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양=이봉화 기자]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지난 12일 시청 시민접견실에서 4월 중 ‘광양 감동데이’를 열고 시민들의 고충 및 애로사항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고 15일 밝혔다. ‘광양 감동데이’는 시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으며 시정 발전 방안, 고충 및 건의 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는 4팀(7명)이 방문해 ▲대실마을 우산각의 사유지 침범에 대한 대책 마련 및 마을안길 사용 부지 보상 요구 ▲매화축제 교통통제 및 ‘차 없는 거리’ 재검토 요청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이철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도1)이 19일 2024년도 한국학호남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원교 이광사와 같이 호남으로 유배를 온 인물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남 역사문화 관광과 연계할 것을 강조했다.전남도에는 유배를 온 선조들의 다양한 유·무형 유산들이 산재해 있다.특히 조선 고유의 서체인 동국진체를 완성한 서예의 대가이자 조선의 사상가인 원교 이광사는 완도 신지도에서 그만의 뛰어난 예술세계를 정립하며 동국진체를 완성했다.이철 위원장은 “동국진체로 당대 서단을 풍미했던 원교 이광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숙종의 왕비는 4명이었다. 첫 왕비 인경왕후 김씨는 세상을 뜨고 1681(숙종 7)년에 경릉(추존 덕종) 근처의 '익릉'에 자리 잡았다. 13살에 왕비가 되어 후사도 없이 19살에 세상을 떴고 나홀로 능에 묻혔다. 후궁으로써 첫 왕자를 낳고 왕비에 올랐던 장희빈의 묘도 주변에 자리했다.첫 왕비 인경왕후와 마지막 왕비 인원왕후는 비교적 평안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두 번째 부인 인현왕후와 세 번째 왕비였던 희빈장씨는 정치의 영향을 받아 왕비 책봉과 폐비가 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결국 두명은 숙종과 명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 구리시 동구릉의 휘릉은 조선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조씨의 능이다. 첫 왕비 인열왕후가 1635년 김포 장릉에 묻히고 인조가 1645년에 승하하니 함께 합장했다. 인조는 병자호란이 끝나고 1637년 12살의 장렬왕후 조씨(양주인 한원부원군 조창원과 완산부부인 최씨의 딸)를 계비로 맞이했다. 29세나 어린 왕후였다. 그러나 장렬왕후는 자식이 없었고 후궁 조씨에 밀려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인조에서 숙종까지 4대에 걸쳐 왕후, 대비와 대왕대비를 지냈고 1688(숙종 14)년에 세상을 뜨니 동구릉 휘릉에
19세기 프랑스 제국을 통치할 당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썼던 쌍뿔 모자가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190만유로(약 27억원)에 낙찰됐다.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경매회사 오세나는 비버털 펠트로 만들어진 나폴레옹의 검은 쌍뿔 모자의 추정가가 60만~80만유로(약 8억5000만원~11억3000만원) 사이였으나 이보다 약 3배에 달하는 가격에 이날 경매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모자를 구매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역사학자들은 이 모자가 나폴레옹의 상징이라고 보았다. 그는 전투에서 이 모자를 옆으로 착용했으며, 수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조선후기(朝鮮後期) 실학(實學)을 집대성(集大成)한 사암(俟菴) 정약용(丁若鏞)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비롯하여 경세유표(經世遺表), 흠흠신서(欽欽新書) 등 3대 저서를 포함해 50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서(著書)를 후세(後世)에 남겼다.여기서 정약용의 호(號) 사암과 관련해 언급하고 싶은 점이 있는데 그의 호는 널리 알려져 있는 다산(茶山) 이외에 삼미자(三眉子), 자하도인(紫霞道人), 태수(苔叟), 문암일인(門巖逸人), 탁옹(籜翁), 열초(洌樵), 균암(筠菴) 등이 있었으며 당호(堂號)는 여유당(與猶堂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다산박물관이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0일까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시절 가족을 향해 쓴 애틋한 시와 편지를 주제로 ‘동백꽃은 지고 봄은 오고’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강진군 다산박물관, 실학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그간 다산의 학문적 업적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 등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정약용과 가족들의 친필 편지와 그림, 저서 등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암추음권(개인소장)’은 정약용의 아들 정학연
효(孝)란 무엇인가. 오늘날 세태는 효(孝)를 낡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된 것인가. 맹자는 이렇게 가르쳤다.‘효자의 지극함은 어버이를 높이는 일보다 더함은 없을 것이다. 어버이를 높이는 일의 지극함은 천하를 가지고 봉양해 드림보다 더함은 없을 것이다. 천자의 아비가 되니 높음의 지극함이요, 천하로써 봉양하니 봉양의 지극함이니라.’최근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이재준 고문은 조선시대 유림의 거목인 정암 조광조와 조선 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귀중한 두 편의 간찰을 발굴, 본지에 독점 공개했다. 이 두 점 간찰은 모두 부친에게 쓴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자수점필(智水掂筆)’의 저자(著者) 홍한주(洪翰周)의 생존연대(生存年代)는 1798(정조 22)~1868(고종 5)년으로서 5대조부를 비롯해 윤치정(尹致定), 조병구(趙秉龜)와 동시대 인물(同時代人物)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자(字)는 헌경(憲卿)이며, 호(號)는 해옹(海翁)을 비롯해 해사(海士), 지수(智水), 쌍송만사(雙松漫士), 총계당(叢桂堂) 등이 있다.홍한주는 시문(詩文)에 뛰어났으며, 의빈부 도사(儀賓府都事)를 시작으로 의성 현감(義城縣監), 사복시 주부(司僕寺主簿), 이천 부사(利川府使), 상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제주도는 삼다도(三多島). 돌, 바람, 여자가 많다. 돌과 바람이 많아서 척박한 땅이다. 오죽 땅이 척박했으면, 여성들이 바다에서 물질하며 삶을 개척해야 했을까. 제주의 독립운동사도 돌, 바람, 여자의 키워드로 풀어볼 수 있다. 필자는 불과 14년쯤 전에 처음 제주도에 갔는데, 그때 조천의 제주돌문화공원에 가보고는 깜짝 놀랐다. 육지에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다양한 생활용구, 건축부재들에 돌을 사용하여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돌문화공원을 보고 내린 결론은 이것이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1611년 허균은 저서 ‘도문대작(屠門大嚼)’을 통해 ‘보은 대추는 제일 좋고 크며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평했다. ‘홍길동’의 저자 허균은 당대 손꼽히는 미식가였다. 그런 그가 유배지에서 거친 음식을 먹던 중 옛적 즐겼던 각종 산해진미를 그리워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저서에서 평하길 보은 대추는 조선 전국팔도 최고의 진미 중 하나였다. 과실이 크고 달콤해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서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8년도에는 청와대에 납품되는 등 꾸
[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7일 오후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화순 비전 선포 행사’를 열었다. 구복규 군수는 “군민을 섬기는 열린 행정, 일자리 풍부한 화순경제,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소득이 높은 부유농촌, 다 함께 누리는 복지화순 다섯 가지 군정 목표는 화순 미래 비전의 핵심”이라며 관광, 백신, 농업, SOC(사회간접자본), 복지를 키워드로 비전을 제시했다. 구 군수는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들이 행복한 화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농촌이 부유한 화순, 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엔(UN)과 국제적십자사가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50여명이 사망한 포로수용소 포격 피해조사에 나선다. 포격 집단학살로 평가되는 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포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날선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데 진행되는 것이다. 당초 우크라 측의 요청으로 UN과 국제적십자사가 조사에 나서려고 했지만, 현지를 점령한 친러 세력이 진입을 허락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천지일보=이미애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11일 33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화순군의회(의장 하성동)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제1회 추경예산과 비교해 332억원이 증가한 7623억원으로 일반회계 7001억원, 특별회계 622억원이다. 주요 편성 예산은 고인돌 관광지 개발 및 축제 준비 34억, 조광조 유배지 개발 등 18억, 은퇴자 소규모 하우스 지원사업 15억, 산림소득 지원사업에 8억, 도시공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7억, 화순군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 고위간부 정기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승진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좌천된 검사장·차장검사급 검사들의 줄사표가 나오고 있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54, 사법연수원 28기)은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른바 ‘친문(親文) 검사’로 분류된 최 부장은 전날 발표된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됐다. 법무연수원은 검찰 내 ‘유배지’로 불리고 있다.최 부장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이성윤 검사장과 함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채널A 사건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가로열쇠1. 어머니는 고운 한복에 흰 □□□을 신고 동네 나들이를 가셨다3. 타향살이, 짝사랑을 부른 가수이며 황금심의 남편5. 일 년 중 논보리나 벼 등의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알맞다는 날7. 환경이 오염돼 사람과 생물에 해를 끼치는 현상. 비닐□□8. 병을 잘 고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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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바다(光海)장진홀로 외딴 섬바람처럼 많이 일어나는 외로움을 삭히고 화를 달래면서성산 쪽을 바라보며무얼 생각 하였을까어떻게 하루를 지냈을까강화에서 예까지 배멀미 참아가며 힘들어 했을 그를 파도에 흔들리는 선상에서무슨 속내를 가졌을까불볕으로 타들어가는 민초유배지 한이런가추적추적 내리는 비궁벽하고 척박한 이곳 사람들과 동병상련마음이었을 게다둘러 처진 울안에서 어떤 위로의 말이 필요하리배반의 시대러니, 자업자득이러니하면서 손을 잡고한 많은 서러움을 풀어보자고 말하고 싶으나어찌 쉽게 풀어지리꼬인 삶을 기억하면서밤새 토로 하고 싶다제주에
우이도, 여주시의 섬으로 지정안좌도, 양평군의 섬으로 지정[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3일 여주시, 양평군과 연이어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우이도와 안좌도를 각각 명예섬으로 부여하는 등 명예섬 공유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박우량 신안군수는 3일 오전 여주시를 방문해 이항진 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신안 우이도를 여주시의 섬으로 지정했다. 오후에는 양평군에서 정동균 군수를 만나 안좌도를 양평군의 섬으로 지정하는 자매결연 체결식을 했다.신안 우이도는 자산 정약전의 유배지로 여주시와 발자취를 같이 하고 있다. 정약전은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원익(李元翼)이 홍천으로 유배(流配)온 이후 큰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이를 신기하게 생각하여 이 곳에서는 이러한 비를 상공우(相公雨)라고 불렀다고 한다.한편 이원익이 유배를 떠난 지 3년 후가 되는 1618(광해 10)년 인목대비(仁穆大妃)는 마침내 폐위(廢位)되고 서인(庶人)으로 강등되어 서궁(西宮)에 정명공주(貞明公主)와 함께 유폐(幽閉)되는 사건이 일어나며 결국 이 사건은 광해군(光海君)이 인조반정(仁祖反正)에 의해 폐위되는 중요한 명분을 주었다.1619(광해 11)년 2월 이원익은 마침내 유배지(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