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

 

음부, 빛인 하나님 없는 어두운 곳

범죄한 천사 던져진 구덩이, 지옥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음부(陰府)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한자 그늘 음(陰)과 마을 부(府)를 써서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이 가는 곳 즉 저승을 뜻한다.

요한계시록 6장에도 음부가 나온다.

요한계시록은 약 2000년 전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인 사도요한을 통해 기록한 예언서다. 이 요한계시록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온 세상에 전파됐다. 마태복음 13장 34~35절에 예수님께서는 약속대로 창세부터 감추인 비밀을 비유로 드러내어 후대에 전하신 것이며, 감추어진 비밀은 요한복음 16장 25절에 때가 되면 밝히 알려주신다고 하셨다. 지금은 예언이 밝히 알려지는 계시록 성취 때이다. 신천지는 계시록이 성취된 사건을 보고 들은 약속의 목자를 통해 이러한 비유의 뜻이 밝히 증거되고 있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

계시록 1장에서는 초림 때 주의 길을 예비한 세례요한같이 재림 때 예수님께서 택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일곱 금 촛대 장막인 일곱 사자가 출현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계시록 2~3장에서 본바와 같이 예수님과의 처음 사랑 곧 언약을 어기는 배도의 길을 가게 된다. 이때 예수님은 대언자 새 요한을 통해서 배도한 일곱 사자에게 회개의 편지를 보냈지만 이들은 회개를 안 한다. 그 이후 계시록 4장에서 영계의 천국을 보여주시고 계시록 5장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취하신다.

계시록 6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일곱 인을 하나씩 떼시며 하늘 군대인 네 생물과 말들을 통해 계시록 2~3장의 배도한 장막의 선민을 심판하는 것이다. 여기서 네 생물이 무엇일까. 이 네 생물 주위의 천천만만의 눈들 곧 천사들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네 생물은 하늘 군대를 통솔하는 하나님의 군대장관 네 천사장임을 알 수 있다. 이 네 생물 주위에 네 조직을 이루는 천사들이 있다. 보좌 주위와 가운데 있는 이들은 이 땅에 마음에 합하는 사명자를 말로 삼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탄 자가 되고, 사람은 말에 해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이 둘이 하나가 돼 배도한 선민을 심판한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6.2

예수님이 인을 떼실 때에는 사건이 하나씩 나타나는데, 계시록 6장의 네째 인을 뗄 때 청황색 말을 탄 자가 나오는데 이 탄 자의 이름을 사망이라 하였다. 이름은 그 존재를 나타내는 증표로서 곧 그가 갖고 있는 사명을 뜻한다.

따라서 계시록 6장의 청황색 말 탄 자의 이름이 사망이라는 뜻은 실제 이름이 사망이라는 게 아니라 죽이는 사명을 가진 자라는 뜻으로 청황색 말 탄 자가 주와 언약을 배도하고 회개치 않는 선민을 심판하는 곧 죽이는 사명을 가졌기에 그 이름을 사망이라 하는 것이다. 이 탄 자의 뒤를 따르는 음부는 무엇일까. 음부는 그 단어의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빛은 하나님이시고 반대로 어두움은 사단이다. 그래서 빛이신 하나님이 계신 곳이 천국이고, 어둠인 사단이 있는 곳이 지옥이다. 이사야서 14장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대적한 사단인 계명성이 심판 받아 가게 되는 곳을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이라고 했다. 베드로후서 2장 4절에서도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않으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킨다고 하셨다. 이러한 말씀으로 본바 음부는 지옥을 말한 것이다.

6번째 인 떼지니 전쟁‧경제난

사람들 죽어 ‘음부=공동묘지’에

순복음교단 A목사

계시록 6장의 청황색 말이 나온다. 벌써 말의 색깔부터 소름이 끼친다.

이 청황색 말은 ‘사망과 음부’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타고 있었다. 음부란 공동묘지를 말한다. 전쟁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지 사망과 음부가 그 뒤를 따라 나오고 있다.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또 그 전쟁으로 인해 경제 파탄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그리고 전쟁과 기근이 휩쓸고 간 뒤에는 유행병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마 24:7, 8)고 경고했다.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계 6:8)고 했다. 이때 몇 명이 지상에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전 세계 인구의 사분의 일이란 엄청난 숫자일 것이다. 그러므로 청황색 말은 끔찍한 재난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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