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5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5

 

계시록 성취때 하늘장막에 입교

배도하고 멸망자와 하나된 목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계시록 9장 1절에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고 한다. 이 별의 실체가 뭘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하늘과 별이 무엇인지, 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의미를 살펴보자.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은 육적인 하늘과 육적인 하늘을 비유한 영적인 하늘이 있다. 하늘은 높다라는 특성이 있음같이 높으신 하나님이 계신 곳을 하늘이라 비유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계시는 영의 세계 곧 영계의 천국이 하늘이요, 하나님이 계신 장막을 하늘로 비유하셨다. 이때 하늘에 있는 하나님을 해로 비유하시고, 하나님 보좌 주위에 있는 천천만만의 천사들을 하늘의 별이라 하셨다. 그러면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무엇일까.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5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5

이사야 14장을 보면 하늘에서 떨어진 계명성이라는 별이 나온다. 이 별은 열국을 엎은 자요, 뭍별 위에 자기 보좌를 높이고자 했으며, 하나님과 비기려 하다가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존재이다. 이는 하나님보다 높아지려는 욕심과 교만 때문에 범죄해 하늘 곧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 땅으로 쫓겨나게 됐으니 이때 하나님 소속에서 사단의 소속이 된 범죄한 천사를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라고 비유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영계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요. 범죄한 천사가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난 것을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고 비유한 것이다.

이와같이 영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은 육의 세계에서도 일어난다. 영은 육체 속에 들어가 역사하고 육체는 영의 지배를 받게 된다. 범죄한 천사 악령은 아담 때는 뱀에게 들어가 역사했고, 야곱 때는 야곱의 아들 단에게 들어갔으며, 초림 때에는 가룟인 유다에게 들어가 역사를 했다.

누가복음 10장 18절에 보면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졌다 하셨고, 누가복음 22장 3절에서는 가룟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갔다고 했다. 그 결과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는 사단의 조직체인 예루살렘의 목자 서기관 바리새인을 찾아가 문을 열어주듯이 서기관 바리새인에게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넘겨 십자가에 죽게 했다.

그러므로 초림 때 하나님이 함께하는 예수님이 천국이요 하늘이니, 예수님 소속이었던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떠나갔으니 이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 되는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5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5

이처럼 오늘날 요한계시록 1장 20절에 보면 일곱 교회 일곱 사자를 일곱 별이라고 하셨고, 요한계시록 13장 6절에서는 일곱 별이 있는 금 촛대 장막을 하늘이라 하셨다.

그러므로 본문 요한계시록 9장의 하늘은 일곱 별이 있는 하나님의 장막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하늘 장막 출신으로서 멸망자들과 하나 돼 하나님 소속에서 사단의 소속이 된 배도한 거짓 목자이다. 그는 멸망자들의 교법과 교리로 요한계시록 2~3장과같이 하나님 장막의 성도들을 미혹해 우상의 제물을 먹이고 행음하게 한 장본인이다. 이를 요한계시록 8장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진 쑥별이라고 했고, 그의 무리를 요한계시록 2장에서는 니골라당이라고 했다.

정리해보면 본문의 하늘은 일곱 별 일곱 사자가 있는 하늘 장막이요.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하늘 장막에 입교했다가 배도한 거짓 목자를 말한다. 요한계시록 9장의 내용은 하늘에서 떨어진 별 즉 장막을 배신한 거짓 목자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 황충을 나오게 해 배도한 선민 장막의 백성을 멸망시킨 내용이다.

너무 해석 많아 ‘천사’ 채택해

5~6시간 한구절로 씨름 ‘혼란’

기성교단 장로교단 A목사

다섯 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라고 한다. 이 열쇠에 통제권이 누구한테 있다는 얘기인가. 그리스도께 있다는 얘기이다. 자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무저갱의 열쇠)을 사단에게 줬겠는가, 천사에게 줬겠는가. 천사에게 준다. 즉 요한계시록 9장 1절에서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는 천상적인 존재인 천사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해석이 아니라 요한계시록 전체 문맥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계시록 해석이 너무 어렵다. 이거 빨리 끝내야지 제가 제명에 못살겠다.

(이튿날) 어제 이 부분을 해석하다가 괜히 요한계시록을 잘못 건드렸구나 사실 후회를 좀 했다. 왜냐하면 왜 앞서 선배 목회자들이 또는 해석자나 강해자들이 이 요한계시록의 설교나 강해를 기피했거나 주저했는가. 이유를 어제서야 실질적으로 깨닫게 됐다.

특별히 요한계시록 9장 1절과 같은 해석은 너무 많은 해석이 있다. 사람마다 다 다른 해석이 있다. 복음주의 안에서 해석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5~6시간 1절만 붙들고 씨름하다가 정말 혼란이 왔다. 설교 전체 줄거리를 한 세 번은 뒤집었다 엎었다 했다. 어느 쪽을, 어느 해석을 채택해야 될 것인가. 말씀을 가르쳐야 되고 전해야 되는 설교자로서 혹독한 고민이었다.

복음주의 안에서도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의 존재를 너무 극단적으로 해석이 갈린다. 그러니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어느 한쪽에서는 사탄이라고 하고 어느 쪽에서는 천사라고 하고 어느 쪽을 채택해야 하나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다가 여러 책을 참고하고 또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가운데 조심스럽지만 채택한 해석이 뭐냐면, 이 해석은 사탄으로 해석하는 것은 문맥상 상당히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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