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어색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피하는 방법: 전문가의 조언(뉴욕타임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어려운 대화를 쉽게 하는 방법(포브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가족들과 정치적인 싸움을 피하는 방법(비지니스인사이더)’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정치적인 대화를 피하지 마세요(힐 기고)’미국인들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명절 상에 ‘정치’ 올리지 말기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규칙이다. 가족은 신념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에 대한 논쟁은 줄곧 전쟁, 종교, 총기, 낙태, 돈, 인간
올해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형제도의 존폐논란이 일고 있습니다.23일 최근 10년간(2012~2022년) 한국갤럽이 실시한 5차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형제 존치 여론은 폐지 여론보다 2.3~4.9배 높았습니다. 지난해는 찬성(69%)이 반대(23%)의 3배였습니다.검찰은 이달에만 2개의 사건에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일당 7명의 공판에서 주범 이경우(36)와 공범 황대한(36),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형제 폐지는) 국가 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사형의 형사 정책적 기능, 국내외 상황, 대체 형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법무부가 지난 19~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국제연합) 자유권규약 국가보고서 심의에 참석, 사형제 폐지에 관한 유엔 측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심의는 1990년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자유권규약)을 비준한 한
‘세계 사형제 폐지의 날’인 10일 사형제 폐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람이기를 포기하거나 사람이 아닌 사람은 그냥 동물로 처리해줘야 한다”며 사형제 유지를 강조했습니다.이어 이 교수는 “그냥 감옥에서 편하게 먹고 일도 안 하고 살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일부러 감옥에 가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강력 범죄자에 대해 올바른 법 집행이나 응징하지 못함으로써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도 안 죽는다는 인식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최준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 너무 잔인하고 사람 죽이기를 동물로 압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고 잡아도 봤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형을 집행해야 합니다.”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람이기를 포기하거나 사람이 아닌 사람은 그냥 동물로 처리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사형제 유지를 강조했다.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이날 ‘세계 사형제 폐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절대적 종신형의 도입은 사형제 폐지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사형제 폐지를 촉구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미집행 사형수 유영철과 정형구가 대구구치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들의 이송 조치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헌법 법률에 사형제도가 유효하게 존치되고 있는 나라”라며 “제가 이송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유영철은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한 혐의로, 정형구는 자신들이 탄 차를 추월한다는 이유로 차에 타고 있던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사살한 혐의로 각각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사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31일부터 현재 2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외에도 본지는 1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30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의혹으로 제소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 징계안을 부결했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르는 2026학년도 정시·수시 등 모든 대학입학전형에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조치사항이 필수 반영된다. 경찰이 모레부터 심야 시간대 어린이보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잇따르는 흉악범죄에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국제적인 신뢰 문제’ 등으로 사형제도의 부활은 사실상 어렵다고 내다봤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사형 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상황이니 시설 유지를 제대로 하라”고 지시했다.최근 신림동·서현역 무차별 흉기 난동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사형제 부활론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한 장관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사형제도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얼마 전 신림동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건의 과정을 언론보도로만 알 수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를 보면 범인이 얼마나 대범한 흉악범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소위 ‘묻지마범죄’로 다수의 사람이 희생된 후에도 사람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범행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는 범행 동기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인 행위 자체가 엄중한 것이다.우리나라는 과거 정치적 이유로 사형선고를 한 경우가 있다 보니 사형제도가 오남용된다는 비판을 많
[천지일보=유영선, 이한빛 기자] “세상이 험악하고 무서워요. 정말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교내에서는 괜찮지만, 밖에 나가서는 이어폰을 끼고 다니면 안 될 거 같아요.”18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에서 만난 임주희(가명, 25, 여)씨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흉악 범죄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약학대 6학년에 재학 중인 임씨는 “호신용품을 지니고 다녀볼까도 생각했는데 막상 닥쳤을 때 그걸 쓸 수 있는 정도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에 경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최근 ‘무차별 흉기 범죄’가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이와 관련된 입법 추진의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흉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당정은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경찰활동과 별개로,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중단돼 사실상 사형제도 폐지국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계에서는 사형제도가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 하는데, 피해자 인권침해는 생각 안 하나”,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사형으로 알려줘야 한다”, “사형제 부활 제발….”신림역, 서현역에 이어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사형제 존치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뿐만 아니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것이다.그렇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싱가포르가 헤로인 1온스(28g)를 밀수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을 결국 교수형에 처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여성 수감자가 처형된 첫 사례다.싱가포르는 지난 2021년 약물 혐의로 사형을 집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5명을 교수형에 처했다. 그중 외국인과 지적장애인도 포함돼 있다. 이에 인권단체들은 도가 지나친 싱가포르 반약물법에 의한 ‘역사적인 냉혹한 사건’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중앙마약수사국(CNB)은 싱가포르인 사리데위 자마니(45)가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받은 형량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년의 형량을 선고받은 피의자 A씨가 10대 때부터 수차례에 걸쳐 특수강도 등 강력 범죄를 일으킨 전력이 있어 형량을 마치고 보복하지 않을 것이란 장담을 못 한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서다.가해자 A씨는 자기가 받은 형량이 과하다며 억울함을 강조했지만, 피해자 B씨는 보복의 두려움을 호소했다. 또 전문가는 강력 범죄를 저지른 누범임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다고 봤고, 대다수 네티즌도 형량이 낮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14일 온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성폭행 혐의로 신고되자 신변보호를 받는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살인 등), 강간상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이용촬영·반포 등),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석준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석준은 그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했다가 강간을 당한 전 여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하자, 이에 보복을 목적으로 흥신소를 통해 주소지를 알아내 택배기사로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갖는다. 그래서 생명과 관련해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가 없다. 생명은 그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에 생명을 훼손하거나 피해를 주는 어떤 행위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더구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무참하게 빼앗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어서 등가보복의 원칙에 따라 생명형인 사형제도가 존재했다. 물론 사형 자체도 생명을 빼앗는다는 문제로 인해 폐지되고 있다.우리나라는 1997년 말 이후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국제사회에서는 잠정적 사형폐지국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 천주교가 사형제 폐지와 대체 형벌 도입을 촉구하는 입법 청원에 7만 5843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주교단,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천주교 신자 7만 5843명에게 서명을 받은 사형제 폐지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사형을 폐지하고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등 규정이 담긴 ‘사형폐지에관한특별법안’이 지난 2021년 10월 발의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년 6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달 대한민국에 대한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2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UPR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핵심 제도로 유엔 회원국 간 인권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권고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2012년, 2017년 UPR 심의를 받았다. 인권이사회 회원국 95개국은 이번 제4차 심의에서 총 263개의 인권 개선과제를 한국에 권고하고 지난 1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권고 수
[천지일보=방은기자]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 2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예정됐다고 이란 유력 일간지 에테마드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까지 시위대 25명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이 중 1명은 형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시위 중 사망한 보안군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보안군 순교(살인) 가해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재판 및 처벌을 단호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부는 “이들은 신에 대항해 전쟁을 벌인 죄로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은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