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로 7017에서 육아휴직 중인 김효석씨(오른쪽)가 유모차를 끌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로 7017에서 육아휴직 중인 김효석씨(오른쪽)가 유모차를 끌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2명은 가장 필요한 저출생 문제 대책으로 ‘부부 모두 육아휴직 의무화’를 꼽았다.

2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0.1%가 ‘부부 모두의 육아휴직 의무화’로 답했다. 이어 18.2%는 ‘육아 휴직 급여 인상 등 현금성 지원 확대’, 16.7%는 ‘임신·출산·육아 휴직 사용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사업주 처벌 강화’, 15.2%가 ‘근로 시간 단축 등 일·육아 병행 제도 확대’ 등을 꼽았다.

직장갑질119 출산육아갑질특별위원회 조민지 변호사는 “있는 제도를 이용하려면 업무평가에서의 불이익, 계약만료 등 갑질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기 전에 존재하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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