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62개 증권사와 8개 선물회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와 감시체계를 점검한다. 증권사와 선물회사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함으로써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를 막기 위해 불법·편법 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업무를 미리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 모든 증권사와 선물회사에 내부통제 운영 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 시한은 다음 달 10일이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위해 100여 개의 점검 항목을 담은 체크 리스트를 제시했다. 점검 항목은 과거에 금융
전체 가계대출의 46.5% 차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391조 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6.5%에 달한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163조 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은행권 대출은 346조 2000억 원에서 449조 6000억 원으로 103조 원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2금융권 대출 규모를 살펴보면 보험사 대출이 4조 원가량 늘었으며 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의 대출도 2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사, 대
4개 저축은행 패키지에 9곳 참여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권이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나섰다. 23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축은행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결과 금융지주사·증권사는 물론 대부업체 등 모두 9곳이 입찰공고를 낸 4개 저축은행 패키지에 참여해 유효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금융회사는 저축은행 인수 확률을 높이려고 다수 저축은행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도 있다. 또한 높은 인수 경쟁률을 의식해 인수후보자들이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은행권 순이익 사상 최대 20조 원대 전망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올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의 ‘반(反) 월가 시위’와 같은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은행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와 은행들이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총순이익은 10조 원에 달하고 3분기 실적도 예상치보다 높다. 17개 증권사의 4~6월 영업이익은 480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6.98% 증가했고 순이익도 107.94%나
정부 “금고, 연말 특별검사 실시할 것”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에 이어 신용협동조합(신협)과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와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 등으로 인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일련의 시장안정 조치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정비돼 가는 느낌”이라며 “다음 단계로 우리가 관심을 기울일 부분은 신협과 새마을금고”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급증한 신협과 새마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지난 2월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과 경은저축은행이 오는 7일 가지급금 지급을 종료한다. 이 기간 이후에는 피해예금자라도 가지급금을 찾을 수 없다. 2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지난달 8일부터, 경은저축은행은 지난 8월 9일부터 각각 가지급금을 지급해 왔다. 예보는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예금 전액을 보장했으나 2001년부터 예금부분보호제도로 전환, 영업정지 등 금융사가 파산하면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최고 5000만 원까지만 예금을 보호하고 있다. 예보는 피해예금자들의 편
KB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금융지주 ‘눈독’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7개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저축은행 인수에 전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 7개 저축은행은 45일 안에 대주주 출연,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5% 이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 매각되거나 파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도 45일간 자체 정상화 기회를 주는 동시에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20일 금융권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회사들이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해 고객들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등 전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신한은행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홈페이지 비밀번호 변경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발생한 국내 3대 포털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와 네이트에서 35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는 고객 중 싸이월드 등에서 쓰는 아이디와 비
정부, 장기투자펀드 세제혜택 부여 검토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외국인 투자자 등 외부변수에 의해 과도하게 요동치는 한국 증시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의 불안심리는 극도로 악화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우선 장기투자펀드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도 학자금펀드, 장기투자펀드를 소득공제
농협중앙회, 고객 경제적 피해 전액 보상 밝혀 정신적 고통 피해 보상, 정보유출 사실 입증하면 돼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농협 전산장애 사태와 관련해 일부 피해자들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 측이 먼저 자진해서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속도가 붙었던 소송 움직임도 당분간 잦아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농협중앙회는 18일 열린 전산망 장애 관련 중간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해보상위원회를 설치하고 피해보상 원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산장애와 관련해 발생한 연체이자·이체수수료 등은 민원접수와 상
라응찬 스톡옵션 관련 "이사회 기능 제대로 해야" "외형확대 경쟁 `치킨게임'..전.월세 지원책 마련중" (서울=연합뉴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3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라응찬 전 회장에 대해 스톡옵션 행사를 일부 허용키로 한 것과 관련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라 전 회장과 이사회를 다 포함한 것"이라며 "이사회가 기능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게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이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법인계좌를 이용한 보이스 피싱(전화금융 사기)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대포통장 근절과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목적 확인제도를 개인에서 법인명의 계좌로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와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세부 단속기준 및 처리절차를 마련해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또 현재는 은행 창구 직원이 은행연합회 전산망을 통해 개인의 계좌 개설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전산망에 법인 계좌를 추가해 한 법인
PF 부실로 지난해 6200억 원대 적자 위험관리 포함한 수익모델 개발 시급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금융당국의 부실저축은행 솎아내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업계 자산 순위 13위(개별법인기준)인 삼화저축은행에 전격 영업정지를 내렸다. 이 같은 부실저축은행의 이면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설립 40년에 자산규모 1조 4000원 억, 예금자만 4만 명이 넘는 서울의 삼화저축은행에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2009년 12월 전북 전일저축은행 이
금감원, 서민 금융사기 피해예방 7계명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던 친구가 갑자기 인터넷 메신저로 대화를 요청하고 경조사 등을 명목으로 타인 명의의 계좌로 금전 송금을 요구한다면 일단 ‘메신저 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연말연시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법을 7가지로 요약해 소개했다. 금감원은 메신저로 타인 명의 계좌로 금전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임을 확인하고, 이미 돈을 송금한 경우에는 즉시 해당 금융회사에서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G20 한 달 후 ‘거시건전성 감독 강화’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G20 정상들이 논의해온 금융규제개혁 의제가 금융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됐다”며 “향후 금융산업은 외형확대에서 ‘내실확충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국내 금융규제환경 변화’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규제 방안은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금융규제 강화와 금융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7일 현대건설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과 현대그룹의 마찰과 관련해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은 밝히고 넘어가야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감원과 금융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국내 금융규제환경 변화’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권단과 주주 등 당사자 간 해결할 내용은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과거 금호 문제로 고심을 많이 했다. 그런 문제가 또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당사자 간에 투명하게
9월 말 규제 후 월 평균 대출액 1/3 수준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이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이 지난 7월 26일 선보인 햇살론은 출시 5일 만에 1일 평균 대출 1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9월 29일부터 적용된 소득대비 채무상환액 제한비율(근로자 50%, 자영업자 60%), 현장실사 강화 등 여신심사 강화 조치로 햇살론 대기 수요는 줄어들었고 대출 총액은 급감했다. ◆심사기준 강화 후 햇살론 실적↓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