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회사 검사 체계를 현행 종합·부문검사에서 정기·수시검사로 개편한다. 기존의 종합검사는 검사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금융사의 불안을 가중하고 금융사고에도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또 금융사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사별 일원화된 공식 정보채널로 ‘소통협력관’을 지정하고 자체 감사를 요구하는 가칭 자체감사요구제도도 도입·시범 실시한다.금감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시장의 공감과 신뢰 제고를 위한 검사·제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를 벌인다. 5개 금융지주와 5대 은행 가운데 마지막 순서다.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사전요구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금감원은 종합검사를 시작하기 한 달 전 공식 사전 통지를 한다. 이를 통해 양측이 검사와 관련한 제반 사안을 사전에 조율한다.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이후 2018년에 부활했다.우리은행은 지난 2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책임으로 금융당국에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당시 우리은행장)이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경고 등 취소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금감원의 최고경영자(CEO) 제재 근거가 힘을 잃는 것은 물론, 제재심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1시 50분 손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문책 경고 등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DLF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사모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한 하나은행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이르면 다음 달 재개된다. 당초 이달 말 재개된다는 예상도 나왔으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관련 행정소송 선고가 연기됨에 따라 일정이 미뤄졌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9월 초 하나은행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에 관한 제재심을 연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두 번째 제재심이다. 라임자산운용·디스커버리·헤리티지·헬스케어 펀드 등 하나은행이 판매해 불완전 판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임원 전원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임원 중 3명이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정 원장이 임원 교체 폭을 어느 수위까지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윤석헌 전 원장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정 신임 원장은 금감원 임원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일부 임원은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감원 임원은 공석인 감사를 제외, 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등 총 14명이다.정 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정은보 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선정됐다.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5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윤석헌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정 대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정 내정자는 금융위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금융·경제정책 전문가다. 재무부 시절부터 국제금융국을 거쳐 재정경제부 자유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지원대책단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을 지냈다. 금융 정책뿐만 아니라 국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총장 김인철) LT(Language and Trade)학부 이주현, 최윤서(이상 19학번) 학생이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한 이 공모전은 최근 강화된 금융소비자보호제도를 알리는 콘텐츠를 제안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총 242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 중 7개의 작품이 금융교육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공모전에서 한국외대 재학생 2인은 ‘금감이와 친구들’을 구성해 ‘금감이
김근익 수석 부원장 대행체제 가능성전현직 금융위 비상임위원 등 물망[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다음 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3년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러한 가운데 윤 원장의 후임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직 후임 원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원장 대행 체재로 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 원장은 다음 달 7일을 끝으로 3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윤 원장 연임설이 나돌았지만 인사 과정에서 채용 비리 연루 직원의 승진인사 관련으로 노조와 대립이 불거지면서 연임이 물 건너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그러나
거래소, 의심정황 포착·통보[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현대차 임원들이 ‘애플카’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매매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해당 의혹에 대한 심리결과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에 통보했다.앞서 거래소는 지난 2월부터 현대차의 애플카 공동개발 보도·공시와 관련한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심리를 해왔다. 최근 거래소는 심의조정협의회를 거쳐 관련한 의심 정황들을 당사자와 금융위 자조단 등에 통보했다.통상 미공개 정
사회적 기업 지원, 스튜어드십 코드 5년 성과 평가[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금감원 입장에서 ESG는 중요한 감독목표 중 하나”라고 2일 밝혔다.윤 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재무관리학회·한국재무학회·한국파생상품학회 등 3개 학회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ESG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환경과 관련해 ‘2050 탄소중립’ ‘그린 뉴딜’ 등 범정부적인 노력에 발맞춰 감독업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서울 강동, 대전, 대구, 광주 등 4곳에 추가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이날 강동센터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했다.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종로·명동·은평·판교·부산 5곳에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왔다. 30일부터는 추가 개소되는 곳을 포함해 전국 9곳에서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
“금리상승 위험 노출 차주들 많다”“고정금리·금리상한 대출 유도해야”[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최근 국내외 금리 상승세에 대한 시정 우려와 관련해 “금리상승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그 영향이 클 수 있으므로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대비해달라”고 당부햇다. 아울러 차주가 원할 경우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 등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한국 국고채 10년물은 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수십억 원의 무더기 대출 취급이 확인된 북시흥농협에 대한 이번 주 중 신속히 현장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18일 오전 9시께 북시흥농협에 현장검사반을 보내 대출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금감원은 북시흥농협이 LH 직원들에게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담보대출비율(LTV)이나 담보가치 평가기준 등을 지켰는지, 특혜 대출은 없었는지 등 불법·불건전 영업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앞서 북시흥농협은 사전 투기 의혹을 받는 전현직 LH 직원
금융사들, 비주담대 취급실태·대출절차 점검[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수십억원의 무더기 대출 취급이 확인된 북시흥농협에 대한 이번 주 중 신속히 현장 검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된 LH 사태와 관련해 농협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에서 취급된 토지담보대출 실태를 조속히 점검해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것을 임원들에게 주문했다.앞서 북시흥농협은 사전 투기 의혹을
윤석헌 “밑에서 문제없다 보고해”수석부원장 “부원장보에게 일임”[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면서 인사 문제 책임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지고 있다.채용 비리 연루 직원의 승진 인사와 관련해 실질적인 책임 소재를 두고 윤석헌 원장이 노조 달래기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감독원지부는 ‘누구인가? 누가 인사를 하였어?’란 제목의 소식지를 내고 윤 원장과 면담한 내용을 공개했다.금감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윤 원장은 사전 연락도 없
라임CI펀드 분쟁조정 동의18일에 2차 제재심 예정사후 수습 노력 반영될까[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손실이 확정되지 않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대한 분쟁조정 절차에 신한은행도 참여하기로 했다. 라임 펀드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 움직임을 보이게 되면서 재제심의위원회(제재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라임 크레딧인슈어드(CI) 펀드 분쟁조정 절차 개시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순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내달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개최한다.펀드는 원칙
금감원 노조, 원장 자진사퇴 압박[천지일보=김누리 기자] 3년 임기 중 약 2개월 남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연임이 불확실해졌다. 채용비리와 연루된 직원의 승진 인사와 관련, 금융감독원 노조가 윤 원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지난 3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원장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5일까지 거취를 밝히라”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지난 2014년 금감원 팀장이던 A씨는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임모 국회의원 아들에게 특혜를 줬다가 ‘견
“채용비리 연루자 인사 참사 책임져라”“사퇴치 않으면 무사히 퇴임 어려울 것”[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감독원 노조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금감원을 욕보이지 말고 자진사퇴하라”며 오는 5일까지 거취를 표명해줄 것을 요구했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윤석헌 원장 전횡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은 채용비리 연루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고 오히려 승진시켰다”며 “윤 원장이 이번 인사 참사를 책임지는 방법은 사퇴 뿐”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달 22일 이들 노조는
“대출 부실화 점검·대비해야”“사모펀드 분조 신속히 추진”[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임원들에게 당부했다.윤 원장은 2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해 “백신접종 개시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그간 저금리 상황에서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오는 25일 라임 판매사 제재심 열려분조위서 투자자 배상 수준 논의해박정림, 분조 수락 후 제재 수위 낮아져[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라임 사태’와 관련된 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중징계가 예고된 가운데 투자자 피해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가 제재 수위를 낮출지 주목되고 있다.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오는 25일 라임펀드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조치안을 심의한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직무정지 상당,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문책경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주의적 경고를 사전통보 받았다.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