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성년자가 화장실에서 용변 보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행위가 단순히 일상생활의 범주를 촬영한 것이 아닌 성적 학대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작년 12월 사건을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미성년자의 일상을 촬영하다 신체가 노출됐더라도 몰래 촬영하는 방식으로 성적 대상화했다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금지 약물 사용이 인정돼 4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뉴욕유가는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한여름인 아르헨티나에선 국토 절반 이상 지역에서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난으로 인한 정전사태와 전기요금 대폭 인상까지 겹쳐 주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적용 중인 경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2일 밝혔다. 송파을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로 야당에는 험지로 꼽힌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며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제 소명이었다”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송파을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제가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다른 사람이 개설한 텔레그램 채널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대화방에서 다운로드나 재배포를 하지 않았다면 ‘소지’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소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싱가포르에 살면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13개가
무단 월북 후 두 달 만에 미국으로 돌아온 주한미군의 트래비스 킹 이병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20일(현지시간) 미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킹 이병은 탈영 등 8개 혐의로 기소됐다.북한을 빠져나온 지 20여일 만이며, 킹 이병은 현재 텍사스주 포트블리스 기지에 구금된 상태로 전해졌다.탈영 혐의는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고 AP는 전했다.탈영뿐만 아니라 킹 이병은 아동 성착취물 소지, 동료 군인 공격, 상관 명령 불복종, 주류 불법 소지, 거짓 진술, 경찰관 폭행 등 혐의도 받고 있다.킹 이병의 모친은
[속보]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서준원 전 프로야구 선수 집행유예
[천지일보=이솜 기자] 성범죄 전과가 있는 20대 남성이 우울증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를 상대로 또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구속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제작 등 혐의로 청구된 이모(28)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21년 1월 17일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당시 15세 A양을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같은 해 3월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 영상과 음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공무원 임용을 막는 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일률적으로 영구 임용 제한은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는 판단이다.헌법재판소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을 저질러 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33조와 지방공무원법 31조의 내용에 대해 재판관 6대 2 의견으로 29일 헌법불합치 결정했다.헌재는 오는 2024년 5월 31일까지를 법의 시한으로 정했다.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해당 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수아 수습기자]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 승인에 걸린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천지일보 취재진이 인터넷에 흔히 떠도는 웹툰 사이트에 들어가 광고로 노출된 불법 도박 사이트 배너를 클릭해 가입을 시도한 결과 회원 가입 절차는 아이디와 비번만 만들면 되는 등 상당히 간단했다. 이후 곧바로 도박을 할 수 있는 간편한 구조였다.또 불법 웹툰 사이트 메인화면에는 온라인 도박과 함께 ‘음란물’ 사이트가 안내돼 있었다. 음란물 사이트 가입은 인증 절차도 없어 불법 도박보다 접근이 더 간단했다. 불법 웹툰 사이트와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제주경찰청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기획수사를 추진해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제주경찰청은 기획수사를 통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11건 11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과거 ‘N번방’과 유사한 방법으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로 아동‧청소년을 만나 성을 매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대다수 피해자는 제주지역 거주자들인 데 반해 피의자 다수는 타지역 거주자들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네이버제트가 ‘안전한 인터넷의 날(Safer Internet Day 2023)’을 기념해 커넥트세이프리(ConnectSafely)와 함께 온라인 안전 캠페인을 선보인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 한 해 이용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3년 유럽에서 시작한 안전한 인터넷의 날은 100여 개국 이상에서 ▲트위터 ▲틱톡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캠페인이다. 사이버 폭력, 정신 건강 보호 등 다양한 온라인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 마련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법무부, 여성가족부, 검찰청, 경찰청 등 5개 부처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의 ‘잊혀질 권리’ 보장을 위한 고위급 관계기관 협의회 제1차 회의를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했다. 고위급 협의회는 정부 국정과제인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의 잊혀질 권리 보장’을 위한 부처별 추진과제와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고위급 협의회는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 주재로 위은진 법무부 인권국장, 최성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김재철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원신혜 대검찰청 형사4과장, 이병귀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네이버제트㈜가 안전한 메타버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기 위해 안전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이로써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자문위원회는 네이버제트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설립한 외부 전문가 기구이다. 네이버제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온 커넥트 세이프리, 인호프 등 글로벌 단체의 주요 멤버는 물론 ▲인터넷 및 청소년 안전 ▲ 론학 ▲범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네이버제트가 전 세계 3억 4000만명 이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네이버제트㈜가 아동청소년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인터넷핫라인협회 인호프(INHOP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네이버제트와 인호프는 모니터링 기술 고도화, 신고 핫라인 구축 등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근절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인호프는 온라인 아동 청소년 보호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기관으로, 유럽, 미국, 일본, 태국 등 46개국에 50개의 핫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핫라인이 설치된 국가에서는 누구나 인호프를 통해 아동 성착취물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된 콘
서울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의 신상정보가 19일 공개됐다. 이날 전주환의 신상에도 이목이 쏠렸으나 ‘신당역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 범죄다’, ‘아니다’ 하는 논란이 많았다”며 “이것은 학계나 다른 여성계에서도 정의 부분을 한 번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많은 전문가는 불법촬영에 스토
“절차적 정당성마저 내팽개쳐”“송치사건 수사도 막아선 안 돼”“박병석 의장이 막아달라” 호소도법학자도 “검찰개혁 오히려 늦춰”[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본회의만 남겨둔 가운데 검찰은 허탈한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1분 법사위 전체회의는 검찰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안건조정위 의결에 이어 자정을 넘긴 시간에 전체회의가 개의됐는데, 국민의힘의 강력 반발 속 더불어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지원한 남성 피해자가 총 1843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여성가족부(여가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센터에서 총 6952명에게 상담과 피해 촬영물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 지원 연계 등 약 18만 8000건 지원이 진행됐다. 피해자 수와 서비스 지원 건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39.8%, 10.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 실시한 신규 지정한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와의 수사·법률·의료 서비스 연계가 전년보
소녀들로부터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받은 뒤 성 착취물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배를 받던 한국인 10대 소년이 베트남에서 검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경찰이 지난해 말 호찌민시에서 A(16)군을 검거,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A군은 지난해 7월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랐다.A군은 같은 해 3∼4월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의 여러 미성년 소녀들에게 접근,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게 한 뒤 이를 성착취물 사이트에
구속 중 피해자에 선처 종용도“피해자 가치관 형성 악영향”[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가출 청소년을 유인해 성 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하게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21부(박상구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소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미성년자 강제추행·의제강간) 실종아동등의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 위반, 폭행 등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기관 및 장애인
‘풍속해치는 물품’ 판단해당 리얼돌, 키 150㎝앳된 얼굴도 문제로 지적16세 여성 형상화 판단“16세 미만과 성행위,그 자체로 처벌 대상”“아동 성착취물급 폐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리얼돌’ 수입과 관련, 성인이 아닌 미성년을 형상화 한 것이라면 수입통관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에 일종의 기준을 세운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5일 김모씨가 인천세관장을 상대로 낸 수입통관보류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