시스템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그 책임을 맡는 것
8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대한 쌀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은 정부가 매년 남한과 북한의 쌀 수급계획을 감안해 북한에 대한 쌀 지원 시책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인도적 지원을 통한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과 남북 간의 쌀 수급조절에 기여함을 목표로 한다.강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농민들이 경험했듯이 남쪽의 쌀값은 전년 대비 10만 톤만 증산이 되어도 급격히 하락해서 쌀 시장이 혼란스럽다. 반면 북쪽은 FAO가 발표하는 식량의 외부지원이 필요한 절실한 32개국 중 하나이면
15일 오후 2시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민주노동당이 당 대회를 개최하고 ‘이명박 정권 퇴진’ 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우리나라는 해방의 기쁨을 끌어안는 순간 분단의 아픔도 같이 맞이했다”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우리의 통일은 더 멀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이명박 정권을 반 통일, 반 서민, 반 노동, 반 교육, 반 생태환경 정권으로 간주한다”면서 “퇴진의 구호를 내걸고 이명박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투쟁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하고 개성공단을
북한 장전항에 예인된 우리나라 어선이 북한 측 조사 결과에 따라 선원과 선박 문제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30일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간 ‘800연안호’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측이 31일 보내 온 동해지구 군사 실무 책임자 명의의 전통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전통문을 통해 “연안호의 북방한계선 월선은 항로착오로 인한 것이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선박과 선원을 송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선박이
13일 국회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현안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법이 이번 주 안에 타결이 이루어지질 바란다”면서 “계속해서 상임위에서의 논의지연이나 시간끌기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면 의장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전날 방송 출연에서도 미디어법 처리에 대해 “처리돼야 할 법안이 소수당에 의해 막힌다면 곤란하다는 판단이 되면 직권상정을 할 것”이라고 밝혀 여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직권상정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민주당의 전격 등원 결정으로 ‘미디어법’의 주무 상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