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이 28일(현지시간) 개막했다.베네치아 카니발은 매년 사순절 전날까지 10일간 열리는 축제로, 12세기부터 시작됐다. 이탈리아의 최대 축제이자 브라질 리우 카니발, 프랑스 니스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사육제로 꼽힌다.카니발이란 전 세계 가톨릭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대하게 펼쳐지는 그리스도교 축제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되새기며 금욕해야 하는 사순절 기간 전까지 풍족하게 먹으며 연회를 즐기는 풍습이 카니발의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이다.이날 카니발 시작을 맞아 전통적으로 조정 퍼레이드가 펼쳐졌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으로 꼽히는 멕시코시티의 플라사 멕시코(Plaza Mexico)에서 28일(현지시간) 투우 경기가 재개됐다. 법원 판결로 경기를 중단한 지 20개월여 만이다.플라사 멕시코는 이날 오후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출신 이 나라 유명 투우사(마타도르·Matador) 호셀리토 아다메(34)와 589㎏ 무게의 황소 ‘아세이투노’ 대결을 시작으로 투우 여섯 경기를 열었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투우 경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펼쳐진 첫 경기다. 직전 마지막 경기는 2022년 5월 15일에 진행됐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파키스탄 동부 도시 라호르는 멋진 정원으로 유명한 도시이지만 동시에 끔찍한 대기질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이곳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독성 스모그로 인해 주민 수만명이 병에 걸렸다. 시야가 흐려 항공편도 취소됐으며, 지난달에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인공강우가 전국 최초로 실시됐다. 그러나 효과는 없어 보인다.라호르는 산업, 운송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오염 물질이 지역 날씨와 지형 때문에 쉽게 분산되지 않고 갇히는 지역인 에어셰드(airshed)에 속해있다.에어셰드는 국경을 넘는 공기 오염의 원인이기도 한데,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중 정상을 보좌하는 ‘외교책사’간 회동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의 무기실험·북러협력 위협에 대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태국 방콕에서 26∼27일간 열린 총 12시간 이상의 회동에서 다양한 글로벌 안보와 지역 현안의 하나로 북한 문제도 다뤄졌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담은 주로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합의 이행 관련 내용과 대만 문제에 대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향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군사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뉴옥타임즈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쟁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한반도에 전면전이 발생할 임박한 위험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집단학살) 혐의를 심리 중인 국제사법재판소가(ICJ)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제소하며 함께 요청한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그러나 17명의 판사들은 다수 의견으로 “집단학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거나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거나 팔레스타인 여성의 출산을 막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판결문은 더불어 집단학살 혐의에 대한 증거를 보존해야 한다고 했다.이번 판결은
편집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지난 대만의 선거에서 중국이 비난하던 친미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가 승리했다. 통상 큰 선거를 치렀을 때 주변 지역에서는 새 정권과의 우호를 위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반응은 달랐다.대체로 냉담한 반응에다가 대부분은 형식적인 축하 인사에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을 꼭 언급했다. 대부분 국가들이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속에 있어 자칫하단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웃 티다 캄보디아 크메르라이프 발행인은 분석했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 ‘대만 독립지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코로나19 펜더믹 시대가 지나면서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에 나간 군인·인질의 가족 목소리가 애끓는다.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가족들과 만나 “하마스에 의한 진정한 제안은 없다. (인질 석방 제안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세 가족이 하마스에 붙잡힌 한 여성은 이날 “한명이라도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어, 세명 중 한명이라도!”라며 울부짖었다. 이날 다른 시위자들도 함께 “당장, 당장, 당장 그들을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리 모두, 함께, 파시즘에 반대한다!”지난 주말 독일 전역에서 대규모 인파가 극우 세력의 반(反)이민 논의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왔다.21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매체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행사 주최 측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에서 약 140만명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사흘간 독일 전역 약 100개 지역에서 시위가 열렸다.이날엔 쾰른, 뮌헨, 베를린과 같은 주요 도시뿐 아니라 동부의 콧부스, 드레스덴, 켐니츠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경찰
[산후안=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산 세바스티안 거리 축제가 열려 역사적 인물을 상징하는 큰머리 인형 '카베수도스'를 쓴 사람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2024.01.22.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전쟁이 어디까지 갈까.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이 이란과 동맹을 맺은 무장단체들과 충돌하고 이란은 자신들에게 테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파키스탄 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을 겨냥한 보복에 나섰다.지난주에는 여러 지역에서 더 넓고 혼란스럽고 치명적인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졌다.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팔레스타인을 넘어 홍해·레바논과 이란·이라크까지 불똥이 튀는 양상이다.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면서 두
이란이 역대 가장 높은 궤도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소라야 위성이 3단 로켓으로 지구 표면 상공 750㎞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이번 발사는 이란 민간 우주 프로그램과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 프로그램 일환이라고 IRNA는 설명했다. 이번 위성의 기능과 성격도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발사 사실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고 AP는 전했다.미국은 앞서 이란의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관련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진위 판단을 유보하는 한편, 북한발 고강도 위협 언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또 북한에 도발 중단 및 외교로의 복귀를 촉구하면서 한일 등과 함께 대북 외교 및 억제 노력을 긴밀히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 발표에 대해 “특정한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는 그 같은 주장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비자금 스캔들’로 수사를 받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19일 파벌 해산을 결정했다.아베파 좌장인 시오노야 류 전 문부과학상은 이날 아베파 임시 의원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파벌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며 “총회에 출석한 의원 대부분이 파벌 해산을 주장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자민당 파벌 중 가장 많은 비자금을 조성해 회계 책임자가 불구속기소 되는 등 파벌 책임론이 갈수록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도쿄지검 특수부는 2018∼2022년 5년간 정치자금 6억 7503만엔(약 61억원)을 계파 정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아들 배런(왼쪽), 멜라니아 여사의 부친 빅토르 크나브스(왼쪽 두 번째)와 함께 18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베데스다바이더씨 교회에서 열린 아말리야 크라브스(78)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 X에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24.01.19.
[텔아비브=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최연소 인질 '크피르 비바스'의 첫돌을 맞아 시위대가 주황색 풍선을 들고 크피르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크피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 인질로 끌려갈 당시 생후 9개월로 최연소 인질이었다. 이후 하마스는 크피르가 이스라엘의 공습 때 가족과 함께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며 지금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4.01.19.
프랑스 파리에 사는 마리옹(30·가명)은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인 남자친구와 시민연대협약(PACS·팍스)을 맺고 함께 살고 있다.남자친구의 비자 문제도 있지만, 두 사람이 소득 신고를 함께하면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마리옹은 18일(현지시간) "팍스를 하면 단순 동거 커플보다 집주인이 더 신뢰하기 때문에 숙소를 구하기도 더 쉽고 집을 살 때도 은행 대출이 덜 까다롭다"고 말했다.마리옹은 언니네 커플도 아파트를 사기 위해 "팍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마리옹처럼 프랑스에서 팍스를 맺은 커플은 2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계 이스라엘인 아기 크피르 비바스의 친척들이 크피르의 첫 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모여 슬퍼하고 있다. 크피르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납치됐던 최연소 인질로 하마스는 크피르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족과 함께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2024.01.18.
합계 출산율이 한국의 배가 되는 영국과 프랑스가 최근 저출산 위기를 본격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저출산과, 이에 이어지는 고령화는 정책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는 만큼 이들 정부는 저출산 문제가 손쓸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기 전에 이를 막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출생아는 60만5천여명으로, 2021년의 62만4천여명보다 3.1% 줄었다.두 지역의 출생아 수는 2015년(69만7천명)과 2021년 전년보다 수천명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래 내리 하향 곡선이다.유럽
16일 하마스 납치의 이스라엘 인질들에게 개인별로 필요한 약 제품을 전달하기로 합의한 뒤 17일 첫 회 분이 인질들에게 주어질 예정이다.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침략 때 250명 정도가 가자로 끌려갔으며 아직 132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 중 25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16알 밤 카타르와 프랑스 중재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가자 인질들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약품과 가자 일반 주민들이 쓸 약품 및 구호 물자를 함께 가자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고 카타르 관영 통신이 전했다. 인질 필요 약품과 가자인 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