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선물 보따리를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빈손이 아니라 청구서만 잔뜩 들고 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대표는 “강제 동원 피해자의 배상 청구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권이며 피해자의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창원 간첩단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관계자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자통 총책 황모(60)씨 등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등), 범죄단체활동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북한 대남공작사업 총괄 기구인 문화교류국 공작원을 만나 지령을 받고 국내정세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에 규정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낸 청소년들과 변호사들이 소송 제기 3주년을 맞아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을 촉구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법률 대리인들은 13일 서울 종로구 포레스트 구구에서 ‘기후 헌법소원 청구 3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제는 위기가 아닌 판결의 시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법조인 215명의 지지 서명을 헌재에 전달했다.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진행된 지지서명엔 국내 184명, 국외 31명의 법조인이 참여했다. 유
연간 2300만명이 방문하는 법률 플랫폼 ‘로톡’. “누구나 다 제대로 된 법적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가치 아래 변호사와 소통 공간을 마련해주는 서비스다. 그런데 로톡을 두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이 허위·과장·기만 광고를 무분별하게 행하면서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수임 질서를 교란한다며 수년 전부터 ‘로톡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몇 년간의 전쟁의 기록과 여전히 남은 전투까지 짚어봤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률 플랫폼 서비스 ‘로톡’에 참여한 변호사들을 징계하며 ‘로톡 지우기’에 나섰던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연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지급된 보상에 정신적 손해는 포함하지 않는다’는 재판 기록물들이 5.1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됐다. 이 기록물들은 5.18관련 국가권력 피해자들의 정신적 손해배상의 길을 열어줬다는 데 가치가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민중항쟁동지회 회원인 나일성 씨가 국가를 상대로 한 ‘5.18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록물’을 최근 기록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기록물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른 나일성 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승소한 5.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에서 ‘검찰의 낙인찍기’를 주장하고 나섰다.31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진상 정 전 실장 측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재판부에 “검찰이 재판 전에 낙인을 찍고 출발하려는 것 같다”며 “검찰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배한 만큼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달라”고 주장했다.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 공소장만 법원에 제출하고 다른 서류와 증거를 첨부해선 안 된다는 원칙이다
수사기관이 통신 조회해도 조회 당사자들 알 길 없어 가족까지 광범위 조회 논란 “사생활·통신 비밀 등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개인과 그 가족까지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로 논란이 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묻지마 수집’이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통신자료를 광범위하게 제공 요청하고 취득하면서 당사자들에게 통지하지 않은 행위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행복추구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통신의 비밀을 침해했다는 판단이다. 3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이러한 통신자료 조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와 관련 “여당은 이제 국민의힘이 아닌 ‘윤심(尹心)의힘’이 됐다. 이들의 전당대회는 축제는커녕 숙청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과 당원도 안중에 없고 오직 말 잘 듣는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당 대표를 만들기 위한 윤 대통령의 독무대가 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나 전 원내대표에게) 사표 수리 대신 대통령의 전격 해임 조치와 친윤계의 무차별 저격이 뒤
도입 확산에 정보유출 우려최근 1억 7천만건 얼굴 사진정부서 민간에 넘어가기도‘실시간 원격기술 금지’ 권고“입법 추진해야” 의견표명도[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몇 년간 국외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얼굴인식 시스템’. 이 기술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대량의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고 불특정 다수를 감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표현을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2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중국·미국·캐다 등 국외뿐 아니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후 수사 기간은 장기화되고 대부분 중소기업만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중처법 수사 및 기소 사건을 통해 본 법률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경총은 “중처법 시행(2022년 1월 27일) 후 정부가 사고발생 기업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는 법 위반 입건 및 기소 실적이 많지 않고, 법률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과 달리 범죄혐의 입증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총이 제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23일 헌법재판소의 위헌·헌법불합치 결정된 법안 중 국회에서 미개정된 법안이 총 5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헌재에 따르면 위헌결정은 29건, 헌법불합치결정은 22건(헌재 사이트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헌법불합치 법안 중 4건은 입법 시한을 초과했다. 가장 최근 대체 입법 시한이 초과된 법안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일부 조항이다. 헌재는 해당 조항의 6.25 유공 수당 지급 시 최고 연장자에게만 적용하자는 내용 등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지난해 말까지 개정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국회에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최근 드러나고 있는 국내 간첩 조직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이렇게 깊숙이 그리고 광범위하게 간첩이 암약해 있었는가 하는 사실에 국민들이 충격을 느끼고 있다. 방첩당국에 따르면 제주도를 거점으로 ‘ㅎㄱㅎ’라는 조직이 발각되고, 창원과 진주, 전라북도 전주 등을 거점으로 전국 각지의 지하조직을 총괄하는 ‘자주통일 민중전위’라는 조직이 드러났다. ‘ㅎㄱㅎ’은 ‘조국통일의 한길을 수행하는 모임’의 약자로 ‘한길회’를 만들었고, 이 이름을 첫 자음만 모아 붙인 것이라 한다. 진보 정당의 간부가 2017년
폭염·한파 등 이상기후 심화 빈곤·취약계층에 피해 가중 “천재냐 아니냐에 대응 극명” 인권위, 취약계층 보호대책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권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기후위기는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닌 예측 가능한 재난입니다. 최근 기후위기로 빈곤·취약·소외계층에 피해가 더욱 가중되는 만큼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오늘날 기후위기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4일 김재석 국가인권위 사회인권과장이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전환과 개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
‘노란봉투법’ 쟁점화③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배해상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논의가 본격화했다. 노란봉투법을 간절히 원하는 측도 있는 반면 반드시 막아야 하는 법으로 여기는 측도 있다. 왜 이름이 ‘노란봉투’인지, 무엇을 개정하려는 것인지, 왜 시작됐는지, 쟁점은 무엇인지 등을 짚어본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 56명이 참여한 노조법 개정안은 제안 이유에 대해 근로자, 사용자, 노동쟁의의 정의 규정을 수정하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을 확대하며, 개인에 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를 무단 침입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의 강진구 대표 자택을 23일 압수수색했다. 더탐사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강 대표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7일에도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더탐사 사무실과 강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더탐사는 올해 8월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 지난달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한 법률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2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해 집회를 주최한 자를 처벌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11조 2호 중 대통령 관저 부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따라 해당 법률 시한은 2024년 5월 31일까지다. 그 사이 국회는 새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당 법률은 효력을 잃는다. 헌재는 “해당 조항은 대통령 관저 인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통령 관저 100m 이내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한 법률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2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해 집회를 주최한 자를 처벌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11조 2호 중 대통령 관저 부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따라 해당 법률 시한은 2024년 5월 31일까지다. 그 사이 국회는 새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 헌재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은 경호구역의 지정(5조 1항) 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휴전’을 전격 받아들였다. 국민의힘이 사퇴 의사를 접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복귀하기로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담화를 내고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 시험에 대한 남측 전문가들의 혹평에 반발하며 막말을 쏟아냈다. 여야가 20일 내년도 예산안 입장 중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등을 두고 여전히 대립하는 모습이다. 보름이 넘게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달 들어 가까스로 종료됐지만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당분
파업 끝났는데 후폭풍 이어져 “헌법·국제 규범도 금지한 일 업무개시명령, 계엄령·위헌” “화물연대 법상 노조 아니다 화물차법상 ‘개시명령’ 정당” 산업계 손실 3조 5천억 달해 尹 “불법 끝까지 책임 물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보름이 넘게 이어진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달 들어 가까스로 종료됐지만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승기를 잡은 당정이 당초 제시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철회하고 대응 수위를 높인 가운데, 이렇다 할 소득 없이 파업을 접은 화물연대는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또 다른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천지일보=김한솔 수습기자]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계엄령’이자 위헌임을 강조하며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와 화물연대는 19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지난 파업 중 이들에게 두 차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정부를 대상으로 위헌제청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파업이 16일 만에 철회됐다. 노조는 총파업을 통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에 정부가 첫째로 시멘트 운송 화물노동자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철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