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속 가능한 발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재앙이 지구촌에 ‘위기’가 찾아왔음을 깨우쳐주는 이때, ‘지속 가능한 발전’은 인류가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가 아닌가 싶다.‘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말은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는 미래 세대의 환경을 생각하면서 우리 세대의 생활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개발을 의미한다.쉽게 말해 환경을 망가트리면서 이뤄가는 발전을 거듭할수록 결과적으로 인류가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환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야당이 함부로, 엉터리 경제학자들이 하는 말은 신경 쓰지 말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한 말)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린 경제 정책에는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정치적인 진영 논리가 빠진 ‘건강한 담론’이다. 특히 요즘처럼 국내외로 경기가 어렵고 시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건강하면서도 신속한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여야가 하나 돼 힘을 내도 경기 반등을 이뤄낼까 말까 한 시점이다. 진영 논리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머리를 맞대 국정과제를 처리하는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흔히 전화금융사기단으로 일컬어지는 보이스피싱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 전화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빼내서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이다.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 피해도 만만치 않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악용하고 있는데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24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논리나, 감시 국가의 논리나, 감시 자본주의 논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술이 다른 것도 아닐 겁니다. 그런데 어떠한 가치에 입각한 플랫폼에서 움직이느냐가 다를 겁니다.” 20일 진행된 ‘개인정보 미래포럼’ 1차 회의에서 모든 토론이 끝난 후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한 말이다.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모든 개인정보를 비롯한 데이터를 중앙으로 모아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복안
검수완박 국회 합의 이틀 만에이준석 대표, 합의 재검토 시사여야, 서명하고 사진도 찍었지만일순간 휴짓조각 될 운명 처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협치’ 또는 ‘합의’라는 단어가 국회에서 쓰였을 때 이를 진지하게 믿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회의 역사는 합의를 뒤집는 치열한 싸움으로 기록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맞붙던 지난 2019년 6월에도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으나, 2시간 만에 이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2017년 12월 다음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다.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소위 통과를 위해 같은 당 의원을 탈당까지 시키며 질주하는 민주당을 보며 이 한마디가 떠오른다.5년이라는 세월이 빨리 지나간 탓에 이토록 서두르는 것일까. 아니다. 민주당의 무리한 강행을 보며 국민은 법안의 내용을 떠나 진의를 의심하고 있다.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는 참여정부부터 숙의해온 약속이다. 검찰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하지만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던 5년이라는 세월을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정부가 교육 기관에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온갖 ‘불공정’이 판치고 있다.교육청은 공공입찰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보급할 사업자를 정한다. 이를 위해 계약 방식, 스마트기기의 규격 등을 정하는데 이는 교육청마다 다르다.그런데 입찰 과정에서 사업자 차별이 이뤄진다는 게 확인됐다. 국가사업인 만큼 적어도 해당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사업자(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가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는 문턱을 낮춰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청은 대기업에 유리할 수밖에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주택을 사는 과정에서 복잡한 규정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 경우 관련 공공기관까지 무관심하다면 당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청약 과정에서 건설사 측의 편법으로 청약통장이 날아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는 부적격 통보를 받고 소명하지 않았으니 부적격자로 처리됐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건설사의 내규에 따라 당첨자 처리됐고 계약을 하지 않아 계약을 자의로 포기한 셈이 됐다.경쟁률이 치열한 청약시장에서 계약을 자의로 포기한 결과는 부적격으로 자격이 취소되는 것보다 페널티가 컸고, 제보자는 0점이 된 청약통장과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 대리점 직원들이 고객의 사적인 사진을 유출하는 범죄를 일으키면서 이동통신사와 그 대리점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가 지탄의 대상으로 떠올랐다.KT 대리점 직원들의 범죄 행위는 지난 23일 언론을 통해 공론화됐다. 홍대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던 이들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요금 할인을 받으라’는 판촉 전화를 돌렸다. 이들은 이 방식으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입수했고 사적인 사진을 복원해 직원들끼리 돌려보고 유출하기까지 했다.얼마 후 다른 대리점에서는 고객의 정보를 도용해 무단으로 개통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탈(脫) 탄소’ 선언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한 굴지의 대기업이 ‘그린워싱’이라고 비난받았다. 바로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이봐, 해봤어?”라고 했던 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도 그렇게는 하지 말라고 했을 일이다. “이익이냐 신용이냐 중에서 선택하라면, 나는 언제나 신용”이라고 했던 정주영의 정신을 현대가 버린 것이다.호주의 환경단체 ‘마켓포시스’가 지난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광고를 개재했다.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친환경 전기차 ‘아이오닉’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현대건설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참 서럽네요. 출입기자단이 뭐길래….”출입기자단에 속하지 않은 외부 방문 매체들이 취재현장에서 매번 배제될 때마다 터져 나오는 한숨이다.25일도 같은 일의 연속이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지만, 방문 매체들은 이날도 여전히 현장 취재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취재를 할 수 없으니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가 없고, 당장에 기사를 송고할 수 없으니 기자도 회사도 난감하기 짝이 없다. 특히 민감한 이슈나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는 열불이 난다.
예장 합동 정기총회 현장의 단상‘주인정신’ 사라진 교단 지도자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발 총회 마지막 날까지 회의장을 이탈하지 말아주십시오.”지난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4회 정기총회의 오후 회무,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는 강단에 올라 취임 소감에 대해 말하던 도중 갑자기 총회대의원(총대)들을 향해 이같이 신신당부했다. 각 노회를 대표해 나온 총대들이니만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당부였다. 이 말에 자리에 있던 총대들은 언짢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총회장이 총대들을 향해 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요즘 지자체를 출입하다 보면 드는 생각은 이전보다는 공무원들이 많이 친절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공무원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된 듯하다. 공무원은 헌법(제7조)으로부터 의무를 부여받은 국민 전체를 위한 봉사자다. 따라서 공무원은 친절과 성실, 공정의 의무가 있다고 본다.최근 매우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전남 장흥군청 민원처리과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참조로 담당자 이름을 게재해 보냈다. 민원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협조공문에 대한 답변만 해주면 되는데, 뜬금없이 자신의 이름과 직책은 어떻게 알았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현 정부 들어 불교계와 정치권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여름 조계종을 비롯한 27개 불교종단이 헌법수호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를 시작으로 불교계가 현 정부에 대해 ‘종교차별’ 정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올해 초 불거진 봉은사 직영사찰 문제가 정치권에 의한 외압설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불교계와 정치권이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최근에는 팔공산 불교테마공원과 봉은사 땅밟기 등의 문제가 종교 간 갈등으로 번지며 기독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자신을 완벽하다고 자부할 자는 몇 명일까. 잘못을 지적할 때 이를 수용하고 고치는 자는 또 얼마나 될까.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부끄러워 도리어 큰소리치는 자도 있다. 지난 14일 기독시민연대(사무총장 정함철)가 ‘(주)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사를 고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더바이블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더바이블엑스포2010’ 행사가 ‘복음 확장’이 아닌 ‘상업 목적’이었다며 한국 교계를 상대로 벌인 사기행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사무총장은 더바이블엑스포2010에서 야기될 법적 분쟁의 책임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지난 8월 27일 인천 송도에 마련된 ‘더바이블엑스포’가 예정보다 늦게 개최된 데 이어 잇단 변수로 인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주위의 우려가 크다.당초 개막일은 7월 16일이었으나 저작권 소송 문제에 제동이 걸려 공사가 잠시 중단됐고 한 달이란 공백기를 거치면서 힘겹게 개막됐다. 하지만 개막한 지 일주일 가량 후, 태풍 ‘곤파스’가 불어 닥쳐 전시 조형물들이 심하게 파손돼 9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임시 폐장 상태로 복구 중이다. 행사장에는 성경게이트 솔로몬성전 찬양터널 십자가터널이 태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