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이승찬 기자] “자식들? 다 집에 있지. 같이 있어봤자 뭐해. 각자 시간 보내는 거지.”추석 당일인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안에서 만난 김호재(76, 남)씨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무료급식소를 찾았다. 김씨는 “추석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게 없다”며 “자식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대화를 하겠나. 심심하고 갑갑하니까 친구들도 만나고 밥도 먹을 겸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추석인 이날 상점들이 문을 닫아 거리는 한산했지만, 무료급식소는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붐볐다.점심시간인 정오가 되기도 전에 무료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5.18유공자 후손들이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아 공직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에 대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고 5.18민주화운동특별법에 따라 5.18을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광주시는 지만원 등 극우보수세력이 공무원시험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5.18유공자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퍼트리고 학원가를 중심으로 ‘5.18유공자들이 받는 가산점 때문에 일반 공시생들의 합격이 어렵다’는 거짓 선동의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김석준 전 교육감이 부산교육청의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기 전에 특정인의 합격 사실을 지인에 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김 전 교육감 재직 시절인 2021년 7월에 일어난 일로 김 전 교육감은 부산교육청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공식 발표를 하기 전에 고위 교육공무원 A씨에게 전화로 A씨 사위가 합격한 사실을 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교육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합격 번복을 통보받은 뒤 신변을 비관한 공시생이 극단선택을 하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산교육청 채용 비리 사건 관련자 5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시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한 끝에 5명(1명 구속)을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7월, 청탁을 받고 면접시험 문제를 유출한 당시 면접위원 시교육청 소속 A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또 A사무관과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마흔의 나이에 어렵게 낳은 아들이라 제대혈까지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부산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합격 번복을 통보받은 뒤 절망감 속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A군의 어머니는 이같이 말하며 망연자실했다. 27일 A군의 유족은 부산교육청 주차장에서 추모식을 열고 면접 비리에 대한 진실 규명과 현 면접제도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망 직전 A군은 부산교육청 주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말씀 좀 해주세요’라며 절규 섞인 질문을
최병용 칼럼니스트 필자의 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집에서 대학에 보내줄 형편이 안돼 9급 공무원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대학 입시 준비보다 더 치열하게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면사무소로 출근하던 자랑스러운 모습이 기억난다. 1년 전 부산시 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특성화고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필기시험에서 3등을 한 학생이 면접에서 나쁜 점수를 받아 탈락했는데, 당시 면접관이었던 5급 사무관의 비리가 최근 확인돼 구속됐다. 공정하지 못한 임용시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세계적이다. 원두 수입량은 지난 2020년 17만 6000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일 중독이 커피를 부르는 요인으로도 해석된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9억 1648억달러(약 1조 488억원)를 기록했다. 2001년 수입액 7225만 달러보다 무려 12.7배로 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성인들은 365일 동안 353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세계 평균은 130잔이다. 6일 바쁜 현대인들에게 빠질 수 없는 커피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고자 한다. ◆“베스트만
‘투명한 제도·공정한 행정 약속’[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하윤수 당선인이 22일 부산미래교육원 당선인실에서 공시생 유족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하 당선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고인이 느꼈을 무력감과 울분을생각하면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다”면서 “투명한 제도와 공정한 행정으로 두 번 다시 이 같은 비통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부산교육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부산교육청의 민원 시스템을 면밀히 재검토해 보완개선 하겠다”며 “즉각 대응 가능한 시스템구축과 중대민원 처리 전문 매뉴얼을 만들어 전문화된
지역사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 곳곳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흔하게 역사 교과서 등에서 볼 수 있는 주제가 아닌,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지역을 지켜줬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알고 이곳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논란의 사육신 공원“수양대군이 불러온 피바람그렇지만 세조의 피바람 뒤에우리는 ‘의(義)’를 알았다.사육신이 죽지 않았던들우리가 ‘의’를 알았겠는가.이것도 고난의 뜻이지 않을까.고난 뒤에는 배울 것이 있다.”- 함
지역사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역 곳곳의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흔하게 역사 교과서 등에서 볼 수 있는 주제가 아닌,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지역을 지켜줬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이 글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알고 이곳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다시금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상왕께서 계신데 나으리가 어찌 나를 신하라고 하십니까? 또 나으리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으니, 만약 나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내 가산을 몰수하여 헤아려 보십시오.- 남효온 中줄지어 세워진 공무원 학원들과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배우 조민경이 부산영평상에 이어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까지 거머쥐면서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25일 조민경의 소속사 매그넘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이월’의 조민경이 지난 22일 남산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린 제7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들꽃영화상은 한국 독립·저예산 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시작된 영화상으로 매년 독립 영화를 만드는 수많은 영화인들을 조명하고 있다.서울예대 연기과를 졸업한 조민경은 첫 장편영화 ‘가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무소속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 지지자에게 도를 넘는 사이버테러를 중단해 달라고 했다.문석균 후보에 따르면, 선거를 시작하면서부터 문 후보와 가족들, 그리고 지지자들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이를 지금 문제 삼는 건 어제 저녁 오영환 후보 지지자 커뮤니티(카카오톡 오픈챗팅)에서 소방공무원를 준비하는 공시생들의 커뮤니티(카카오톡 오픈챗팅)를 공격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이러한 논의들이 묵고할 수 없는 지점에 왔다고 판단했기
기업 일부 공개채용일정 미뤄“하루 빨리 코로나 사라지길”“마스크 끼고 공부해 힘들어”[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안 그래도 취업하기 힘든데 코로나까지…. 마음 편히 공부 좀 하고 싶네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취업전선에 뛰어든 취업준비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일부 기업에서 공개 채용일정을 연기하면서 준비해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거나,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하반기 채용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슬기(25, 여)씨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다면 계획에 알맞게 취업을 준비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양성과정과 국비지원 교육과정도 운영[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차산업혁명 전문가가 모여 4차산업혁명을 추진하는 전국 규모 민간단체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허가 ㈔4차산업혁명실천연합과 고려직업전문학교가 4차산업혁명 최고위과정과정,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양성과정, 국비지원 교육과정 등의 학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4차산업혁명실천연합은 ‘국가의 4차산업혁명 발전에 기여하고자 4차산업혁명에 관한 이론, 정책의 연구 교육 및 신직업 창출, 취업 등을 통한 전 산업 분야의 진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천지일보 이슈종합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밥상머리 민심을 주도하기 위한 여야의 대치전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추석 당일인 이날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 추석 연휴 첫날을 맞아 귀성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우려되는 화재에 대비해 안전점검이 요구됩니다.◆[르포] “남아서 공부 매진해야죠”… 추석 고향행 꿈도 못 꾸는 취준생·공시생들☞(원문보기)멀리 떨어졌던 가족이 모여 회포를 풀던
추석 연휴 앞두고 찾은 노량진학원 개강에 취준생들 북적여취준생 10명 중 3명 공시생“7~8시간씩 이동 비효율적”[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최빛나 인턴기자] 멀리 떨어졌던 가족이 모여 회포를 풀던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눈앞이지만, 많은 청년들은 혼자 지내기를 선호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공부를 하기도 빠듯하기 때문이다.추석 연휴를 불과 며칠 앞둔 9일 취재진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을 찾았다. 노량진에 위치한 대부분의 학원이 9월 초에 개강하는 만큼 학원을 찾은 수많은 청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거리의 한쪽에선 학생들이 학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7급공무원, 9급공무원,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공무원 및 자격증 53개 과정의 전 강의를 제공하는 ‘더블패스’ 과정을 기간 한정 모집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오는 31일까지 기간 한정 모집하는 더블 패스는 9급공무원, 7급공무원 등의 공무원 강좌 및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전기기사 등 인기 자격증 53종 강의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과정이다.여기에 한번의 수강신청으로 2명이 함께 수강할 수 있는 등 수강생들의 가격 부담을 낮췄기 때문에 가산점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엉망진창인 나라정치가 문제이긴 해도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다. 당장 먹고 살 일도 걱정되지만 미래 먹거리가 늘어나지 않는 게 더 문제다. 주변에서 자주 듣는 총체적 경제난국에 대한 우려 목소리다. 고용 증진을 위한 정부정책으로 일자리가 다소 늘어났다고는 하나 대부분이 노인일자리 위주이고 청년 일자리가 없다는 푸념이다. 그 말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길에 나선 청년들이 임시적이고 힘든 일보다는 안정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구직활동하고 준비한다는 것인데, 대부분이 공직이나 대기업을 선호하
통계 시작 13년 만에 최다수[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15∼29세)이 2006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올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시험 준비생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다.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의 ‘2019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907만 3000명 중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나 취업자 등 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46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7000명 감소했다.비경제활동인구 중
“4차산업혁명 교육 통해 일자리 창출 앞장선다”㈔4차산업혁명실천연합 ‘4차산업혁명 최고위과정’ 모집“최고의 강사진으로 과정 개설, 교육비는 국내 최저”[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차산업혁명 전문가가 모여 4차산업혁명을 추진하는 전국 규모 민간단체가 출범했다.지난 2013년 10월에 설립돼 ‘ICT를 통한 전 산업 분야의 진흥과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활동해 온 한 사단법인은 최근 총회를 거친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 명칭과 목적을 변경했다.사단법인 명칭은 ‘4차산업혁명실천연합’으로 변경하고, 목적은 ‘국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