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해 3월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모아파트 경비 노동자 박모씨가 관리소장 갑질을 호소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씨 사망 이후 그의 직장 동료였던 경비 노동자들은 관리소장의 사과와 해임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31일 경비 노동자 76명 중 44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현재 경비원들은 아파트 측의 일방적 해고 통보에 맞서 지난 1월 10일부터 복직 투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22일 경비 노동자 박씨의 죽음으로부터 400여일, 그 동료들의 투쟁으로부터 1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 임신부 직장인 A씨는 근로시간단축을 신청하자 관리자가 오히려 평소에는 하지 않던 업무지시를 과도하게 하고, 본인도 갑자기 임신을 해야겠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2. 육아를 병행하면서 직장을 다니는 B씨는 어느 날 자녀가 아파서 응급실에 입원해 육아휴직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그러자 그는 어쩔 수 없이 무단결근했고, 돌아온 것은 징계해고였다.위 두 사례처럼 임신기와 육아기 때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의 가장 주요한 정책으로 ‘육아휴직 제도 강화와 노동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1. 직장인 A씨는 사업주에게 연차휴가 사용에 관해 묻자 근무한 지 1년이 넘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근로기준법상 연차 발생 기준을 이야기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다른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사업주의 가족인 직원을 제외하고는 10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지난해 연차휴가를 6일 미만 사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상 연차휴가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시민단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시골 병원인데 임금 체불, 원장의 직장 내 괴롭힘, 부당징계 및 해고 근로자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되고 근로감독도 2~3번이나 나왔음에도, 여전히 근로자에게 갑질하고 괴롭히는 악질적인 병원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정말 너무나도 개탄스럽습니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제조업·도소매업·보건복지서비스업·건설업·교육서비스업·숙박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25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선거 전략을 두고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식료품 물가가 7% 가까이 뛰어오름과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과채류 가격이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가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한 의료현장에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등을 추가로 파견한다. 천지일보는 이외에도 9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총선 한달 앞으로… 공천 마무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 직장인 A씨는 갑자기 생긴 아이 문제로 육아휴직을 써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아이가 눈이 많이 오는 날 등원 문제로 일찍 출발할 수 없어 미리 센터장에게 연락을 했고 사무실에 전화해 늦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센터장은 ‘사유서를 서면으로 내라’고 하고 ‘그럴 거면 육아휴직 하라’는 말을 며칠에 걸쳐 하고 있어서다.#2. 5인 미만 회사의 직장인 B씨는 2년 정도 다녔지만 3월 말까지 근무 후 퇴사할 예정이다.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됐고, 다른 요건이 맞아 사직일 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싶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2명은 가장 필요한 저출생 문제 대책으로 ‘부부 모두 육아휴직 의무화’를 꼽았다.2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0.1%가 ‘부부 모두의 육아휴직 의무화’로 답했다. 이어 18.2%는 ‘육아 휴직 급여 인상 등 현금성 지원 확대’, 16.7%는 ‘임신·출산·육아 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사업주 처벌 강화’, 15.2%가 ‘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가량은 현재 주 52시간인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9월 4∼11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과 관련해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근로시간 개편으로 1주일에 가능한 최대 근로시간 상한을 새롭게 정한다면 몇 시간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8명(77.9%)가량이 ‘근로시간을 현행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고 답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사용주가 새 비서를 뽑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파견사로부터 퇴사 권유를 받았습니다. (저는) 퇴사를 거부하며 근무지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4시반 출근에 3교대인 근무지에 자리가 났다며 거부시 계약 종료나 무단결근으로 징계 및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12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8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노조법 2조 개정안에 동의한다고 답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4.4%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주 최장 연장근로 69시간’으로 여론의 거센 반발에 멈춰 섰던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이 주목된다. 고용노동부가 오는 13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와 이를 반영한 새로운 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다.당초 고용부는 오는 8일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일정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최종 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 시점을 한 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부의 노동개혁 핵심 과제인 근로시간 개편안은 지난 3월에 발표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직장 내 젠더감수성(성차별감수성) 지수가 C등급을 받아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26일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지난달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젠더감수성 지수는 100점 만점에 73.5점으로 C등급을 받았다.젠더감수성 지수란 직장인들이 회사에 입사해서 퇴사하기까지 겪을 수 있는 주요 성차별 상황을 20개 문항으로 만들어 동의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수치화한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응답자의 직장에서 젠더감수성이 부족한 공간이
[천지일보= 이한빛 기자] 직장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직장갑질119가 지난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35.9%(359명)가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이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전인 2019년 6월에 실태 조사한 44.5%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실시한 같은 조사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감정노동자 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이 시행된지 5년이 지났다. 하지만 직장인들 10명 중 8명이 일터에서 민원인 갑질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민원인 갑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실시됐다.직장인들에게 학부모, 아파트 주민, 고객 등 민원인들의 갑질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상사가 사적으로 만나자는 헛소리를 하길래 웃으며 참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만해 보였는지 성추행을 시도하거나 밤에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제가 자신을 거절했으니 혹독하게 일을 시키겠다고 하면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합니다.”12일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성차별, 성차별적 괴롭힘 경험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000명 중 여성 직장인 11%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팔뚝을 찌르고 머리를 쓰다듬고, 목소리가 섹시하다고 하고, 샴프 냄새가 좋으니 가까이 오라고 하는 등의 발언을 합니다. 팀 회식에서 사장님 옆에 앉히고, 사장은 술을 주면서 손을 자꾸 잡습니다.”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비율 기준에 따라 성희롱·성추행·스토킹과 같은 직장 내 성범죄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실시됐다.조사 결과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지난 1년 동안 비자발적 퇴사를 경험한 직장인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월 150만원 미만 노동자 10명 중 9명이 퇴사 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비율 기준에 따라 실직 경험과 실업급여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비자발적 퇴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134명)들에게 지난 1년 동안 실업급여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단시간 노동자 80%와 월급 1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30도가 넘어가는데 에어컨을 못 켜게 합니다. 에어컨 리모컨을 자기(사용자)만 가지고 있고, 더워죽겠는데 힘들게 일하고 있어요.”직장갑질119는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 물류 외에도 공장, 일반사무실 등 다양한 일터에서 기본적인 냉방과 환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제보를 20일 공개했다.학생에게 수업을 가르치는 A씨는 “원장이 고장 난 에어컨을 방치해 30도가 넘는 강의실에서 냉방 장비 없이 7시간 가까이 강의를 해야 했다”며 “찜질방 같은 그곳에서 오늘도 일해야 한다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 중입니다. 일요일에 업무 지시와 관련한 카톡을 확인 안 하고 전화를 안 받았다고 월요일 오전에 출근하자 폭언과 함께 ‘당장 그만둬라’는 구두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2020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받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216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 해고와 임금 삭감 문제가 68%(147건)로 나타나 생존권을 위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인격 침해가 46.2%(100건), 근로계약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의 노동·일자리 정책 점수는 평균 42.8점으로 나타났다.7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 3일부터 일주일간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전체 응답자의 27.3%는 0~20점, 14.9%는 21~40점으로 평가했다. 41~60점은 33.6%였다. 60점 이하가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61~80점은 18.4%, 81~100점은 4.8%로 집계됐다. 전체 평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내에 신고한 A씨는 인사과에서 가해자와 분리해준다며 재택근무를 지시해 1년 넘게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인사과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없었고, 조사 중이는 언급과 함께 인사위원회에 나와 진술을 하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1년째 인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았고, A씨는 가해자인 팀장과 여전히 분리되지 않아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팀장은 보복성으로 연봉동결, 평판 하락, 타 부서 전환배치 불가능 등 2차 가해를 저질렀고 인사과에서는 이를 모른 척 하고 있다고 한다.노동절 133주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