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문화’는 화훼산업 활성화 및 올바른 화훼문화 확산, 꽃을 가까이 함으로써 발생하는 문화적 순기능을 살펴보고 나아가 화훼 농가 및 관련 단체에 활력을 주기 위해 만든 기획입니다. 특별한 날만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꽃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 글마루와 aT화훼사업센터가 함께하는 기획에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공기정화식물로 ‘쉼’ 얻을 수 있어증산작용으로 주변 온도 조절 기능새집증후군, 화장실 냄새 등 잡아줘[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물 먹고, 냄새 먹는 하마(?)가 있다면, 여기 미세먼지 먹는 식물이
▶[전설과 역사가 맞닿은 그곳 ‘백령도’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기사에 이어서 ◆장산곶과 백령도, 그 사이에 인당수가 있다효녀 심청이 앞 못 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供養米) 삼백 석에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印塘水). 백령도와 북한 황해도 장산곶 사이의 바다를 인당수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백령도에 효녀 심청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심청각’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백령도와 대청도 중간에 있는 연봉바위는 용궁에 내려갔다 온 심청이가 연꽃에 싸여 물 위로 떠올랐던 곳이라고 한다. 소설이든 혹은 오래
한무숙문학관신(神)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주장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믿느냐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이 이해도 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한없이 어리석어 보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존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놓았을까?다산은 바람의 행방을 눈으로 좇았다. 지금 그것에는 일정한 방향이 없다. 뉘라서 초여름의 훈풍을 청람이라 불렀던가. 녹색의 향기를 싣고 어지럽게 방향을 바꾸며 불고 있다. 강 건너에서 불어왔다간 강
한무숙문학관이제 남은 것은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이다. 종교지도자의 머리 위에는 종교가 있다. 그러니 종교(宗敎)와 그 종교의 본질(本質)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바르게 이끌어 주는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이 인간(인생)의 중요한 만남 중 맨 끝인 5번이자 가장 상위에 있는 만남이다.앞서도 언급했듯이 미션스쿨에 계신 목사님의 말씀이어서 종교가 들어갔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1900년대를 살다간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중 매슬로(Abraham H Maslow)란 사람이 있다. 인본주의 심리학의 창설을 주도했
영문판▶‘lIeodo(Ieo Island)’ is not a legendary island “긴긴 세월 섬은 늘 거기 있어 왔다. 그러나 섬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섬을 본 사람은 모두가 섬으로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다시 섬을 떠나 돌아온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이청준의 ‘이어도’ 中제주도민들이 가고 싶어 했던 환상의 섬이 있다. 그들에게는 고달픈 현실을 벗어난 피안의 세계이자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지 못한 지아비와 아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 믿은 위안의 섬이었다. 제주도 전설에 나오는 섬, 바로 이어도다.이어도의
매주 월, 화요일 밤은 승냥이의 모습에 설렌다. 하지만 이 설렘은 극중에 몰입했을 그때까지다. ‘역사 왜곡’이란 꼬리표를 지울 수 없기에 보는 이들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다. 꾸준히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팩션 사극을 50부작 드라마 ‘기황후’를 중심으로 짚어본다. MBC 드라마 ‘기황후’는 첫 방송이 되기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실력파 여배우 하지원이 기황후 역을 맡는다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배우의 연기에 진실이 묻히면 어떡하느냐’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에 제작진은 “픽션(허구)이 가미된 팩션(사실+
◆이야기가 흐르는 곳DMZ가 지뢰밭이 아닌 자연 생태지로 거듭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홍보는 필수적이었다. 개발제한지역인 이곳은 문화 관광지로 제2막을 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특히 민통선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민통선은 1954년 2월 미국 제8군 사령관이 민간인 출입을 금지하고 농사를 규제했다. 당시 경기도 480㎢, 강원도 1048㎢이었다. 휴전선 방어 임무를 국군이 맡으면서 귀농선이 민통선으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부분적 농업을 할 수 있었다. 2008년 현재 경기도 파주시에서 강원도 고
영국은 1885년부터 1887년까지 무려 2년 동안 거문도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산위에다 영국기를 게양했다. 타국함대의 진입을 막기 위해 목책을 만들고, 중국군과의 통신을 위해 해저케이블도 만들었다. 남의 나라의 섬 전체를 요새화하며 막사를 지어 수천 명의 군인들을 상주시켰다. 자신들의 놀이를 위한 테니스장도 설치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무단침입자와 그 땅의 주인들, 사이좋게 지낼 하등의 이유가 없을법한데 오히려 평화공존이 유지됐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이른바 영국의 선무(宣撫)전략이 통했던 것이다. 영국을 괜히 신사의 나라라고
거문도. 그 작고 아름다운 섬도 힘이 없으면 지킬 수가 없다. 역사보다 더 큰 거울이 있을까. 128년 전 거문도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통해 오늘을 다시 생각해본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한 쾌속선은 시속 60km로 매우 빠르게 거문도를 향해 달렸다. 갑판에 서서 멀어져 가는 여수를 자세히 보려고 하니 머리카락이 자꾸 얼굴을 덮어 시야를 가린다. 습한 바람에 염분까지 섞여서인지 미역처럼 쩍쩍 달라붙는 머리카락들. 그래도 배 안보다는 바다가 보이는 갑판이 좋다. 마음의 바다는 하루에도 열두 번 출렁대며 변덕을 부려도 하늘 아래 펼쳐진
근래에 들어 미당만큼이나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분이 바로 고은(高銀) 시인이다. 처음 후보에 거론된 것이 2005년이니 그간 아쉬움도 그만큼 커졌다. 대 시인의 문학세계에 대해 이 짧은 글에서 얼마나 언급할 수 있을 것인가? 하여 시집 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시인은 1986년에서 2010년까지 총 30권, 4,001편의 시 속에 5,600여 명의 인물들의 사연을 담았다고 한다.외삼촌고은외심촌은 나를 자전거에 태우고 갔다어이할 수 없어라나의 절반은 이미 외삼촌이었다가다가내 발이 바퀴살에 걸려서 다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던 지난달, 그중에서도 그 하루 굉장히 무덥던 날, 눈(雪) 결정(結晶)이 그려진 아이스크림을 먹다 문득 눈이 그리워졌다. 이내 생각은 날씨만큼이나 반응이 뜨거운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로 이어졌고, 결국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영화는 영상 예술이다. 스크린에 반사되는 화면을 보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감동을 느낀다. 거기에 음향이 차지하는 몫도 대단히 크다. 언젠가 TV에서 공포영화에서 아무리 무서운 장면이라 해도 효과음이 없다면 그 무서운 정도가 크게 줄어드는 실험을
일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를 폐지하겠다고 나서자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네티즌은 ‘세종대왕이 경을 칠 노릇’이라며 기회주의식 대학행정을 비난했다. 언어엔 그 나라 얼과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배워왔건만 ‘이상적인 가르침’이었나 보다. 세계에선 아름다운 한글이라고 극찬을 받지만 정작 본국에선 알파벳이 우위선점해 있는 이 서글픈 현실을 누가 과연 알아줄까. 그리하여 글마루에서 한글을 알아가는 코너를 마련했다.# 지난 6월 15일 KBS1TV 에서 ‘일본이 섬기는 신의 문자 한글’이 방영됐다. 내용인즉슨 일
▶ (상) 편에 이어서속가에선 인간사에 매달려 울먹이지만 유·불·선에선 덕장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다. 잘나고 못난 것도 어찌 보면 다 세상 이치이건만 아직도 우리는 미숙의 늪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지금 전통은 무너지고 욕심은 철탑 삼아 계속 하늘 높이 높아만 가고 있다. 자주 우리가 정말 천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종묘와 사직 앞에 부끄럽지 않은지 추슬러 봐야 한다. 돌보지 않는 역사 앞에선 예나 지금이나 모난 돌은 정을 맞았다. 그래서 양
◆오노 요코 존 레논, 퍼포먼스로‘반전과 평화’의 메시지 전달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그룹 ‘비틀즈(The Beatles)’. 그리고 비틀즈의 리드 보컬 ‘존 레논(Joh nLennon)의 아내’로 잘 알려진 오노 요코(小野洋子, Ono Yoko). 전위예술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요코가 존 레논과 결혼할 당시, 사람들은 존 레논을 이용해 유명해지려 한다고 수군거렸다. 그동안 주로 혼자서 퍼포먼스를 해왔던 그녀는 결혼한 뒤 존레논과 함께 공동 작업을 펼치면서 유명세를 탔다.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3월 20일 결혼한 존 레논과 오노
▶ [운주사③] 편에 이어서“옳고 그름보다 문화현상을 이해하는 맥락이 중요”운주사의 석탑들이 밤하늘의 별자리를 땅에 구현해놓은 하나의 천문도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일대 파장을 몰고 온 적이 있었다. 1999년 4월에 방영된 KBS 역사스페셜 ‘새롭게 밝혀지는 운주사 천불천탑의 비밀’에서 운주사의 탑 배치가 일등성 별의 배치와 닮아있다는 주장을 펼쳤던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후 운주사를 찾는 주말 관광객은 2천여 명에 달했고, 광주 전남 언론들이 앞 다투어 재차 보도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하지만 같은 해 7
◆후추무역음식에 풍미를 더해 식욕을 촉진시키는 ‘향신료’. 고추, 후추, 마늘, 겨자, 생강, 계피, 정향, 육두구 등의 향신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품이다. 향신료가 지금은 이렇게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지만, 15세기경 유럽에서는 금과 견줄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더 놀라운 것은 향신료의 왕으로 통하던 ‘후추’라는 작은 열매가 신세계를 열었고, 세계를 재편했다는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15~17세기 초반까지를 ‘대항해 시대’라고 부르는데, 당시 유럽 국가들을 바다로 이끈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군사부일체의 중심인 서원의 제향기능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성리철학을 바탕으로 성리학적인 이상 사회를 건설했던 조선사회. 세종·성종대와 영조·정조대 문예부흥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유문화를 창조해낸 근원은 무엇이었는가? 이에 대해 국민대 지두환 교수는 당시의 문화는 조선시대를 이끌어왔던 전기 주자성리학과 후기 조선성리학을 이해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한다.이러한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창덕궁과 종묘라고 자랑삼아 말하는 그에게 서원의 제향의례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나라 서원과 중국의 서원
제향의 준비와 진행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제향의 준비와 진행은 원장이 책임지고 하는 게 원칙이었다. 제향의례일이 다가오면 서원에서는 원장과 유사 등 원임과 유생들이 모여 당회를 열었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제관을 정하는 일이다.제관은 헌관과 집사인데 헌관은 서원에 모셔진 선현들에게 잔을 올리는 제관 곧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구분한다. 초헌관은 수령이 담당하도록 했지만 대개는 원장이 맡는 것이 보통이다. 아헌관과 종헌관은 고을 내 유력한 양반이 담당했다.집사는 헌관을 도와 제례를 원만하게 진행토록 보조하는 하급 제관으로 직
태백일사는 우리나라의 시원부터 고려까지 많은 분량의 역사를 담고 있다. 특히 삼국 가운데 백제와 신라보다 고구려사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조선의 명맥을 이은 적통 국가임을 알리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 아닐까. 이번 ‘태백일사2’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태백일사 중 고구려국본기, 대진국본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가 맞다, 아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구려 건국 이야기다. 그러나 환단고기의 북부여기와 고구려국본기에 따르면 고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가 아닌 불리지다.다만, 고주몽의 조상이 해모
◆이 시대의 멘토가 되다“옛날에는 강연을 정말 많이 했어요. 갓피플 조한상 대표가 저와 이야기를 몇 번 나누더니 젊은이들에게 멘토가 되어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3시간 씩 5일을 강의했어요. 50명 정도 되는 청년들을 매끼 밥을 사주면서 말이죠. 1박 2일은 MT를 갔어요. 그곳에서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됐죠. 이 과정에서 나온 게 라는 책이에요. 그 책으로 제가 기독교 쪽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어요.”목사에서 카페 마담이 된 그의 독특한 이력과 기독교 정신을 근간으로 세워진 카페 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