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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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사찰에 들어갈 때 마주치는 존재가 있습니다. 부리부리한 눈에 커다란 입, 금방이라도 칼을 휘두를 것 같은 이들, 오늘은 이 사천왕(사대천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내로 들어가기 전 천왕문에 버티고 서 있는 사대천왕은 불교의 가르침과 불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절 앞에 서서 잡귀가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중생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대천왕은 고대 인도종교에서 숭상하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한 존재입니다. 본래 정해진 외모가 없었으나 중국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무장한 장군의 모습으로 일반화됐습니다. 외모는 험상궂지만 선한 행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부처의 가르침을 들려주는 자상한 신이랍니다. 사천왕은 그 위치와 지닌 물건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동쪽은 지국천왕으로 손에 칼을 들고 있습니다. 인간 감정 중 기쁨을 관장하며 계절 중에서는 봄을 맡습니다. 지국천왕은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맡는다는 음악의 신인 건달바와 부단나를 거느립니다. 동쪽을 상징하는 청색을 띠며, 착한 이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이에게는 벌을 준다는 상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쪽의 증장천왕은 손에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으며, 사랑의 감정을 주관하고, 여름을 관장합니다.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인 구반다와 아귀를 거느립니다. 남쪽을 상징하는 적색을 띠며,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푼다고 하는 상징적인 뜻이 있습니다.

서쪽은 광목천왕으로 손에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으며 노여움의 감정을 주관합니다. 가을을 관장하고 용과 혈육 귀로 불리는 비사사 신을 거느리고 서쪽 하늘을 다스립니다. 얼굴색은 백색이고, 악한 자에게 고통을 주어 불법에 마음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북쪽 다문천왕은 손에 비파를 들고 있으며, 즐거움의 감정을 주관합니다. 겨울을 관장하며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얼굴색은 흑색입니다. 어둠 속에서 헤매는 중생을 인도한다는 상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 사천왕은 귀신이나 악인들을 밟고 서서 권선징악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다음 생에 사천왕의 발밑에 깔리는 고통을 받지나 않을까 삼가 자신의 마음을 이곳에 견주어 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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