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은당 정하근 대표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작품해외 반출로부터 지키고 알려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10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작품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일주일 간 열렸다. 전시는 고미술품 전문 갤러리인 고은당의 정하근 대표가 그간 수집한 이방자 여사의 작품으로 구성됐다.전시 오프닝 당일에만 45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관람객은 이방자 여사의 삶과 혼이 담긴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정 대표는 “올해는 이방자 여사가 타계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작년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하루에도 수많은 가짜 뉴스가 팩트의 가면을 쓰고 우리 주변 곳곳을 침투한다. 유명인이나 언론을 입맛에 맞게 살짝 세탁하면 가짜 뉴스에 힘을 실어줄 작은 권위 하나쯤은 생긴다. 진실 왜곡, 편견의 재생산, 혐오의 합리화 등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는 대체 누구에 의해,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그 구조의 비밀과 진실을 꿰뚫는 사고의 힘을 40여년전 출간된 이 책 ‘권위와 권력’에서 찾을 수 있다.이 책은 1974년 출간돼 지금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일본 정치 교양의 고전으로 전후 사상의 혼란 속에서 사상이 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언론은 사실을 기반으로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기자는 수차례에 걸친 취재와 검증으로 사실에 기반한 기사를 써야하며 그 기사는 오로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것이어야 한다.이와 관련해 출판된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외교 안보’와 관련된 이슈를 담은 기사를 해부한다. 2부는 ‘경제’파트로 문재인 정부의 각종 경제 정책과 실행 상황에 대한 언론의 딱지를 되묻는다. 3부에서는 2018년 6.13지방선거 최대 관심사였던 드루킹 사건을 다룬다
8일 출범한 궁능유적본부[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연간 천 만 명 이상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조선 궁궐과 왕릉. 지금까지는 효율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궁·능의 수리·복원 업무와 활용 업무로 이원화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궁궐과 왕릉을 통합해 관리한다.지난 8일 출범한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의 다소 폐쇄돼있는 공간들을 최대한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궁궐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또 일제강점기에 변형·훼손된 궁궐을 체계적으로 복원·정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직무대행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2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이 결정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과 1950년대 건립된 교육시설인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 등 총 2건이다.등록문화재 제740호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본명 조용은, 1887~1958)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입각해 독립운동과 건국의 방침 등을 정리한 국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운동가 국한문 일기인 ‘지청천 일기’ 등 3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인제성당’ 등 2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제737호 ‘지청천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지청천(池靑天, 1888~1957)이 1951년부터 1956년까지 기록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일기이다. 지청천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주로 망명해 항일투쟁을 계속했고 광복군 총사령관으로 활동했다.환국 후에는 제헌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지청천은 1919년부터 일기를 썼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당시 분실
문무백관 주로 출입하던 문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재건 후43년 만에 국민에게 전면개방[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는 6일 경복궁 영추문(迎秋門)이 43년 만에 개방된다.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복궁과 서촌 지역 방문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추문이 개방된다.◆경복궁 영추문이란?태조실록에 보면 경복궁이 창건된 지 3년 후인 1398년(태조 7)에 궁성을 쌓는다. 궁성의 동쪽과 서쪽에 육축과 홍예를 만들고 그 위에 문루를 지어 문을 만든다. 남쪽의 정문은 광화문(光化門), 동쪽의 문은 건춘문(建春門), 서쪽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정치 지도자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진핑 시대, 중국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출간됐다.이 책은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다양한 공산당과 중앙정부의 핵심 인물들과 지방 인민정부의 주요 정치인들의 출신 배경과 성장 과정 등을 자세하게 다룬 중국 정치 지도자 인명사전이다.책에는 공산당과 중앙정부의 조직과 역할은 물론 34개 성(省), 시(市) 인민정부 별 인구와 주요 경제지표, 자연환경, 자원, 지역특징, 역사 속 인물 등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저자인 조재구 한중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은
세종대왕, 태종의 꼭두각시 왕에서 위대한 성군되기까지업적보다 인간적인 모습 촛점… 입체적 캐릭터들 인상적[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어질고 덕이 뛰어난 임금이라는 뜻의 성군(聖君)과 위대한 업적을 남긴 왕이라는 의미의 ‘대왕(大王)’이라는 호칭이 부족하지 않은 인물이 있다. 이미 당대에 ‘해동요순(海東堯舜)’이라고 불렸던 세종대왕이다. 애민정신을 근본으로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은 훈민정음과 측우기, 국악기, 혼천의 등을 만드는 혁혁한 업적을 남겼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에 가
MMCA ‘하룬 파로키–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전 개최‘노동의 싱글 숏’ ‘인터페이스’ 등 대표작 9점 공개[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7개의 작은 모니터에서 상영되는 영상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베를린, 제네바, 항저우,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각각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퇴근하는 모습이다. 노동의 단편적 기록인 이 이미지들은 영상으로 기록한다는 행위를 통해 우리의 시대, 지역, 역사, 순간을 사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뤼미에르 형제의 ‘리옹의 뤼미에르 공장 문을 나서는 노동자들’처럼 17개 도시의 다양한 노동자들의 퇴근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요즘은 SNS, 1인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뉴스 같은 정보를 만들고 불특정 다수와 공유할 수 있는 시대다. ‘뉴스, 리플리에게’전은 네트워크상에서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 시대의 뉴스와 이미지를 미술이 공유하는 문제의식과 새로운 소통의 실험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한다.전시는 가짜뉴스 같은 탈진실의 문제로 시작한다. 온라인, 모바일에서 추천 콘텐츠나 광고처럼 걸러지거나 맥락 없이 파편화된 정보들의 장막 속에 갇히기 십상인데다가 이로 인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기 ▲상품화를 벗어나기 ▲사
‘독도의 날’에 日 영토장관에 일침[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의 미야코시 미쓰히로 신임 영토담당장관에게 우편으로 일침을 가했다.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미야코시 장관은 “이전에 낙도 진흥과 관련해 시마네현 오키제도에 갔었고 독도는 오키제도의 시마마치 영역인데, 거리적으로는 시마마치 곶에서 가장 가깝다”고 망언했다.또 미야코시 장관은 “시마마치 곶에서 물론 독도가 보이진 않았지만, 독도 방향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있다”며 “저 쪽에 일본 고유 영토의
은퇴한 삼총사의 화려한 귀환원작, 전 세계 최초 뮤지컬화[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소설 ‘삼총사’ ‘몬테크리스토백작’으로 유명한 19세기 프랑스의 극작가·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명작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가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으로 한국 무대에 올랐다.뮤지컬 ‘아이언 마스크’는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낸 후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총사대장이 된 ‘달타냥’이 루이 14세의 비밀을 밝혀내는 모험을 담아낸 작품이다.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소설
‘#예술 #공유지 #백남준’전 개최통계·사진 등 자료로 10년 나타내서진석 “10주년 행사 공 많이 들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예술의 새로운 존재론과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는 ‘예술 공유지, 백남준’이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예술 #공유지 #백남준’전을 개최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10일 오후 센터 내에서 ‘#예술 #공유지 #백남
제4회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개최[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3주년인 8일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엘루체컨벤션 5층 연회장에서 제4회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조직위원장 정미애)가 진행됐다.이번 행사 역시 해설이 있는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로 진행됐다. 정미애 조직위원장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을미사변 아리랑’을 직접 시창하며 사건의 경위를 알렸고, 이어 ‘명성황후 아리랑’을 시창해 명성황후의 생애를 소개했다. 또한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이자 명성황후의 시해 순간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던 노래 ‘나 가거든’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상상력아침형 인간·사랑꾼 면모 갖춰[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5년 MBC 연기대상, 2017년 SBS 연기대상 등 두 차례 대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자타공인 연기의 신 배우 지성. 장르와 역할마다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내 극찬을 받은 배우 지성이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을 통해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는다.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지성은 장동 김씨 일가
‘특별대담-필리핀 영화의 오늘을 말하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서는 ‘특별대담-필리핀 영화의 오늘을 말하다’가 진행됐다.특별대담에는 ‘락바얀: 민중들의 행진’을 공동으로 연출한 브릴얀테 멘도자와 라브 디아즈, 키들랏 타히믹 감독과 필리핀 국민배우 크리스토퍼 데 레온과 조엘 토레 등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대담은 주요 감독들과 배우들이 참가해 필리핀 영화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새로운 세기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브릴얀테 멘도자 감독은 작품을 통해 식민지를 직접 다루진 않지만 식민지의
초중고생, 의미·역사보다 국가 공휴일로만 여겨[천지일보=이혜림 기자] 3일은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開天節)이다.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경축일이지만 의미와 역사를 되새기기보단 그저 학교나 직장을 쉬는 국가 공휴일로만 생각하는 게 사실이다.지난해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가 초중고생 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6%가 태극기 게양일이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태극기 게양일인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현충일 중 태극기 게양일
한국서련, 제2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 작가’ 선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적 ‘해리’ ‘꽃섬 고양이’ 등이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는 최은영 작가가 선정됐다.15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박대춘)는 서점의 날(매년 11월 11일)을 앞두고, 제2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단체는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24일부터 약 한 달 간 전국 서점인들에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추천받았다.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의 경우 ‘문학·소설 분야’에서는 공지영 작가
역할 답습보다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싶어욕망 내비친 ‘오수연’의 당당함이 매력적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지부터 고민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그 자리, 저주세요.”영호 ‘상류사회(감독 변혁)’의 주인공인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은 배우 수애의 대사다. 단아한 얼굴과 중저음의 목소리,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수애가 이 같은 대사를 내뱉자 극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영화 ‘상류사회’는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 분)’과 능력·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 분)’ 부부가 아름답고 추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