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쥐, 소, 호랑이 등 12가지 동물로 이뤄진 12지(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와 10간(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을 간지라고 말합니다.천간은 오행을 갖고 있어서, 오행에 해당하는 색을 동물 앞에 붙여 부르게 됩니다. 갑·을은 목(나무)의 푸른색, 병·정은 화(불)의 붉은색, 무·기는 토(흙)과 연관돼 노란색, 경·신은 금(쇠)의 흰색, 임·계는 수(물)와 연관돼 검은색으로 봅니다. 이에 2021년은 10간 중 흰색인 신이며 12지 중 축 해이므로 흰소띠라고 하는 것이죠.흰색은 깨
‘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오늘은 수도하는 스님들이 먹는 사찰음식인 ‘발우공양’을 통해 사찰음식 식사예절을 알아보겠습니다.‘발우(鉢盂)’는 스님들이 쓰는 그릇으로 수행자에 합당한 크기의 밥그릇을 뜻합니다. 절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인 ‘공양’이 붙은 ‘발우공양’은 사찰음식을 먹을 때 적당한 양의 음식만 그릇에 담아 먹는 것을 말합니다. 너무 배고프지도, 너무 배부르지도 않은 적당한 양으로 식사를 하게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등회가 최종 등록될 경우 우리나라는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연등회’를 심사한 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습니다.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12월 14~19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결정됩니다.통상 무형유산위
‘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눈을 감고 합장하는 스님의 모습 하면 떠오르는 말입니다. 이 말은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게 돌아가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부처가 사는 곳에 가고 싶다는 염원을 담은 기도인거죠.불교에서의 기도는 기원보다도 발원에 해당합니다. 어떤 것이 이루어지기를 무작정 절대자에게 바란다는 측면보다도 그 어떤 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스스로 정진하겠다는 다짐의 의미
‘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사찰에 들어갈 때 마주치는 존재가 있습니다. 부리부리한 눈에 커다란 입, 금방이라도 칼을 휘두를 것 같은 이들, 오늘은 이 사천왕(사대천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경내로 들어가기 전 천왕문에 버티고 서 있는 사대천왕은 불교의 가르침과 불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절 앞에 서서 잡귀가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중생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사
‘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스님이 입는 옷을 법복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법복에서 회색 부분은 ‘장삼’ 어깨에 걸친 붉은색이나 갈색처럼 된 것은 ‘가사’라고 부릅니다. 장삼은 본래 낡고 오래돼 색이 바래서 회색인데, 이 시대에 와서는 회색으로 대신하게 된 것이죠.이 법복을 분소의라고도 하는데 이는 똥 묻은 헝겊 조각을 주워 모아서 지은 옷이라는 의미입니다. 탐심을 삼가고 검소함을 닦으라는 뜻으로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되면서 빨간날도 바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는데요. 바로 ‘부처님오신날(4월 30일)’과 ‘어린이날(5월 5일)’ 말이죠.최근 불교계는 4월 30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 달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5일 열릴 예정이던 연등회도 5월 23일로 변경했습니다.전국에서 예정됐던 어린이날 행사도 전부 취소 되거나 연기된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그러자 온라인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인 4월 30일과 ‘어린이날’인 5월 5일 공휴일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인류가 처한 이 안타까운 현실… 눈물, 고통, 저주, 죽음 등이 이 세상의 전부일까요? “지구촌 현실이 왜 이 지경이 된 것일까요?”인류의 80% 이상이 믿고 따르는 ‘종교’란대체 무엇일까요? 그저 착하고 선하게 살라는 가르침이 종교의 전부일까요?깊어 가는 가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천지일보 이상면 편집인의 ‘천지시론’을 통해생각해봅시다.“종교와 종교의 경서는 ‘나침반’ 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 같은 지구촌의 현실이 왔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며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를 우리에게 알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쇼개불릭을 아시나요?지난달 출간된 논란의 책입니다. 책 이름을 풀면 ‘쇼! 개신교, 불교, 가톨릭’ 으로 각 종교의 부패상을 꼬집고 조롱하는 다소 과격한 내용을 담고 있죠.책은 김근수, 김용민, 우희종, 이종우 등 팟캐스트 ‘쇼개불릭’에 출연하는 출연진의 대담을 엮은 것입니다.성직자들의 돈, 여자, 권력 문제 등이 주된 화두로 던져졌고 출연자들은 여과 없는 거친 표현들로 종교계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책 출간 이후 세 종교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개신교와 가톨릭은 이렇다 할 반응이나 대응이 없었죠. 하지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하버드대 출신 미국인 스님으로‘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펴내며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현각스님.스님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을 통해‘한국불교’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서툰 한국어로 써내려간 글 속에는한국불교계를 향한 실망감과 일침이 담겨 있습니다.대체 스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서울대 왔던 외국인 교수들, 줄줄이 떠난다’는 최근 신문기사를 인용하며“이 사람들의 마음을 100% 이해하고 100% 동감한다”고 시작한 글.“나도 이 좁은 정신(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떠날 수밖에 없다. … 주한 외국스님
무소유 실천하고 가르쳤던 법정스님 11일 6주기[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한 스님이 어느 날 예불을 드리고 방으로 돌아와 보니 그 사이 도둑이 들어 물건이 여럿 사라졌습니다.‘내게 소용된 것이 도군(도둑)에게도 필요했던 모양이다’‘내게 잃어버릴 물건이 있었다는 것이, 남들이 보고 탐낼 만한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적잖이 부끄럽다’며 스님은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했습니다.그로부터 며칠 뒤.도둑이 훔쳐간 물건 중에 ‘탁상시계’가 있었는데 시계가 필요했던 스님은 이를 구입하기 위해 청계천 부근의 한 가게로 갔습니다.그런데 우연히 들른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3월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봄’ 새 생명이 움트는 희망?‘3.1절’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입학’ 새로운 출발을 하는 설렘?특히 올 3월은 여느 해보다영화 ‘귀향’ ‘동주’ 의 영향으로우리 민족의 역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지난 1일 제97주년 3.1절을 맞이했습니다.“대한독립 만세”1919년 3월 1일파고다(탑골) 공원에 울려 퍼진 함성은26년 뒤인 1945년 8월 15일광복의 시금석이 됐습니다.이 3.1운동의 출발점이 된 이들은종교인들로 구성된 민족대표 33인.(기독교인 16명, 천도교인 1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하루종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떠들썩하게 했던 단어들!경찰, 조계종, 한상균, 공권력, 스님, 조계사….조계사에 한 사람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숨은 사람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줄여서 민주노총의 한상균 위원장.시간은 거슬러 11월 14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죠.경찰은 이 집회를 포함해 올해 9건의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한 위원장을 체포하려 했습니다.그런데 집회 이틀 뒤인 16일, 한상균 위원장이 조계사로 피신을 간 겁니다.문제는 우리나라 국민들 인식 속에 ‘신성하다’ 여기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