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강이나 호수에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해 물의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녹조현상이라고 한다. 무더위 속에서 가뭄과 맞물릴 때 더욱 심각해지는 자연현상이다. 그런데 올해 낙동강의 녹조가 예사롭지 않다. 부산의 식수원인 물금·매리 지역에 조류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고, 심지어 강에서 떠내려온 녹조가 인근 논밭은 물론 바다가 만나는 길목인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뒤덮었다. 조류 경보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차례 연속 ㎖당 1만개 이상이면 발령된다. 그런데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
낙동강유역물관리위,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심의·의결 확정환경부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비롯 영남권 5개 시도지사 참석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 주민의견·환경단체 소통 등 조건 제시[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심의·의결을 위한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낙동강유역위)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했다.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추진되기 위해 꼭 선결돼야 하는 조건들이 있다는 김 지사는 전제 조건에 대해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 최우선 추진, 지역주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환경연대 등이 함께하는 ‘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가 28일 정세균 국가물관리위원장에게 “더 이상 ‘좌고우면(左顧右眄)’ 말고 4대강 자연회복 안건을 연내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대강 재자연화 시민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17년 5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6호 업무지시’를 통해 즉각적으로 4대강 보를 상시개방하고, 보 철거 등을 포함한 보 처리방안을 1년 안에 결정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렇게 1316일이 흘렀으나, 여전히 업무지시는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녹조현상 해결책, ‘보 해제’”“유속 높여서 녹조 내보내야”“녹조 잔류 시 수돗물 생산↓”“現 낙동강, 녹조 가장 심각”[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이명박(MB) 정부 때 슬로건으로 내밀었던 핵심 정책 사업 중 하나인 4대강 정비사업. 당시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이라는 기대의 시선과 환경문제 유발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공존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4대강 사업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4대강 사업 10년 후’에 대해 점검해봤다.MB 정부가 추진했던 한국형 녹색 뉴딜 사업인 ‘4대강 사업’은 이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핵심
4대강 보 논란은 10년째 진행 중이다. 개발 당시 이명박 정부는 홍수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수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내세워 사업을 진행했다. 건설 이후 환경단체는 ‘녹조라떼’를 들먹이며 보가 수질을 악화시키고 환경을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가 운영했던 ‘4대강 사업조사평가위원회’에서도 보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당장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그러나 그새 보 주변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겨울철 따뜻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비닐하우스를 데우는 수막 재배 농민을 비롯해 수많은 농민이 보의 물을
여당 “최악 혈세 범죄” 해체 환영“입맛대로 낸 결론” 한국당 반발[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치권이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놓고 때 아닌 ‘물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보 해체나 상시 개방을 강행할 경우 자유한국당은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관련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4대강 보 해체에 대해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명박 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막무가내식 4대강 지우기라고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당
"12월 보 처리방안 낙동강 배제한 환경부 규탄""수자원공사, 녹조발생 물속 은폐 방식 가동""식수원서 정상보다 100배 '유독성 물질' 쏟아져”[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영남의 생명줄 낙동강 보 철거를 논의하라”낙동강네트워크(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는 30일 “낙동강이 ‘독조라떼’ 녹색만이 가득한 죽음의 수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이같이 지적하고 12월 보 처리방안 논의 대상으로 낙동강을 배제한 환경부를 규탄했다.이어 수자원공사가 낙동강의 녹조라떼 발생을 막아보겠다고 설치한 녹조저감시설 공기공급 시설에 대해 "드러나
재자연화 위원회 구성 촉구청와대 수석실에 요구서 전달[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금강이 썩어가는 등 피해가 심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자연화 위원회가 즉각 구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시민단체들은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금강 주변 주민은 지금도 4대강 복원과 재자연화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재자연화 위원회는 구성될 기미가 없고, 금강 주변에서는 여전히 천연기념물 등 동
“청산 대상 지목할 것이 아니라 녹조라떼 원인 먼저 조사해야”[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에 대해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이날 감사원 주도로 4대강 정책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보수정권 10년을 뒤로하고 갑자기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전 정부가 했던 사업들을 완전히 수포로 돌리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4대강 감사 주체인 감사원에 대해 “감사원은 시류에
‘충남의 제안 II’ 통해 4대강 보 상시개방 요구, 중앙정부 수용[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충남도지사)가 금강을 비롯한 4대강에서 녹조 발생 등의 수질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요구한 해결책이 받아들여져 12일 발표됐다. 안 후보는 지난달 16일 보 상시개방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그 후 한 달 만에 중앙정부가 보 개방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그 실행방안을 담은 ‘2017년 댐 보 저수지 최적 연계운영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종전 6월~7월 시행된 녹조‧수질 개선을 위한 방류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이 정기국회 개원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첫 민생 현장방문 일정으로 내달 2일 낙동강 녹조 현상 및 식수원 수질악화 현장조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이날 현장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최인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재호와 전재수, 김해영, 민홍철 등 부산과 경남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참여하며 문재인 전 대표도 동행한다.이번 현장방문은 4대강 사업 이후 발생한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낙동강의 수질과 부산·경남 700만 시민들의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올해 유난히 진했던 ‘한강 녹조현상’을 가리켜 환경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녹조는 자연·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됐지만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민의 걱정거리가 됐다. 그러나 정작 환경부와 국토부, 서울시는 책임 전가만 할 뿐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녹색강물 위로 죽은 물고기 ‘둥둥’지난 18일 오후 3시께 마포대교 일대는 ‘죽음의 강’을 연상케 했다. 가을이 다가왔지만 한강은 여전히 심각한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물비린내도 여전했다. 시는 지난달 2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수돗물 사용하기가) 꺼림칙하지. 안 봤으면 모를까.”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인근에 있는 홍제천.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강진태(77, 남,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씨가 눈을 크게 뜨고 입을 삐쭉 내밀었다. 홍제천이 초록색으로 변한 게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강씨는 “서울에 살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시에선 안전하다고 하는데 못 믿겠다. 그 많던 물고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한강의 지천 중 하나인 홍제천은 이날 진한 녹조라떼를 연상케 했다. 더 가까이 가자 악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밑 한강과 인근 홍제천의 모습. 서울시는 당분간 한강 하류의 녹조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한강 하류의 녹조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비 소식이 없어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잠실보 하류구간인 잠실대교~행주대교에 조류 경보를 내린 데 이어 지난 3일 양화대교∼동작대교 구간에도 조류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밑 한강과 인근 홍제천의 모습.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서울 시민들이 3일 녹조로 초록빛을 띠고 있는 서울 성산대교 인근 홍제천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