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정치학박사/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8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하 ‘대수장’)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이 성명서는 2018년 9월 19일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서’ 체결 1주년을 평가하고 정부에 대해 안보위협을 해결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매우 유의미하다 할 것이다. ‘대수장’은 2019년 1월 19일 창립된 육·해·공군·해병대 출신 예비역장군들의 단체로서 안보분야에 대한 전문단체라고 할 수 있다. 예비역장군들의 단체로는 기존 성우회(星友會)가 있음에도 대수장이 결성된 이유로서 “9.19 남북군사합
장순휘 정치학박사 / 문화안보연구원 이사 현재 미 국무부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의 평양에 상주한 채 북한비핵화 의제를 중심으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의 김정은이 한국을 통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이를 전격 수락해 열린 미수교 상태에서의 첫 정상회담으로 북한핵문제를 다루는 세기의 담판으로 주목받았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들어가 있지 않았고, 그냥 형식적인 합의에 그쳤던 기대수준 이하의 회
“한반도평화 지지확산 계기 되길”[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여야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지지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유럽 순방이 평화와 경제를 핵심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은 물론 유럽지도자들에 한반도 평화,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유럽연합(EU) 지역과의 경제협력과 기타 교류사업이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자유한국당은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하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
이재형 (사)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된다면 남북한은 전력망·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과 광물 개발, 신규 산업단지 구축 등 동반성장의 호기를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개방된다면 중국, 미국, 일본 등 주변 열강은 경쟁적으로 북한 지역 개발에 참여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이 개발의 중심에 서려면 남북한 경제협력에 대한 세심한 사전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감싸고돌아 북한 비핵화 과정이 꼬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북한은 정치적
민주 “김 위원장 서울 방문 공식화 뜻 깊어”평화 “핵폐기에 구체적·단계적인 의지 표명”정의 “미국은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할 것” 한국 “지난 1,2차 회담에서 한 발짝도 못나가”바른미래 “즉각적 비핵화 조치 기대했으나 실망”[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여야는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평가하면서 비핵화 논의 성과에 대해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민주당
이재형 (사)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부자는 북한의 발전을 위해 특별히 중국과 밀접한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북·중 정상회담이 바로 그 가운데 있어온 것이다. 북·중은 일제강점기와 국공(국민당·공산당) 내전 시기에는 동지였으며, 한국전쟁 기간 중 혈맹관계를 맺었다. 북·중간의 끈끈한 밀월관계는 1958년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인민일보는 “중국 인민은 북벌의 전화(戰火) 속에서, 장정(長征)의 길에서, 항일의 간고한 세월 속에서, 장개석의 통치를 뒤엎는 승리의 진군에서 조
이재형 (사)동아시아평화문제연구소 소장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해서 지난 6일 1박 2일간 방북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사실상 빈손으로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협상태도에 대해 강도 같은 요구를 한다면서 불만을 드러냈고, 미국 안에서도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가기 전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FFVD)’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부분은 전혀 진전이 없었고, 김정은 국무
장순휘 청운대교수, 정치학박사, 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우리 민족의 근대사는 한마디로 망국(亡國)의 일기였다. 일제의 침략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 박탈, 1910년 대한제국 국권찬탈로 이어지면서 식민지라는 치욕의 시대를 강제 당했다. 그러나 그 일기의 행간을 살펴보면 일제의 무자비한 식민지 탄압에 굴하지 않고 온 민족이 하나가 되어 간단없는 항일무장투쟁을 했다는 것이다. 독립운동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이 없었으며, 동서남북의 지역감정도 없었던 위대한 항일무장투쟁이었다고 역사는 증거하고 있다.항일독립운동은 1919년 미국 윌슨
한병권 논설위원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게 외교·안보전략상 옳았을까. 일정기간 ‘NCND(Neither Confirm Nor Deny)’를 유지하며 비장의 대북외교정책 카드로 남겨두면 어땠을까. 사드 문제가 아니라 이 문제야말로 ‘전략적 모호성(Strategic Ambiguity)’을 지키는 게 협상력 유지와 위험 회피에 유용하지 않았을까. 사석에서 필자에게 이 같은 사견을 밝히는 지인들이 많다. 그중 상당수는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대통령 당선에 열광한 지지자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에
한병권 논설위원 결론부터 말해 보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사전담판이 필요하다. 남북한은 고위급회담 등 공식접촉은 물론이고, 특사교환과 비공식회담, 북경채널, 뉴욕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대화 루트를 모두 활용해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남북 당국 간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겹겹이 쌓여 있다. 북한은 박근혜 정부의 ‘드레스덴선언’을 독일식 흡수통일 방식에 따른 것으로 여긴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도 색안경 끼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의제로 들어가면 하나같이 첨예한 대립과 이견이 있을 수 있는 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