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현안사항 제안 등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현안사항 제안 등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06.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2일 밝혔다. 송파을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로 야당에는 험지로 꼽힌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총선을 앞두고 긴 시간 고민이 많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며 “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을 때까지 정치를 할 것이라는 제 소명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송파을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제가 출마함으로써 민주당의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윤석열 정권의 교만함에 철퇴를 내린다는 의미를 줄 수 있는 곳, 기꺼이 변화에 선택해 줄 주민들이 있는 곳이 송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성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방) n번방으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지키는 정치인을 하겠다”며 “여기저기 줄 서는 것에 급급한 정치인이 아니라, 올바르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한 번 더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강남구, 서초구와 함께 강남 3구로 분류되는 곳이다.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최명길 전 의원이,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이, 2020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국제통상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이 대표의 추천으로 민주당 윤호중 의원과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이끌었다가 지난해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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