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환경부가 지난 7일 규제 합리화란 명분으로 일회용품 품목별 규제를 풀고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 정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식당이나 카페, 편의점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등 주요 일회용품 사용을 더 이상 정부가 강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결정은 환경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 말이 좋아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감축이지 사실상 기존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폐기한 꼴로 한마디로 정부가 매장의 일회용품 사용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식당,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문재인 전 정부의 환경정책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정도라면 현 윤석열 정부는 노골적으로 이전 산업화 시대로 회귀하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건만 윤석열 정부는 그 반대로 오로지 친원전과 원전강화에만 올인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오히려 줄이는 시대착오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틈만 나면 문제투성이인 4대강 보를 유지강화하려 하고 수십년 동안 금기됐던 국립공원 막개발마저 서슴없이 추진한다.친환경 기후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윤석열 대통령의 과도한 친원전 드라이브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원전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관료들에게 “원전업계는 전시로, 전시엔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한마디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의 발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모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원전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아홉 번 좋다가도 한 번 잘못되면 대재앙이 발생하는 게 원전이다.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등 역사 속에서 충분히 봐왔다.
신(新)바이든 시대는 외교전략의 변화가 필연이다. 그 중에서도 안보가 걸린 대북전략은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정상으로 보지 않는다. 또 여전히 승복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정도 좋지 않다. 그런 상황에 “트럼프 정부와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차기 정부로 잘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인 축하메시지는 매우 부적절한 것을 넘어 대북 유화정책을 지속해달라는 치졸한 압박으로도 들린다.지난 3년 6개월 동안 북한이 우리에게 알려준 것은 “북한 정권을 믿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13일 직접 ‘한국판 뉴딜’의 비전을 국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100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 할 ‘한국판 뉴딜’은 대통령이 직접 말했듯이 앞으로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국가프로젝트가 될 것이다.그런데 그간에 밝혀진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 중 하나인 그린뉴딜의 설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으로서 매우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그린뉴딜의 세부안이 경기 부양과 일자리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저
김상겸 동국대 교수헌법 제35조 제2항을 보면 “환경권의 내용과 행사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라고 규정하여 법률을 제정하여 환경권의 내용을 확정하고 그 행사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보면 헌법 자체에서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한 범위를 확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즉 헌법에 규정된 환경권은 법률이 구체적으로 그 내용과 행사에 관해 규정하지 않는 한, 헌법 자체적으로는 보장되지 못한다는 것이다.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환경권은 헌법 규정을 통해 사회적 기본권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적 기본권 줄여서 사회권은 헌법
김상겸 동국대 교수1962년 미국 선교사 레이철 카슨이 무분별한 화학품의 남용으로 생태계 파괴를 경고한 ‘침묵의 봄’을 출판하면서 환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의 훼손으로 인해 발생한 환경오염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경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됐다. 1972년 로마클럽은 환경으로 인한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국제연합은 1972년 스웨덴에서 제1회 UN 환경회의를 개최했고, 여기서 환경권도 인권이라는 스톡홀름 선언을 했다. 이후 환경에 관한 권리는 인권이 됐고,
박상병 정치평론가우리에겐 조금 낯선 나라인 슬로바키아에서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다. 변호사 출신의 올해 45세인 카푸토바(Zuzana Caputova)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속한 정당인 ‘진보적 슬로바키아(Progressive Slovakia)’는 의석 한 석 없는 원외 정당이다. 게다가 카푸토바는 정치라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카푸토바가 정치 신인이고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 보다는 기성체제에 대한 반감과 변화를 향한 슬로바키아 국민의 열망이 그만큼 강렬했으며 카푸토바가 그 대안이 됐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아침에 창밖이 뿌옇게 보이고 있어 인터넷 일기예보의 동네날씨를 열어보니 미세먼지 농도가 169μg/m3로 ‘매우 나쁨’, 초미세먼지 농도는 91μg/m3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고 있다. 우리 건강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세먼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현재 인류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바이러스(virus)보다 앞으로 우리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할까. 미세(微細)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입자들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며 흩날려 내려오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인류는 태초부터 대기 중의 먼지와 함께 지내왔으며, 앞으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유먼지 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유럽 지역에서는 지난 수십년 동안 대기 중의 부유먼지 농도를 줄여나가는 환경정책을 통해 그 함량을 계속 줄여왔지만, 건강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미세(微細)먼지들이 계속 출현하고 있다. 이제 미세먼지는 봄철에 황사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아니라 사철 아무 때나 방문하는 단골손님이 되어 있다.날씨예보에서 미세먼지 농도 ‘나쁨’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에
이재준 칼럼니스트(언론인) 조선 정치사에서 보·혁 대결이 가장 처절한 때는 중종(中宗) 때였다. 개혁의 주인공들은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를 위시한 신진 엘리트들이었다. ‘왕도정치’의 기치를 올리려던 젊은 의기의 개혁세력은 조종(祖宗)의 법이라도 과감히 고치려 했다. 그러나 밥그릇을 뺏기지 않으려 몸부림 쳤던 훈구파의 계략에는 이기지 못하고 만다.개혁세력의 기치였던 왕도정치란 무엇인가. 이를 정의하면 덕(德)에 의한 정치를 말함이다. 그래서 왕도정치는 덕치(德治)라고도 표현되며, 가장 대표적인 덕이 ‘백성을 피붙이처럼 사랑하는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지난 6.2 지방선거 선거공약 중 단연 돋보였던 것은 ‘환경공약’이다. 이미 선진국은 선거공약에 각종 환경정책을 필수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좀 늦은 감은 있어도 후보자들의 환경공약은 환경문제가 이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 관심사인가를 실감케 했다. 울산의 경우 후보자들의 환경공약이 치열했다. 먼저 올해 당선해 3선에 성공한 울산 박맹우 시장은 지난달 ‘지역 4대강 정비’를 포함한 환경녹지 분야 12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는 깨끗한 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