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이 16일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했다.또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한국 대법원이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 명령을 판결한 데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배포했다.외교청서는 일본 외무성이 매년 4월 최근 국제정세와 외교활동을 기록해 발표하는 백서다.올해 외교청서에도 “국제법상으로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또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
일본 중학생이 내년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내용이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현행 교과서와 비교해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일부 변경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지난해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 이어 올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징용·위안부 관련 문제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역사 수정주의'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독도 관련 내용에서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교과서가 늘었고, 대부분의 교과서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징용 노동 서술서 '강요' 빼…위안부 기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고려시대 스님의 사리와 이를 보관한 사리구를 돌려받기 위한 협상이 열린다.불교계와 문화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과 문화재청은 5일(현지시간) 오전 보스턴미술관 관계자들과 만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그 안에 든 사리 반환 여부를 논의한다.이 자리에는 조계종 문화부장인 혜공 스님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들은 그간의 논의 과정을 짚으며 사리와 사리구 반환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전망이다.참된 수행의 결과로 생겨난다고 여겨지는 구슬 모양의 유골인 사리의 경우, 불교계에서 성물(聖物)로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혼슈 중부 군마현 다카사키(高崎)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세워졌다가 20년 만에 철거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관련 위치 정보가 구글 지도에서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장 부지로 인디애나주를 선정했다. 이란 지도부가 이라크, 시리아, 예멘 등지에서 자국이 지원해 온 반미(反美)성향 무장세력들의 돌출 행동에 불안감을 느끼는
일본 군마현 당국이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의 반대에도 지난달 31일 다카사키(高崎)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끝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해 전날 철거를 마쳤다.아사히가 전날 오전 헬리콥터를 띄워 군마의 숲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이미 ‘빈터’로 변했다.트럭과 중장비가 땅을 고르는 광경과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모습도 포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9일 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작업 개시와 관련해 "군마현이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며 정부 입장 표명을 회피했다.하야시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추도비 철거가 역사 수정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군마현이 현립공원 부지에 설치를 허가한 시설에 관한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군마현에 문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본 내 다른 조선인 추모시설에도 나쁜 전례로 파급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하야시
일본 혼슈 중부 군마현 당국이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있는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오는 29일부터 철거한다는 계획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비를 관리해온 현지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군마현이 내달 11일까지 행정 대집행으로 철거를 마친 뒤 약 3천만엔(약 2억7천만원)의 비용을 추후 청구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이 추도비는 현지 주민들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후대에 알리고 반성하기 위해 2004년 현립 공원 안에 설치했다.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을 ‘구걸 집단’,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혐오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시의원이 의장으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이날 교도통신, 연스 등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소도시인 간온지(觀音寺)시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글을 게재해 물의를 빚으면서 이 같은 징계를 받았다.기시우에 의원은 글에서 위안부를 겨냥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도 돈을 매우 많이 벌었다”고 조롱했고, 한국에 대해서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며칠 전 댐 붕괴가 발생해 침수가 발생한 지역인 헤르손주(州)에서 우크라이나어가 러시아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됐다. 그간 러시아는 점령지를 대상으로 러시아 동화정책에 열을 올려 왔는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문화 말살 정책’이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자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러시아의 문화 말살 정책은 그간 우크라이나가 펴온 ‘러시아 문화 말살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도 있다.12일 천지일보가 단독 입수한 법령 시행문에는 헤르손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일본 현지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9일 일본 현지 언론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답방으로 한일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된 데에 주로 큰 의의를 부여하며 향후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강제징용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먼저 중도 성향의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12년 넘게 끊어졌던 상호 왕래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며 “한일
일본에서 재일교포가 많이 모여 사는 오사카 이쿠노구에 29일 '오사카 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이 개관했다.자료관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재일교포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형성된 코리아타운의 과거 상점 간판 등과 당시를 보여주는 슬라이드 사진, 한국과 재일교포 관련 문헌·자료 등이 전시된다.코리아타운 상인 조직인 사단법인 '오사카 코리아타운'이 간사이 지역에서 재일교포가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오사카 코리아타운 재일교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과의 다문화 공생을 지향하기 위해 자료관을 열었다.이쿠노구 JR쓰루하시역 인근 코리아타운은 연간 20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유엔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노동자들이 일본 땅으로 유입한 경로가 다양하며 국제협약상 금지된 ‘강제노동’ 사례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민주당에 몰표를 줬던 아시아계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리스 열차사고가 발생하기 3주 전에 철도노조가 대형사고의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남동부 해안 지역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 화물칸에서 이주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판결 피고 기업들이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교도통신은 5일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피고기업들이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풀겠다는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징용 판결의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날 ‘한국 국내 움직임에 관해서는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며 “일본제철은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교도통신은 “두 기업이 한일 정부 간 협의를 신중히 지켜보는 자세를 취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0일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재신청한 것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계속해서 정중하게 논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재신청에 반발한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관한 질문에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평가받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작년 6월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연기돼 현재로서는 다음 회의의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
中 공동억지 대처 논의할 듯기시다, 전수방위 방안 설명오후에 IPEF 출범 공식 선언북 대응·한일 관계 개선 논의[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 순방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일본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의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전날 한국 순방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사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나루히토 일왕과의 접견,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 및 만찬,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rilateral
“양국 곧 선거철… 순방 기간 변화 없을 것”“민감한 사안, 바이든 문제 해결 도움 안 돼”[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으로 세계의 이목이 아시아에 집중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교착된 관계 속에 있는 한국과 일본을 단합시키고자 한다고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단합 리더십은 러시아 침공으로 두드러졌다. 일각에서 미국은 러시아에 맞서 과거 분열됐던 서구 민주 국가들을 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CNN은 이제 대통령으로서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
[천지일보=이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더 나은 관계를 위해 일본과 협력하고 싶다”고 했으며 이를 위해 긴밀히 소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하야시 외무상은 전했다. 회담에서 하야시 외무상은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한 후 “양국이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전시 노동(일제 강제노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노역, 일본군
현지 교수 "日 역사 어두운 부분 피하고, 듣기 좋은 이야기만 실릴수도"일본 정부가 검정을 통과시킨 교과서에 일본군 '종군 위안부', 조선인 '강제 연행' 등 표현이 사라졌다. 현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30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교육부에 해당하는 문부과학성은 2023년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2학년 이상이 사용하는 교과서 239종이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특히 신문은 "대전(전쟁) 중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온 노동자를 둘러싸고, 지난해 4월 각의(국무회의) 결정에 따른 기술을 요구하는 (정부의)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교과서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 연행'과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정부의 검정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또 역사를 제외한 사회과목 교과서 12종 모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을 담았다.'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고, 일제 조선인 노동자 동원에 대해서도 '강제연행'이 아닌 '징용'이라고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확인한 지난해 4월 각의(閣議·국무회의) 결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일본 문부과학성은 29일 오후 열린 교과서 검정심의회에서 고교 2학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을 강행한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초치되고 있다. 과거 일본 최대 금 광산 중 하나였던 일본 니가타현에 소재한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당시 '군함도(하시마 탄광)'와 함께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 중 하나기도 했다. 태평양 전쟁 시기 1000~2000명의 조선인이 사도 금광에서 노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함도는 앞서 2020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