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 고구려·대진(발해)의 건국 뒷이야기를 밝히다 (上)
[환단고기] 고구려·대진(발해)의 건국 뒷이야기를 밝히다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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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일사는 우리나라의 시원부터 고려까지 많은 분량의 역사를 담고 있다. 특히 삼국 가운데 백제와 신라보다 고구려사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고)조선의 명맥을 이은 적통 국가임을 알리고 싶은 저자의 바람이 아닐까. 이번 ‘태백일사2’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태백일사 중 고구려국본기, 대진국본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가 맞다, 아니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고구려 건국 이야기다. 그러나 환단고기의 북부여기와 고구려국본기에 따르면 고주몽의 아버지는 해모수가 아닌 불리지다.

다만, 고주몽의 조상이 해모수임은 분명하다. 해모수의 둘째 아들 고진의 손자가 불리지요, 불리지의 아들이 고주몽이다.

결국 고주몽은 해모수의 4대손인 셈이다. 어떻게 해모수가 고주몽의 아버지로 둔갑했는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이와 관련해 지난 30호(2월호)에서 밝힌바 있다. 고주몽의 아버지 불리지는 고모수라고도 불렸다.

고구려에선 해씨와 고씨는 같은 의미로 ‘태양’을 상징하고 그 태양이 높은 데 있다고 하여 ‘高(높을 고)’를 쓴다. 다시 말해 할아버지(해모수)와 손자(고모수)의 이름이 의미상으론 같은 뜻이고, 이를 혼동하여 해모수라고 했던 것이다. 또한 불리지와 유화 부인은 정을 통한 것이 아닌 정식으로 혼인한 사이다.

이와 관련해 환단고기를 위서로 배제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사학자들은 “이처럼 불온한 내용으로 바뀐 것은 일제 식민지사관에서 비롯된 잘못된 역사인식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라며 “정확한 역사 정립을 위해 활발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주몽 슬하엔 아들 유리와 비류, 온조가 있었다. 우리가 알다시피 유리가 고구려의 맥을 잇자 소서노는 두 아들 비류, 온조와 함께 남쪽으로 달려가 진·번 사이에 있는 바다 가까운 외진 땅에 터를 잡았다.


이후 온조를 중심으로 백제(기원전 18년)를 건국했다. 신라 역시 고조선의 맥을 잇고 있다. 사로(신라의 옛 지명)의 첫 임금은 선도산(仙桃山) 성모(聖母)의 아들이다.

부여 황실의 딸 파소가 지아비 없이 아이를 잉태하게 되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동옥저를 거쳐 남쪽으로 내려가 진한의 나을촌에 이르렀다. 그때 소벌도리라는 자가 이 소식을 듣고 양아버지가 되어 박혁거세를 길렀다.

박혁거세가 바로 신라(기원전 57년)의 시조다. 소벌도리는 후에 사량부 최씨의 시조가 된다. 이처럼 고구려국본기엔 고구려. 백제, 신라의 태동이 기록됐다.

[김지윤 기자]

▶ (下)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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