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3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3

 

주재림 때 영적 예루살렘 성전

부패로 거짓목자에게 멸망 당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마태복음 24장의 주 재림 때 있어질 징조 중 하나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켜 보이자 예수님은 ‘이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라 말씀하셨다.

1절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보여드렸던 이 예루살렘 성전은 46년 동안 지은 건물이었다. 그렇다면 무너진다는 이 성전은 건물 성전을 말하는 것이었을까. 또 무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사람의 미혹, 난리와 전쟁, 기근, 기진도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러한 일도 문자 그대로 육적인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일까.

마태복음 24장 14절에는 이러한 사건들을 천국복음이라고 말씀하셨다. ‘복음(福音)’은 기쁘고 복스러운 소식인데 이러한 사건들이 기쁘고 복스러운 천국복음으로 들리는가.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3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3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무너지는 일에 빗대어 장래에 있어질 세상 끝 곧 종교세상의 종말 사건을 알려주신 것이었다. 요한복음 16장 25절에는 때가 이르면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일러 주신다고 하셨다.

그러면 성전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에서 너희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며, 성전을 더럽히면 그 사람을 멸하신다고 하셨다. 요한복음 2장 19~21절 말씀에서도 육적인 성전 건물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영적인 의미로서 거룩한 사람 곧 몸 된 성전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 자체가 거룩한 예루살렘 성전이었던 것이다. 이것을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 1장 1절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이상을 기록한다고 하면서 1장 4절에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진 백성이라고 말씀하셨다. 죄와 허물과 부패로 얼룩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너지는 예루살렘 성전이었던 것이다.

성전이 무너진다는 의미는 초림 때 거룩한 성전이었던 하나님의 백성이 부패해 마태복음 23장의 뱀과 같은 거짓 목자인 서기관 바리새인(거짓목자)에게 사로잡혀 무너지고 멸망당한 사건처럼 주 재림 때에도 거룩한 성전과 같은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이 거짓목자에게 사로잡혀 무너지고 멸망 당할 것을 예언하신 내용이다.

이렇게 멸망 당하고 무너지는 사건에 대해 마태복음 24장 15절에서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다고 했다. 여기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거짓목자 즉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룩한 곳은 계시록 13장 6절에 보니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무너지는 계시록 2장, 3장의 일곱 금 촛대 교회 즉 하늘 장막성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3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3

이때 마태복음 24장 16절에 산으로 도망하라고 했던 이 산은 계시록 성취 때인 오늘날 멸망을 피해 도망가야 할 구원의 처소이며, 계시록 14장 1절에 어린양이 계신 시온산이다. 이 시온산은 계시록 21장에 기록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천국이 임하여 함께하는 새 하늘 새 땅 새 천지 12지파이며 이곳에 하나님도 예수님도, 오늘날 약속의 목자도 계심으로 우리 신앙인들이 반드시 찾아야 할 구원의 산이 되는 것이다.

정리해보면 마태복음 24장의 무너지는 예루살렘 성전은 육적인 건물 성전이 아닌 마지막 주 재림 때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멸망자 곧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에 의해 멸망 당하는 일곱 금 촛대 선민의 장막이다.

AD 70년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

금·보석 차지하려 성전 무너뜨려

기성교단 침례교단 / 장로교단

침례교단 A목사

유대인들이 로마의 지배 하에서 이제 독립하려고 독립 전쟁을 일으키는데, 결국은 AD 70년에 완전히 망하고 이스라엘이 전 세계 각지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AD 70년경 로마 장군 타이토스 디도 장군이 나중에 로마 황제가 된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왔다. (로마 황제는) 그들(이스라엘)이 자랑하는 그들의 영적인,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예루살렘 성전을 다 훼파시켰다. 성전은 불타고 벽은 금으로 입혔던 것들이 다 녹아내렸다. ‘예루살렘 성전에는 금‧은‧보석이 있다’라는 그런 소문이 이미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그렇게 성전은 다 파괴하고 불 질러 버렸는데, 벽에 입힌 금이라든지 이런 게 다 녹아내렸다. 이게 흙과 돌 사이에 스며들었다. 그래서 그 금과 보석을 찾아내기 위해서 모든 기둥들과 돌들을 다 파헤치고, 돌에 금붙이가 엉겨 붙어 있지 않았겠는가. 어떻게 하겠는가. 깨뜨려야 했던 것. 깨뜨려서 가루로 만들어내서 어쨌든 금만 따로 채취를 해야 했다.

그러니까 이것은 벽이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성전에 있는 벽돌들이 가루가 났다(됐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말이 문자 그대로 정말로 성취가 됐다.

장로교단 B목사

(예루살렘 성전) 돌마다 보석을 넣고 지었기 때문에 무너질 때 보석을 찾느라고, 진짜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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