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354 김진호 화백
국어 모의고사는 소모품과 같다. 다시 복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의고사를 한번 풀어봤다면 다시 볼 때 처음 읽었던 당시의 지문과 문제들이 기억날 수밖에 없다. 즉 다시 풀어본다는 것이 말 그대로 문제들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푼다기보다는 떠오르는 기억에 의존해 답을 확인하는 정도에 머물 위험이 있다. 그리고 설사 문제나 답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문을 처음 보는 것과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보는 것은 사뭇 다르다.국어 시험을 볼 때 대부분 학생이 시간의 부족함을 느낀다. 아무래도 긴 지문을 단 기간에 읽고 이
경기남부보훈지청 보상과 김지엽호국보훈이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다 희생하거나 공헌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함으로써 그 은혜에 보답하자는 것이다.1년 12개월 중 의미 없는 달은 없겠지만, 그 중 6.25전쟁이 일어난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나눠 호국 보훈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나라와 사회의 안녕을 지켜낸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국민화합을 이뤄 국가의 기틀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신념의 표현이며, 유공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감사의 표현일 것이다.유공자들의 희생을
◆독일의 음식과 문화독일은 수많은 돼지고기 요리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로 소시지가 있으며 독일에만 1500여개에 이르는 소시지 종류가 있다. 이에 비해 야채 섭취는 적은 편이며, 물 대신 맥주를 많이 마신다. 독일은 지리적 특성상 산림지역이 많고, 일조량이 적어 고기 및 곡식이 부족하며, 해산물 또한 그리 풍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주변 국가들의 음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유럽의 음식’이라는 단어 속에 독일의 음식도 포함이 되고 있다.◆독일 음식문화의 특징독일은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북부는 평원, 중부는 고지대, 남
해외 인터넷에서 떠돌며 화제가 된 사진이다. 악어가 일반 가정집 문 앞에 엎드려 있다. 문을 열어달라고 시위 또는 애원을 하는 것 같다. 유리 너머로는 사람들이 모여 구경을 한다.다른 사진에서는 악어가 비참하게 체포(?)된 모습이다. 짐짝처럼 트럭에 실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2.5m 길이의 악어는 지난 5월 11일 밤 11시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집을 찾아왔다. 문을 치면서 소음을 일으켰다.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공포에 시달렸다. 악어가 떠나기를 바랐지만 악어는 요지부동
위 이미지 속의 집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절대 도둑맞을 수 없는 집’ 또는 ‘도둑이 기절할 집’으로 불리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미국의 한 이미지 공유 사이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천진난만(?)한 표정의 개들이 모여 있다. 옹기종기 다정하다. 그런데 견종이 로트와일러다. 경비견으로 유명하다. 집을 지키는 데 능하며 침입자를 용서하지 않는다.저 천진한 로트와일러 12마리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도둑이 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기사제공: 팝뉴스)
미국 잡지의 표지 사진이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또 표지에 등장한 배우의 팬들은 잡지사 측에 비난을 퍼붓는다. 표지에 등장한 배우의 이상한 ‘비율’ 때문이다.당혹감의 대상이 된 이는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모델인 올리비아 문. 그녀는 최근 한 잡지사의 표지 모델로 자신을 알렸다. 그런데 표지에 등장한 그녀의 머리와 몸의 비율이 좀 이상하다. 좀 이상한 것이 아니라 많이 이상해 보인다. 머리를 크게 혹은 몸을 작게 포토샵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닮았다는 말도 듣기에 충분하다.잡지사의 의도에 궁금증을
출산을 눈앞에 두고 ‘복근’을 과시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던 피트니스 모델이 출산 후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호주 미스 유니버스 결선 경력의 피트니스 모델, 숀텔 던컨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출산 전, 너무나 작아 보이는 배로 언론에 소개되는 등 화제와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숀텔 던컨은 임신 8개월에도 하루 4시간의 격한 운동을 하고 푸시업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숀텔 던컨은 무사히 출산했다. 그리고 11주가 지났다. 그녀는 최근 보통의 배를 가졌던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친구는 출산 후 몸매를 회복하
울트라 마라토너인 딘 카네지스는 ‘올 나이트 마라토너’로 불린다. 말 그대로, 쉬지 않고 밤새도록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남자는 영하 25도의 혹한 속에서도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고, 50일 동안 50회의 마라톤에 도전했다. 또 500㎞를 쉬지 않고 달릴 수도 있다. 초능력을 가진 인간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미국에서 태어난 53살의 딘 카네지스 얘기다. 이 남자는 어린 시절부터 달리기를 좋아했다. 아무리 달려도 지치지 않았다. 딘 카네지스의 이 같은 능력은 유전자가 특별하기 때문이다. 젖산을 신속하게 배출한다. 특이한 체질인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풍경일까. 그림으로 그려낸 것 같다.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복사 및 붙이기’를 여러 번 반복한 그림이라고 의심할 수도 있겠다.봉우리가 끝없이 이어진다. 모두 비슷비슷한 모양이다. 하늘은 파랗고 땅은 초록이다. 믿을 수 없이 아름답다. 부자연스럽다고 할 정도다.위 사진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 있는 구이린국립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드론을 띄워 풍광을 극적인 프레임에 담아냈다. 실제 풍경이라고 믿기 어려워 해외 네티즌들의 눈길을 확 끌어들이고 있다. (기사제공: 팝뉴스)
그리즐리 베어 즉 회색곰은 미국 북서부와 알래스카 등지에 서식합니다. 회색곰으로 번역되지만 실제로는 갈색에 가깝죠. 한편 북극곰은 북극에 살며 흰색 털을 갖고 있습니다.회색곰과 북극곰 사이에서 가끔 새끼가 태어납니다. 지구 온난화의 결과라는 게 많은 과학자들의 설명입니다. 그래도 두 곰 사이에서 태어나는 ‘혼혈 곰’은 희귀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습니다.이누아트족 사냥꾼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충격입니다. 회색곰과 북극곰 사이에서 태어난 곰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사냥꾼은 캐나다 북부 처칠에서 북쪽으로 260㎞ 떨어진 곳에
대전동부경찰서 대전역지구대 순경 김기웅 가정폭력, 더 이상 집안일이 아닙니다.‘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하여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것을 뜻하는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모든 일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되고 가정은 사회공동체의 최소단위입니다. 하지만 가정의 중요성이 무색할 만큼 대한민국은 가정폭력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가정폭력의 원인 41.8%는 우발적인 분노, 19%는 부당한 대우(학대), 11.9%는 술로 밝혀졌고, 이러한 순간적인 분노와 화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우발적인 범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50%에 가깝습니
책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책을 읽으면 상상의 세계가 우리 머릿속에 세워진다. 입체적이고 생생한 세계가 머릿속에 만들어진다면 그 책은 더 좋을 책일 것이다.영국의 아티스트 수 블랙웰은 책을 이용해 물리적인 상상의 공간을 창출한다. 책이 조각의 재료가 되며, 동화에서 그려진 세상이 설계도가 된다.수 블랙웰은 섬세하고 정교하며 또한 신비감 가득한 책 조각 작품들로 인기가 높다. (기사제공: 팝뉴스)
21일 칠레 산티아고 동물원의 사자 우리에 한 남성이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해 해외 언론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20살 남성 프랜코 루이스 페라다 로만은 발가벗은 상태로 사자 우리에 들어갔다. 특정 종교를 선전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자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공격하기 시작했다.많은 관람객은 비명을 지르는 등 충격에 빠졌다. 이 남성은 생명을 잃지는 않았다. 심각한 상태지만 생명이 붙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문제는 사자들의 운명. 두 마리가 사살되고 말았다.사람 생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마취로는 사자의 공격을 빠르게
미국 시카고의 한 치과 의사의 아이디어 덕분에 입속을 보여주는 스마트 칫솔이 탄생하게 되었다.회사 ‘온비’가 만든 칫솔 프로픽스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 칫솔이 이에 잘 접근해 잘 닦고 있는지 보여준다. 스마트폰 앱은 칫솔질을 생중계할 뿐 아니라 자료들도 모아 둬 자신의 칫솔질을 돌아보게 돕고 칫솔질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한다고 한다.스마트 칫솔은 2017년 400달러의 가격으로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한다. 40만원이 넘는 초고가 칫솔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입속을 보고 싶어 할까? 가격도 문제지만 소비자들의 호응 여부가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기상천외 사건’이다.한 운전자가 운반비를 아끼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트럭 위에 트럭을 싣고 또 그 위에 트럭을 실었다. 세 대가 움직이는 데 드는 유류비와 통행비와 운전기사 인건비 등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같았다.그러나 운전자는 뜻을 완전히 이루지 못했다. 교통경찰에 단속되었고 과태료를 내고 벌점을 받게 된 것이다. 시민들도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다행일 수도 있다. 사고가 났다면 운전자는 소탐대실의 전형이 될 뻔했다.사진은 지난 5월 초 산시성의 한
지난주 미국의 한 사진 공유 사이트에 등장해 주목을 받은 이미지다.11살짜리 아이가 엄마나 아빠에게 준 생일 카드다. 이 아이에 따르면 인생이란 결국은 끝나는 즉 죽게 되는 워터 슬라이드와 같다. 처음에는 아기로 출발했다가 점점 성장하고 그리고 늙으며, 슬라이드를 다 빠져나가는 것은 곧 타계를 뜻한다.쏜살같이 세월은 지나고 우리는 늙고 결국에는 죽는다. 아이는 이 간단한 삶의 진리를 카드에 담담하게 담았다. 통찰이 대단해 보인다. ‘엄마는 여기에 있어요 you are here’라는 친절한 설명에서는 신랄함까지 느껴진다. 이미지는 해
남자든 여자든 자신과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면 불편하다. 피하고 싶다.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전봇대가 자신과 비슷한 옷(?)을 입었다면? 게다가 전봇대가 하나가 아니라 줄줄이 서서 나를 기다린다면? 난감함을 넘어서 절망감을 느끼지 않을까.위 사진은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웃음을 주는 이미지다. 한 여성이 거리를 걷는데, 전신주 페인트칠의 무늬와 자기 옷의 무늬가 거의 일치한다. 빠른 걸음으로 전신주를 피해도 소용없다. 저 멀리까지 도열해 있기 때문이다.일생일대의 난감한 상황을 맞은 여성은 해외 인터넷에서 주목받는
호주 서쪽 인도양에 있는 아브롤로스 섬에서 상어 떼가 고래 고기로 배를 채우는 장면이 포착되어 22일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이곳은 투명하고 깨끗한 바다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의 보트가 떠다니고 있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연의 약육강식 ‘쇼’가 벌어졌다.현지 관광회사가 우연히 촬영한 드론 영상은 충격과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혹등고래 주변으로 70마리가량의 타이거 상어들이 몰려들어 살점을 뜯어내며 배를 채웠다. 엄청난 먹성과 공격성을 보이는 타이거 상어는 어린 고래나 병든 성체 고래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먹
정라곤 논설실장 시인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는 집사람과 함께 도심에 있는 작은 사찰에 갔다. 절에 도착해보니 이미 예불이 시작됐고, 법당 안에는 30명이 채 안 되는 불자들이 모여 부처님 탄신을 경축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족욕식 등 행사가 끝난 뒤 일부 참석자들이 점심공양을 했는데, 산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날 공양만큼은 나물 비빔밥이어서 맛이 있었다. 여럿이 둘러앉아 공양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화제가 됐으니 오랜만에 불자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그러한 잠시간 종교 이야기가 나왔고, 한 젊은 보살은 “요즘 사회에서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