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일본에 대한 정례인권검토절차가 진행됐던 유엔 제네바 사무소 회의장 (출처: 유엔 TV 제공, 연합뉴스)
지난 1월 31일 일본에 대한 정례인권검토절차가 진행됐던 유엔 제네바 사무소 회의장 (출처: 유엔 TV 제공,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유엔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노동자들이 일본 땅으로 유입한 경로가 다양하며 국제협약상 금지된 ‘강제노동’ 사례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민주당에 몰표를 줬던 아시아계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리스 열차사고가 발생하기 3주 전에 철도노조가 대형사고의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남동부 해안 지역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 화물칸에서 이주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케말 킬릭다로글루 튀르키예 공화인민당 대표가 5월 14일로 예정된 튀르키예 총선에서 야당인 인민동맹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7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日, 韓 노동자 강제노동 부정

일본 정부가 최근 유엔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노동자들이 일본 땅으로 유입한 경로가 다양하며 국제협약상 금지된 ‘강제노동’ 사례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31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국가별 정례 인권검토(UPR) 절차에서 “한반도에서 온 민간인 노동자들이 어떻게 일본 땅으로 들어왔는지를 단순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美 아시아계 공화당 지지 상승

미국 민주당에 몰표를 줬던 아시아계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많은 뉴욕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인권단체 아시아법률재단(AALDEF)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의 64%는 민주당에, 32%는 공화당에 투표했다. 아직도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지만 2016년 대선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79%가 민주당에 투표했고, 단 18%만 공화당을 지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변화다. 전체 주민의 14%가 아시아계인 뉴욕에서도 이같은 변화가 두드러진다.

◆그리스 철도노조, 위험 경고

최소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리스 열차사고가 발생하기 3주 전에 철도노조가 대형사고의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7일 그리스 철도노조는 철도 안전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으면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 멕시코에 협의 요구

멕시코의 미국산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 단계적 제한 및 중단 방침에 대해 미국이 “그런 결정의 근거가 무엇인지 따져보자”며 협의를 요구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멕시코의 농업 정책에 대해 ‘기술적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이날 낸 성명에서 “미국은 멕시코의 생명공학 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과학기반 접근법 채택 중요성을 (멕시코 정부에) 반복적으로 전달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대한 준수 여부에 대해 따질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으로부터 연간 평균 약 1700만t 옥수수를 수입하는 멕시코는 제초제(글리포세이트) 사용 금지와 함께 GMO 옥수수 유통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멕시코서 이주민 343명 탄 화물차 발견

멕시코 남동부 해안 지역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 화물칸에서 이주민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멕시코 이민청(INM)은 전날 밤 검찰과 함께 동남부 베라크루스주 라티나하-아카유칸 고속도로 길가에 있던 트레일러 안에서 미성년자 103명을 포함한 이주민 34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출신으로 파악됐다.

적발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도망친 상태로, 차량을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이민청은 전했다.

◆튀르키예 총선 야당 후보 확정

케말 킬릭다로글루 튀르키예 공화인민당 대표가 5월 14일로 예정된 튀르키예 총선에서 야당인 인민동맹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스푸트니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킬릭다로글루는 공화당 동맹의 후보인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에 맞서게 된다.

◆미국 무기회사, F-35 개선 후 시험비행 재개

미국 무기회사 록히드마틴이 지난해 12월 자사 제작 항공기 중 한대가 추락한 원인인 엔진 문제를 해결한 뒤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새로운 F-35 합동 타격 전투기의 비행 승인 테스트를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獨 “이통사들, 中 장비 쓰지 마라”

독일 정부가 자국 이동통신사에서 중국 회사인 화웨이 및 ZTE의 기술 사용을 크게 제한할 계획이라고 한델스브라트(Handelsblatt) 신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기업들은 사용 장비의 일부를 이미 5G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중국 제품을 구성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장관, 틱톡 사용 금지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 내각의 모든 장관은 사용자 개인 정보를 침해한다는 의심 때문에 업무용 전화에서 중국 틱톡(TikTok) 사용을 중단했다고 AP 통신이 프랑스 정부 대변인 올리비에르 베랑(Olivier Veran)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국방부도 같은 날 “사이버 보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소송에 따라 직원들이 서비스 전화 및 기타 공식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고 AP 통신이 덴마크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 “러-우 모두 무기 지원 안 해… 대화할 때”

중국은 세계가 불안정할수록 러시아와 중국이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며, 러중 협력은 국제관계에서 다극화와 더 큰 민주주의를 향한 세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특히 중러관계가 제3자를 향하지 않으며 다른 국가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당사국이 아니며 어느 쪽에도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7일(현지시간)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 위기는 임계점에 이르렀고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재로는 기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 외교 “미국은 말로만 규칙 준수”

중국 정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지 않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의아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7일(현지시간) 연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규칙 준수의 필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지만 그 자체로 불공정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풍선이 미국 상공을 비행한 사건은 워싱턴이 베이징을 주요 라이벌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가 일방적인 제재의 무기나 협박의 동의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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