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인도적 대북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차원의 첫 대북 지원 사례가 되는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저희들이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은 이제 앞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대북 지원 방침은 지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장관이 ‘조만간’이라는 표현을 쓴 만큼 이르면 이번주 안에 지원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며 “북한과 접촉하는 방식은 별도의 추가 접촉보다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한 전통문 교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지원 품목은 옥수수로 양은 1만 톤에서 3만 톤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아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 접촉설에 이어 북미 접촉이 시작된 가운데 이뤄지는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은 한반도 정세에 변화를 예고하는 단초가 될 전망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