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16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16

 

주 재림 때 창조되는 피난처

하나님 계신 시온산으로 가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마태복음 24장 15~1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멸망자가 거룩한 곳에 서는 것을 보거든 산으로 도망가라고 하셨다. 이 세상에는 산이 많다. 과연 어느 산으로 도망가는 것이 예수님 말씀대로 신앙을 하는 것이 될까.

성경에는 육적인 산이 있고, 영적인 산이 있다. 많은 흙으로 형성되고, 많은 짐승들이 거하는 곳을 육적인 산이라고 한다. 이 같은 이치처럼 영적인 산은 흙으로 지음 받고 풀이나 나무 짐승 등으로 비유한 사람들이 모인 성읍이나 교회를 산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본문의 산은 육적인 산이 아닌 영적인 산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14장의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어린 양 예수님이 서 계신 구원의 산인 진리의 성읍 시온산으로 가라고 하는 말씀임을 깨달아야 한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16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16

육적인 산을 비유한 영적인 산에 대해 성경 말씀을 통해 살펴보자.

에스겔 36장 1~4절 말씀을 보면 배도한 이스라엘 성읍들을 이스라엘 산들이라고 비유하셨고, 인자에게 이 배도한 이스라엘 산들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신다. 이처럼 요한계시록에도 6장 14절과 8장 8절에 보니 배도자들이 모인 교회와 조직을 배도한 산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예레미야 51장 25절 말씀에는 온 세계를 멸한 멸망한 산아 보라라는 말씀이 있다. 이는 하나님의 선민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온 세계를 미혹하고 영적으로 무너뜨린 귀신의 처소 바벨론 조직에 대해 멸망의 산이라고 비유하신 말씀이다.

요한계시록 17장 9~10절에도 영적 바벨론과 같은 사단에게 소속된 멸망자들이 모인 교회와 조직을 멸망의 산으로 비유하고 있다. 이사야 2장 2~4절 말씀에는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서게 되며 이 시온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고 만방이 그리로 모여올 것이라고 예언하셨다. 문자적으로 모든 산꼭대기에 하나님의 성전이 선다는 말인가. 이 말씀은 말일에 모든 교회들 위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최고의 진리가 나오는 하나님의 성전이 서게 된다는 예언의 말씀이다.

즉 어떤 교단 어떤 교회보다도 가장 높은 차원의 진리가 나오는 시온산, 진리의 성읍이 서게 된다는 말씀이다.

성경에 말하는 육적인 시온산과, 영적인 시온산은 어떻게 다를까. 육적인 시온산은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 있는 해발 약 800m의 산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살던 곳으로 다윗 왕이 예루살렘에 살던 이방 여부스 민족과 싸워 이기고 시온산성을 빼앗아서 왕궁을 지어 살게 된 후에 시온은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로, 선민을 상징하는 말이 됐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16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16

영적인 시온산을 살펴보자. 이사야 60장 14절과 스가랴 2장 7절에 보니 사람을 시온이라고 하고, 하나님의 성읍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이라고도 했다(요 2:19~21, 갈 4:26). 요한계시록 3장 12절에는 예수님께서 약속한 목자 이긴 자에게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나님의 도성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기록한다고 하셨다. 사람을 하나님의 성읍 또는 시온이라고 하고 있다. 영계 하나님의 거룩한 성을 시온이 있는 새 예루살렘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영적인 시온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약속의 목자와 선민이 모인 곳이며, 영계 하나님의 도성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14장에 예수님이 오시는 시온산은 하나님의 이름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 맞은 14만 4000이 모여 있다. 이들은 땅에 구속함을 받은 선민으로서 이들이 영적 시온산이 됨을 깨달아야 한다. 영적인 시온산은 요한계시록 7장의 약속대로 창조되며, 하나님께서 장막을 치시는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를 말하는 것이다. 초림 예수님은 육적인 시온산에 오셨지만 재림 예수님은 영적 시온산에 오신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하늘의 시온인 새 예루살렘이 함께하는 요한계시록 3장 12절의 약속한 목자 이긴 자와 12지파로 이뤄진 영적 시온 산에 가기를 힘써야 한다.

요르단 페트라성으로 도망

문제 있을 때는 산으로 가야

기성교단 순복음교단 / 장로교단 / 침례교단

순복음교단 A목사

마태복음 24장 16절에 보면 그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라고 하신다. 산으로 어디로 도망가야 할까. 성경에 보면 유대에 인접된 요르단의 옛 모압 땅에 페트라성이 있다. 벌써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통해 많이 준비하셨다. 미국의 많은 종교단체들이 페트라성에 환난 때 먹고 살라고 통조림을 굉장히 많이 갖다 넣고 있다. 거기 산의 굴을 파고 굉장히 많은 마른 음식, 건포도 등 이런 양식들을 저장하고 있다.

순복음교단 B목사

유대를 떠나 갈릴리 동쪽에 위치한 데가볼리에 있는 펠라라는 곳으로 도망해 목숨을 구했다.

장로교단 C목사

산으로 도망가라고 하는 말은 그런 의미가 있다. 어떤 특정한 산을 산이라고 할 게 없다. 그래서 이름을 정해서 도망갈 산이 아닌 그냥 가까운 곳으로 즉시 피할 수 있는 곳으로 피하라고 하는 말이다.

장로교단 D목사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어디로 도망하는가. 산으로 도망한다. 그래서 예수님도 산 기도를 가셨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산으로 가는 것도 성서적이다.

장로교단 E목사

산으로 도망가라는 이야기는 히브리 단어는 ‘하르’라는 뜻이다. 하르라는 단어는 무슨 뜻이냐. ‘생각해라’라는 말이다.

침례교단 F목사

지상으로 재림하실 때 그분이 어디로 오시느냐? 올리브산으로 오신다.

침례교단 G목사

그 때에 유대에 있는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찌어다라고 명령을 하고 있다. 도망은 급히 가는 것이다. 산으로 경건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산으로 도망을 가라고 한다. 자식이 난리를 쳐도 산으로 도망을 가라고 한다. (G목사도) 점점 산으로 오다보니까 제가 요즘에 뭘 사 먹으러 갈 시간도 없고, 사 입으러 갈 시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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