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직무대행으로 결정한 가운데 당 내부에서 권 원내대표의 사퇴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 측이 추가적인 가처분 신청에 들어가면서 권 원내대표를 향한 거취 결정에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제 거취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는데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직무가 있다”며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의원총회에서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 당헌 개정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당헌 80조 관련 절충안만 재상정하기로 논의했다. 아울러 법무부가 시행령 개정으로 검찰 수사권 확대 조치를 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관련 시행령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승래 의원이 전날 중앙위에서 부결된 (개정안) 부분을 제외하고 다시 당무위원회에 상정되는 당헌의 내용과 사유에 관해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0년이 넘게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감금·가혹 행위한 이른바 ‘형제복지원 사건’이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결론 났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4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이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35년 만에 ‘국가 폭력에 따른 인권침해 사건’으로 인정됐다. 이는 진실화해위가 재작년 12월 10일 형제복지원 사건을 1호 사건으로 접수하고 지난해 5월 조사에 들어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대선 6일 만에 발표된 케냐 대선 결과에서 접전 속 패배한 라일라 오딩가 후보가 최종 결과에 불복하고 법정 투쟁을 선언한 지 나흘이 지났다. 오딩가 후보는 과거 수차례 선거 결과에 불복해 유혈사태를 빚은 바 있어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까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법원 판결을 앞두고 아직까지는 법적 논쟁으로만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 지도자 출신 오딩가 후보가 16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IEBC)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선 무효화를 주장하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참여연대 형사사법개혁사업단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법센터가 17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무부가 제시한 ‘검사의 수사개시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은 검찰이 하고 싶은 수사는 직접 하고, 하기 싫은 수사는 경찰에 넘기는 검찰 왕국을 만들겠다는 시행령”이라고 비판했다. 법무부가 12일 ‘검사의 수사개시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을 입법 예고했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검찰청법에서 규정된 검사의 직접수사 개시 대상 범죄에 대한 개념을 시행령으로 확대 재정의함으로써 검사에게 사실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시행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검찰은 9월 시행 전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론이 나길 기대하는 가운데 헌재의 판단이 주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수완박 관련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법상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며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지난달 12일 헌법재판소는 이 청구에 대한 공개 변론도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법무부와 대검찰청도 권한쟁의심
헌법재판소가 사형제가 위헌인지를 두고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 심리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수십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지를 놓고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을 논의했으나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천지일보는 헌재의 공개 변론에서 나온 사형제도의 찬반 논리를 심도 있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해 21세기에 아직 사형제가 필요할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로 사형 존치 측 주장을 소개한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눈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불법 공매도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과 은닉 재산 박탈 등을 추진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2주 후 신규 확진자는 12만명대에서 26만명대까지 다양하게 전망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했다. 헌법재판소가 사형제가 위헌인지를 두고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 심리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28일 사적 문자 논란에 “단어 하나만 볼 게 아니라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사적 대화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당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잘 돼가고 있다는 덕담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윤리위원회 징계가 ‘윤심이 작용했나, 아니냐’ 하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강기
헌법재판소가 사형제가 위헌인지를 두고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 심리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수십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지를 놓고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을 논의했으나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천지일보는 헌재의 공개 변론에서 나온 사형제도의 찬반 논리를 심도 있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해 21세기에 아직 사형제가 필요할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첫째로 사형 폐지 측 주장을 소개한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장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4일 오후 광주를 방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의 문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광주정신 이어받아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의원의 지지자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윤석열 정권 경찰국 신설 반대’ 등의 내용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검찰 독재 반대’를 외쳤다. 특히 이들은 “헌법 제96조 행정각부의 설치, 조직과 직무범위는 법률로 정한다. 이에 근거하면 국회의 동의를 구해야 경찰국 신설이 가능
[천지일보=방은 기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인 영상증인신문’ 확대에 따른 해바라기센터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의 이번 간담회는 21일에 시행된 ‘해바라기센터 연계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전국확대 등에 대비해 센터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상증인신문 사업은 지난해 성폭력처벌법 제30조 제6항 위헌 결정으로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법정 출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올해 4월 8개 센터에서 시범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여야가 22일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을 마치면서 국회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개최된 본회의에서는 3개 특별위원회(사법개혁 정치개혁 연금개혁) 구성 안건을 의결한 후 각 상임위원장 선출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에 대한 사무총장 임명투표를 실시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낸 합의문에 따라 국민의힘은 ▲국회운영 ▲법제사법 ▲국방 ▲외교통일 ▲정보 ▲행정안전 ▲기획재정위원회 등 7곳의 위원장을 맡게 된다. 민주당은 나머지 11개 상임위인 ▲정무 ▲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사기관이 통신조회 후 사후 통보를 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검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 등의 광범위한 통신조회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1일 ‘정보수사기관의 장의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 방지를 위한 정보수집을 위한 통신자료 제공요청’에 관해 사후통지 절차를 마련하지 않은 것이 적법절차원칙에 위배된다며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의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즉시 법률의 효력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시민단체들이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입국 과정에서 수집한 민감한 개인정보를 국민의 동의 없이 민간기업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공익법센터 어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디지털정보위원회, 사단법인 정보인권연구소,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등은 21일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출입국 얼굴인식 인공지능 식별추적 헌법소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민간기업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제공한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 진보네트워크센터 활동가는 “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해 북한군 피살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유족이 문재인 전 대통령 지정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하라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고인의 형 이래진씨와 구충서·김기윤 변호사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은 이씨가 숨질 때까지 문 전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정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대통령기록관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앞서 이씨 등은 지난해 1월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같은해 11월 1심에선 승소했으나, 국가안보실이 항소하면서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9일 “국회의원 자격정지 제도를 도입해 ‘방탄 국회’라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고 밝혔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치개혁 청사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제도를 통해 자격정지 국회의원을 체포동의안 의결대상에서 제외시키겠다. 국민 상식과 맞지 않는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리특위를 국회의장 직속 기구로 개편하고 위원장과 위원은 모두 외부 인사로 구성 윤리특위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용준(22, 활동명 노엘)씨의 항소심 선고가 이번주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판사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오는 21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앞선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 범죄를 또 저질렀고 범행 정황도 불량하다”며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에 장씨는 “지난해 10월 구속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잘못으로 반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가 14일 종부세 부과에 불복해 행정소송과 함께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한 일부 시민에 대해 원고 패소와 함께 심판 신청도 기각 결정을 했다. 이들은 종부세 부과 등에 반발해 조세 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 당하자 지난해 3월 소송을 냈다.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에 의해 종부세를 산정하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폈다. 그리고 재산세와 양도소득세에 이어 종부세까지 부과하는 것은 ‘이중과세’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가 설명한 내용을 보면 충분히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공개 변론이 진행되면서 7대 종단 대표들이 사형제 폐지 실시를 촉구하는 공동 의견서를 14일 제출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와 국회, 국민을 향한 사형폐지 동참 호소 성명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7대 종단 지도자들이 공동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이들은 미리 공개한 공동 의견서에서 “범죄를 저질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이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죽어 마땅하다며 참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