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1816년 이양선, 언어불통 속의 첫 만남1816년 9월 5일 낯선 이양선 두 척이 충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나타났다. 마량진은 조선시대에 수군 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있던 군영이었다. 두 배는 영국 정부가 청국에 파견한 사신 로드 암허스트(Sir Jeffrey William Pitt Amherst) 경과 수행원들을 실은 순양함 알세스트(HMS Alceste)호와 호위함 레이어(HMS Lyre)호였다.알세스트호 함장 멕스웰(Captain Sir Murray Ma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9세기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신라시대 목조불상 2점이 국보로 지정된다. 1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등 2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 예고됐다.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각각 합천 해인사의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모셔졌으나 지금은
15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툴리오 롬바르도(1455~1532)의 성 안토니오의 무덤파도바의 수호성인 성 안토니오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인 교회 ‘카펠라 델라 톰바 디 산탄토니오’의 예배당 안에는 성 안토니오의 일생이 부조로 조각돼 있다. 위 사진은 그 부조 중 하나다.성 안토니오는 포르투칼의 리스본에서 태어나 1220년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들어가 가난한 이들을 돕고 위대한 설교자가 된 인물이다. 또한 그는 50회 이상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전해지며, 파도바에서 3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산타 마리아 마테르 도미기 교회에 있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이번에는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러시아를 시작으로 12개국의 19세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시간. 그 과거로의 여행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100년 전 세계문화기행’의 첫 번째 주자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일본과 중국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다. 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과 왕세자가 1896(건양 1)년 2월 11일부터 약 1년 간 왕궁을 떠나 러시아 공관(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이 그중 하나다. 당시
개성박물관 왕건 청동상 얼굴 닮아… 30년 전 조각 밝혀태조 왕건 주둔 후삼국 통일 ‘왕자산’ 태조묘 등 찾아야[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 뒤 돌탑골 암벽에 조각된 3구의 마애불은 그동안 조성 시기 등이 불명이었다. 그러나 불기 2564년 사월초파일을 맞아 한국역사문화연구회 답사반(반장 이재준 고문, 전 충청북도 문화재 위원)은 마애불이 30년 전 각원사 주지 서대원(徐大圓) 큰스님의 발원으로 천안에서 유명했던 석수장 김모씨(지금은 작고) 의해 조각된 것임을 확인했다. 그런데 상호가 개성박물관에 소장된 왕건의 청동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엘리의 심판을 알리는 사무엘, John S Copley, 1780, 199*155㎝, Wadsworth Atheneum기도로 낳은 사무엘을 실로에 있는 엘리 제사장에게 맡겼는데, 엘리의 두 아들들은 제사장으로서 회막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동침하는가하면 제사에 드릴 제물들을 편법으로 갈취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아비 엘리의 말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고 블레셋과의 전쟁 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게 되자, 이스라
글 박춘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수석부회장ㆍ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 뉴질랜드 본부장 마운트 쿡 가는 길목에 위치호수 면적 83㎢ 바다처럼 넓어 알프스 빙하 녹아 내려와 형성밑바닥 다 보일 정도로 깨끗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시에서 서쪽 방향으로 자동차로 3시간가량 달리면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펼쳐진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3754m의 마운트 쿡(Mt. Cook)과 450㎞에 이르는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 산맥이다.마운트 쿡은 마오리어로는 아오라키(Aoraki)산으로도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시에서 서쪽 방향으로 자동차로 3시간가량 달리면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펼쳐진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3754m의 마운트 쿡(Mt. Cook)과 450㎞에 이르는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 산맥이다.마운트 쿡은 마오리어로는 아오라키(Aoraki)산으로도 불리며 만년설의 산으로서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 자동차로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 마운트 쿡으로 가는 과정은 대체로 평지로 이어진 듯하나, 실제로는 상당한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700m의 고지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비극의 현장 명복을 비는 가람 용암사용암사는 옥천읍 삼청리의 장령산 서북쪽 기슭에있다. 신라 진흥왕 13(552)년 천축국에 갔다가 귀국한 의신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의신조사는 신라의 고승이다. 에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성왕의 전사에 대한 고기의 기록와 의 내용은 차이가 있다. 우선 를 보자.“32년 가을 7월, 왕이 신라를 습격하기 위하여 직접 보병과 기병 50명을 거느리고 밤에 구천에 이르렀는데 신라의 복병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양 종교음악과 미술을 자세하게 해설하며, 기독교 예술과 문화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담은 ‘성경과 예술의 하모니-말씀을 풍요롭게 하는 음악과 미술의 이중주’가 출간됐다.이 책은 수많은 서양음악과 미술의 영감과 소재를 제공했던 성경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와 연관된 360여개의 그림과 1천여곡의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380년 로마 국교로 공인된 이래, 기독교는 서양 문화의 뿌리였다. 사회를 지배하는 기본 사상이자, 모든 문화의 중심이었다. 다양한 문화가 없었던 중세시대에도 교회건축과 예배를 중심으로 미술과 음악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후기 한옥예배당인 ‘용인 고초골 공소’와 ‘구 안성군청’ 등 2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9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제708호 ‘용인 고초골 공소’는 수원교구 안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한옥 공소(본당보다 작은 교회로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을 이름)로서 아직까지도 예배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준공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상량묵서(上梁墨書)가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으며, 지역적 상황을 잘 담고 있다.건물 구조, 평면형식 등 건물 본래의 모습도 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용인 고초골 공소’와 ‘구 안성구청’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 예고된 용인 고초골 공소는 수원교구 안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한옥 공소(公所:본당보다 작은 교회로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예배소나 그 구역을 이름)로서 아직까지도 예배당으로서 기능을 이어가고 있다. 준공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상량묵서(上梁墨書)가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으며, 지역적 상황을 잘 담고 있다. 건물 구조, 평면형식 등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격정적이고도 관능적인 춤,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귀에 익숙한 재즈음악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러브인뉴욕 올댓재즈(서병구 연출)’가 13일 티켓오픈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2010년 초연된 뮤지컬 ‘러브인뉴욕 올댓재즈’는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새로운 댄스뮤지컬을 갈망하는 관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공연이다.이번 공연은 뮤지컬 ‘와이키키브라더스’ 연출했던 이원종이 새롭게 각색해서 무대 위로 올라간다. 또 빠른 전개와 탄탄한 구성력으로 안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가야산국립공원에서 신라 말~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발견됐다. 가야산에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립공원관리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 내 해인사 일원 옛 절터를 모니터링 하던 중 이 불상을 찾아냈다.불상은 발견 당시 머리 부분이 없었다. 불상의 규모는 하단부의 좌대를 제외하고 높이 약 45㎝이다. 주변엔 석축 및 기와파편들이 산재해 있었다.조사에 함께 참여한 불교문화재연구소 임석규 유적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된 불상은 화엄종의 주예배불로서 지역 불교사와
국가지정문화재… 조선 후기 분석에 중요 자료[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퇴계 이황(1501~1570)이 조선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는 ‘퇴계선생문집’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최근 퇴계선생문집 등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 퇴계선생문집(보물 제1894호)과 퇴계선생문집목판(보물 제1895호)은 퇴계 이황의 학문적 성과를 집성한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문집은 46권 24책으로 경자년(1600년) 초간본이다. 목판은 752매로 초간본을 인출한 목판이다. 25일 문화재청과 한국국학진흥원 등에 따르면 이 문집은
조선왕조의궤 등 10건 국보 지정 예고조선만의 독특한 전통, 예법 중시 여겨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조선왕조의궤 등 10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왕조에서 길례(吉禮)·흉례(凶禮)·군례(軍禮)·빈례(賓禮)·가례(嘉禮)를 비롯한 여러 대사(大事)를 치를 때 후세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그와 관련된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정리한 책이다. 의궤는 태조 때 최초로 편찬하기 시작해 일제강점기까지 계속됐으나, 조선 전기 의궤들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이 2016년 신년음악회를 위해 내한 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부터 52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오랜 역사만큼 위대한 음악가들이 거쳐 갔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은 소년 시절 빈 소년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모차르트는 매일 아침 미사 시간에 빈 소년 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열일곱 살의 베토벤도 합창단 반주를 맡았었다.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은 빈 소년 합창단에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1동 2실 구조… 연화문와 등 출토‘당척 사용’ 7세기 이후 축조 추정‘백제조’에 ‘寺塔甚多’ 기록 있어[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터인 부여 구드래에서 백제 사찰 건물지와 도로가 확인됐다. 부여 구드래 일원 유적(명승 제63호)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곳으로, 부소산 서쪽 백마강 나루터 일대를 말한다. 또한 구드래 나루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여 부소산성, 나성 등을 포함하는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로, 백제 사비도성 관련 중요 시설물이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담백한 하모니로 깊음 울림 선사”[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세계 최고 궁중 합창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신년음악회로 천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빈 소년 합창단의 공연 소식은 자주 접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기다려지는 것은 빈 소년 합창단만의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 때문이 아닐까. 빈 소년 합창단은 현재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총 4개 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하이든 팀이 함께한다. 이들은 전주(16일), 부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