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심어준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행보를 실증 사진을 통해 재조명한다.

2015년 12월 10일 코소보 프리슈티나 대법관에서 대법관 회의가 열렸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2015년 12월 10일 코소보 프리슈티나 대법관에서 대법관 회의가 열렸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이날 참석한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이날 참석한 이만희 HWPL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이만희 대표, 코소보 대법관 13명 HWPL 평화 자문위원 위촉

미얀마 법조계, DPCW 필요성 공감… 인니 변호사협도 손잡아

27차 순방 우크라서 각계 민간 인사들과 ‘세계 평화 건설’ 논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HWPL과 평화사절단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의 국제법 제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쳤고, 특히 각국 법조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제22차 세계 평화 순방 중인 2015년 12월 10일, 코소보 프리슈티나 대법원에서는 코소보 대법관 회의가 열렸다. 페줄라 하사니 대법원장의 초청으로 이만희 HWPL 대표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9.18 평화 만국회의 제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대법관 네스린 루시타는 직접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준비해 코소보의 대법관들에게 HWPL의 평화 활동을 증거했다. 회의를 통해 13명의 코소보 대법관이 HWPL 평화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 전쟁 종식 국제법 제정에 힘을 더하기로 다짐했다.

제26차 평화 순방 중, 미얀마에서는 법조계 인사 및 정치인을 대상으로 HWPL이 주최하는 DPCW 세미나가 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한 130여명의 인사에게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은 아름다운 지구촌을 지킬 평화의 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하늘의 신은 평화를 이루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어 평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2018년 2월 2일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DPCW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2018년 2월 2일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DPCW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오랜 내전과 계속된 분쟁으로 고통을 받아온 미얀마의 법조계 및 정치인들은 ‘DPCW가 국제사회 어디에나 필요한 조항을 담고 있음’에 모두 공감했다. 또한 이날 참석자 전원은 모두 협약서에 서명하고 머리 위로 들어 보임으로써 DPCW를 실현하는 주체가 될 것을 평화의 사자 앞에 약속했다. 행사에 축사를 전한 인사는 “DPCW의 내용이 2008년 미얀마 헌법이나 정책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며, 10조 38항이 미얀마에도 꼭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발제 인사 우 쉐인 변호사는 DPCW를 표현한 선물을 제작해 이 대표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제26차 세계 평화 순방 중 인도네시아에서는 HWPL과 인도네시아 변호사협회(HAPI)의 간담회가 진행됐고, 30여명의 변호사가 참석해 깊이 있는 평화의 논의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변호사협회(HAPI)는 인도네시아 사법부와 복지부에 등록된 공식 정부 자문기관으로서 ‘진실만을 말하기로 다짐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표어를 갖고 인도네시아 평화 가치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간담회를 주선한 엘자 시아리에프 협회장은 대통령의 고문 변호사를 역임한, 명망이 높은 변호사로서, 2016년과 2017년에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에 참석한 후 HWPL 홍보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다. 2017년에는 DPCW 지지 서명을 촉구하는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2018년 1월 27일 인도네시아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변호사협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2018년 1월 27일 인도네시아 그랜드 하얏트 자카르타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변호사협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이 간담회를 통해 변호사들은 “HWPL의 세계적인 평화 활동을 보고 감동했으며, HWPL의 평화 활동을 알리고 DPCW UN 상정을 위해 협력하는 평화의 사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DPCW가 UN에 국제법으로 상정된 후 국내법으로 발안 되는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다짐했다. HWPL은 인도네시아 변호사협회를 ‘HWPL 홍보단체’로 임명했다.

제27차 세계 평화 순방 중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평화 포럼이 열렸다. 당시는 전쟁 이전인 2018년이었으며, ‘전 세계의 사회 통합과 분쟁 해결’을 주제로 평화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우크라이나 여성연합’ 등 우크라이나의 민간단체들과 정치, 종교, 교육, 언론 등 각계각층의 인사 약 200명이 참석해 우크라이나와 세계의 평화 건설을 논의했다.

2018년 5월 10일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평화포럼에서 이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2018년 5월 10일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평화포럼에서 이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08.15.

이 대표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둘이 아닌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에도 종교 연합사무실과 평화 교육, DPCW의 필요성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여성 연합의 레오카디아 게라시멘코 대표는 DPCW 국제법 제정 촉구에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화답했고, 우크라이나 NGO ‘영적 도덕적 문명 국제운동’과 ‘우크라이나 인민 의회’는 HWPL과 MOA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민족과 국가 간 통일과 영성을 위한 국제 재단’에서는 이 대표에게 평화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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