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평화 전문가 및 시민 약 3만명 참석

192개국 UN 회원국 정상들에게 ‘피스레터’ 전달

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심어준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행보를 실증 사진을 통해 재조명한다.

 

 

2019년 3월 14일 3.14 DPCW 공표 제3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 3만여명을 비롯한 세계 시민들이 각국 정상들과 UN대사들에게 평화의 손편지를 보내는 ‘피스레터’ 캠페인이 진행됐다. 행사 기념촬영 모습과 참여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07.
2019년 3월 14일 3.14 DPCW 공표 제3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 3만여명을 비롯한 세계 시민들이 각국 정상들과 UN대사들에게 평화의 손편지를 보내는 ‘피스레터’ 캠페인이 진행됐다. 행사 기념촬영 모습과 참여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07.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019년 3월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3.14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선포 제3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DPCW의 소개, 개회사, 경과보고, 축사 및 기념사 등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한반도 평화 통일과 남북 교류를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현직 장관 및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 정치·사회·교육·종교 등 각 분야별 전문가 및 시민 단체 등 3만여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DPCW가 평화를 이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HWPL은 DPCW 선포 이후, 그간 DPCW를 UN에 상정하기 위해 국제기구, 정부,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이룬 놀라운 성과들에 대해 발표했다.

2019년 3월 14일 DPCW 공표 제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07.
2019년 3월 14일 DPCW 공표 제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하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07.

이날 행사의 핵심은 3.14 DPCW 선포 제3주년을 맞아 전개된 ‘피스레터’ 캠페인이었다. 이날 참석한 3만여명을 비롯한 세계 시민들은 각국 정상들과 UN 대사들에게 직접 평화의 주체가 돼 국제법 제정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적었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호주, 남아공, 터키 등 전 세계 각국의 83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같은날 캠페인을 통해 총 17만명의 염원을 담은 평화 서신이 모였으며, HWPL은 이 서신들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192개국 UN 회원국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했다.

2019년 3월 14일 롯데타워 호텔에서 열린 HWPL 국제법 제정 평화 위원회의 기자회견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07.
2019년 3월 14일 롯데타워 호텔에서 열린 HWPL 국제법 제정 평화 위원회의 기자회견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07.

기자회견을 가지기에 앞서 이날 오전 롯데타워 호텔에서 HWPL 국제법 제정 평화 위원회는 전 세계의 대학·교육 기관 내에 DPCW의 평화 교육을 도입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그리고 국내외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DPCW에 대한 추진 상황과 향후 방향에 대한 언론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만희 대표는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 HWPL 9.18 평화 만국회의를 마치고 (잠시) 과거를 회상해 볼 때, 6.25 한국전쟁 당시 최전방에서 평화를 위해 싸웠던 전우들이 바로 그곳에 잠들어 있는 것이 생각났다”고 지난날의 참상을 회고하며, 그 누구를 막론하고 전쟁 없는 평화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시대적 사명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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