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9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9

 

주를 모시고 증거하는 두 목자

한 사람은 갈대같아 후에 배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증인은 증거할 증(證), 사람 인(人)으로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는 사람’을 말한다. 증인은 법정에서 주로 등장한다. 왜냐하면 사건의 현장을 보고 들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먼저 계시록 11장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주를 모신 두 증인이 무저갱에서 나온 멸망자인 짐승에 의해 죽었다가 삼일 반 후에 생기를 받아 다시 살아나게 된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두 증인을 해하고자 하면 죽임을 당한다고 하셨다. 다시 살아난 후 마지막 일곱째 나팔을 불게 된다. 이 일곱째 나팔 소리에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고(계 11:15), 하나님의 비밀 곧 부활과 영생이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다(계 10:7).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9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9

계시록은 이뤄지는 때와 장소, 인물을 알아야 한다. 계시록 11장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은 지구촌 전체가 아닌 주 재림 때의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장막성전이다. 그렇다면 이 두 증인은 장막성전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어디에 있는 것을 증거하는 사람일까. 계시록 11장 4절에는 ‘이는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주는 예수님을 말씀한다. 본문의 두 증인은 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됐을 때 장막성전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을 보고 들은 자 곧 예수님의 영을 모신 두 사람 곧 두 목자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현장을 보자. 계시록 1장의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일곱 금 촛대 장막에 일곱 사자와 성도들이 계시록 2~3장에서 본바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배도한다. 이들을 돌이키시려고 회개의 편지를 보내는 일이 있게 된다.

그러나 저들은 음녀 소속 일곱 머리와 열뿔 가진 짐승과 하나가 돼 성령으로 시작했던 교회가 마귀의 소굴이 됐다. 두 증인은 이 현장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사명을 가진 예수님이 보내신 사자이다.

두 증인의 사명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계시록 11장 3절을 보면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준다’하시고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을 예언한다’고 하신다. 굵은 베옷은 죽은 행실을 회개시키는 말씀을 의미한다. 옛날 육적 이스라엘 사람들은 죄를 회개하거나 사람이 죽었을 때 굵은 베옷을 입고 통곡했다고 한다. 이는 계시록 성취 때 이방에게 짓밟히고 있는 성도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동시에 1260일 곧 3년 반 동안 장래사를 예언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9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7.9

두 번째로 계시록 11장 3~4절에는 두 증인을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보좌 앞 등불의 영이 함께하는 자 곧 빛된 말씀으로 어두운 심령을 밝히 깨우치는 사명자라는 의미이다. 이사야 5장 7절에는 하나님은 유다 사람을 나무라고 하셨고, 요한복음 15장에서는 예수님을 가리켜 참 포도나무라고 하셨듯이 나무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

두 감람나무에 대해 구약성경 스가랴 4장 2절을 보면 스가랴 선지자가 순금등대를 보았고, 순금등대 좌우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 것을 환상으로 봤다. 그러므로 스가랴 4장 11~14절 말씀에 의하면 주 앞에 선 두 감람나무는 주를 모시도록 기름부어 성별한 두 사람이라고 분명히 기록돼 있다. 계시록 11장 10절에서도 두 증인을 두 선지자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다. 감람나무의 열매를 통해 감람기름을 얻듯 감람나무와 같은 증인에게는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바로 증거의 말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두 증인은 주 재림 때 장막성전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배도자와 멸망자를 본 예수님을 모시고 증거하는 두 목자이다. 주 재림 때는 계시록 10장에서 열린 책을 받은 사람과 지팡이 같은 갈대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함께 역사했으니 이를 두 증인이라고 한다. 예전 아담, 모세, 초림 때 처럼 한 사람은 갈대같은 믿음으로 하와처럼 하나님을 배도했다.

마태복음 13장에 예수님께서는 천국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때가 되어 밝히 일러주신다고 하셨다. 새 천지는 모든 것을 밝히 증거하는 약속의 목자를 통해 감추었던 비밀을 확실하게 전할 수 있다.

구약과 신약인 하나님 말씀 성경

율법과 선지서 또는 구약과 신약

기성교단 침례교단 / 장로교단

침례교단 A목사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 증인이 서 있는데,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두 증인은 구약과 신약인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6절을 보면 주님의 말씀인 성경인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주의 말씀인 성경이 과거에 어떠한 일을 했는지 열거하고 있다.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하는 날동안 비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세를 가지고 물을 변하여 피 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라고 했다. 주의 말씀으로 어떠한 일을 한 것을 열거하고 있지 않는가.

신명기 11장 16~17절에 보면 주의 말씀에 능력이 있다. 주의 말씀을 어길 때 어긴 그 땅은 항상 주님께 심판을 받아왔다. 주님께서 인내하시지만 하나님께서도 인내에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님께서 심판하여서 깨어서 돌이키는 역사를 알 수 있다.

장로교단 B목사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에서 두 올리브나무는 율법과 선지서(모세와 엘리야가 대표하는), 구약과 신약 등으로 해석된다. 촛대에 재료를 공급하는 두 올리브나무는 구약과 신약의 적합한 상징이고, 촛대는 유대인 그리스도교회를 모형한다. 환란에 일어날 두 증인의 성격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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