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왔다. 예부터 농경사회였던 한민족에게 추석은 가장 중요한 연중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 등 추석을 부르는 이름도 참 많다.중추절이라 한 것은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嘉俳)는 가위를 이두식 한자어로 풀어 쓴 말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을 보면, 추석이 얼마나 우리 민족에게 복된 명절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이런 추석
21일, 추석 대표 의식 성주고사 진행송편 빚기, 올벼심리 등 체험형 콘텐츠가족과 함께 즐기는 행복한 추석 나들[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추석연휴를 맞아 오는 18~22일 ‘추석이 왔어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올벼심리, 성주고사, 송편빚기 등 추석 명절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세시행사가 가득하다.한국민속촌은 이번 추석을 맞이해 새롭게 올벼심리 세시행사를 선보인다. 올벼심리는 추석 무렵 진행되는 전통생활 습관으로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어 조상에게 대접하고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영화·예능 화려한 라인업 준비돼시선 끄는 KBS2 ‘심수봉’ 콘서트음악·관찰·여행 등 다양한 파일럿[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어느덧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들의 모임을 자제하고 있어 ‘풍성한 한가위’는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브라운관에서는 이를 위로하듯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다.◆ ‘미나리’의 영광을 집에서언제나 명절 특선 영화는 연휴동안 밤늦게까지 리모컨을 손에 쥐고 있는 이유였다. 이번에도 각 방송사에서는 화려한 영화 라인업을
4대 궁궐·종묘·조선왕릉 개방문학 작품도 ‘집콕’하며 즐겨서커스, 창작뮤지컬 공연 마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 추석에는 가족·연인과 어떤 추억을 쌓아야 할지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겠다. 이에 거리두기를 하며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했다. ◆대형 모형 보름달 뜬다먼저 추석 연휴 기간(9월 20~22일)에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개방(입장료 별도)된다.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가을 덕수궁에서 현대미술을 만나볼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덕수궁 프로젝트: 상상의 정원’전을 덕수궁에서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한다.‘덕수궁 프로젝트‘는 궁궐 안에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흥미로운 기획으로 2012년, 2017년, 2019년에 걸쳐 3차례 열리며 국민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덕수궁 프로젝트‘의 부제는 ‘상상의 정원’이다.이는 조선 후기 ‘의원(意園)’ 문화에서 차용했다. 18~19세기 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창작과 연구와 고증과 비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문예지로서의 품격을 지키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묵직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자 한 ‘문학인’의 창간 취지는 3호에도 이어지고 있다.펜데믹 시대를 통과하며 인류 역사가 수호해 온 민주주의 또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온 요인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전지구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적들을 성찰하는 특집을 통해 ‘문학인’ 3호에서는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소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9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28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에 따르면, 9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9월에는 전국에서 총 21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마치 실제 벌어진 일과 같다. 영화배우 황정민이 납치를 당했다는 이 설정은 마치 실시간으로 우리가 뉴스를 전해 듣고 있는 상황처럼 느껴진다.18일 개봉한 영화 ‘인질’은 영화배우 ‘황정민’이 납치된 내용이다. 실제 배우 ‘황정민’의 이름을 땄고 출연 역시 그가 했다. 마치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는 듯한 이 영화는 100% 픽션이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브라더” “드루와 드루와~” 등의 유행어는 실제 황정민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로 관객을 허구를 사실로 받아들이도록 만든 장치다.영화는 ‘황정민’이
도경원 한국시낭송치유협회 회장 “코로나19로 중단돼 안타까워”막내아들 잃은 후 ‘터닝포인트’평일 내내 복지기관서 봉사주말에는 전문주례인으로 활동[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작년부터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놨는데 도경원(70) 한국시낭송치유협회 회장도 예외는 아니었다.코로나 이전만 해도 도 회장은 평일이면 요양원, 치매안심센터, 노숙인쉼터 등 여러 복지시설에서 시낭송치유와 말벗 봉사를 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또 주말에는 전문주례인으로 활동해 일주일 내내 다른 개인약속을 잡으면 안 될 정도로 늘 스케줄이 꽉
동해시에서 원삼국시대 치소 큰 토성 발견고구려 상부 지칭하는 ‘上’명 적색와편 수습연화문·卍자 와편 등 다수 찾아져고대 성터 확인시 사적공원 계획도 실직국(悉直國), 실직곡국(悉直谷國)은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지금의 동해시, 삼척시에 자리 잡았던 고대 국가였다. 원삼국시대 동해변을 거점으로 성읍국가로 성장한 고대 왕국이었다.실질국의 지배자는 왕이란 칭호를 받았으며 해상을 이용해 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다고 한다. 실직국은 신라초기 영토분쟁으로 혼란을 겪다 틈새를 노린 신흥국 신라에 의해 멸망했다. 잃어버린 왕국으로 그 역사가 묻혀
월성유적의 해자에서 1만 6000여개 씨앗 발견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씨앗 연구 및 복원 나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2일 월성유적의 해자에서 발견된 가시연꽃 씨앗의 이용 사례와 현재의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2015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영농조합법인 가시연꽃들꽃마을로부터 기증받은 가시연꽃으로 고대 환경을 복원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연구소가 조사하고 있는 경주 월성유적의 해자에서는 동물, 씨앗 등 고대 환경을 알려주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이중 가시연꽃은 환경부 지정 멸종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은 구석기 이래 300만년 동안 이뤄진 조형예술품의 문양을 독자 개발한 ‘채색분석법’으로 해독한 세계 최초의 학자다. 고구려 옛 무덤 벽화를 해독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계의 문화를 새롭게 밝혀나가고 있다. 남다른 관찰력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내는 독창적인 조형언어의 세계를 천지일보가 단독 연재한다. 고려청자 비색, 천하제일 여겨색깔만 신비스러운 것 아냐문양에 장엄한 우주관이 담겨비밀 해독해 만천하에 공개둥근 영기창 안에 두마리 선학보주 중심으로 순환하고 있어보주(진리), 씨앗이 승화한 것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유했던 고미술품과 서양화작품, 국내 유명작가의 근대미술 작품 1만 1000여건, 2만 3000여점을 삼성가(家)가 국립기관에 기증한 가운데 그중 50년간 종적을 감췄던 이중섭 작가의 ‘흰소’가 나와 화제다.이중섭은 흰 소를 통해 내면을 표출해왔는데 작품 속 흰 소는 저돌적이지 않으면서 아주 힘이 없는 상태도 아니라는 평가다. 현존하는 이중섭 ‘흰 소’ 연작은 5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중섭 흰 소 작품은 2016년 열린 전시 '이중섭: 백년의 신화' 당시 이를 준비하던 학예연
1만 1000여건, 2만 3000여점 역대급 기증국보·보물 외에도 근대 미술작 다수 포함돼국내외 망라한 컬렉션… 6월부터 공개 예정[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역대급 기증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컬렉션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기관으로 돌아가 국민들에게 보일 예정이다.28일 고 이 회장의 유족 측인 삼성가(家)는 “이 회장소유의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 1000여 건, 2만 3000여 점을 국립기관 등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기증품의 숫자는 물론 가치와 다양성
춘곤증, 계절의 변화로 나타나는 증상냉이·달래·두릅 등 봄나물 효과 좋아규칙적인 운동, 간단한 낮잠 도움 돼[천지일보=이예진 기자] 4월 본격적인 봄이다. 찬란하게 핀꽃들과 함께 두둥실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것도 잠시. 오후가 되자 고개가 자연스레 책상으로 떨어지고 때로는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바로 봄과 함께 춘곤증이 찾아왔다. 과연 이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 과거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했는지 조상들의 지혜를 빌려보자.◆ 봄에 나타나는 피로감먼저 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가 아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서 자주 피곤해지면서 의욕이 떨어지고 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 전통 한복을 일상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원장 김태훈)와 함께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2021 봄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한복문화주간’은 체험, 전시, 패션쇼 등 한복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이다. 2018년부터 매월 10월 셋째 주에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봄과 가을에 2번 개최한다.작년 10월 수해를 입은 참여 지자체의 요청으로 2020년 한복문화주간이 올해 봄으로 연기됐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현직 기자인 송경화 작가의 소설 데뷔작으로, 언론사 ‘고도일보’의 열혈 초짜 기자인 송가을이 은폐된 진실을 추적하며 벌이는 흥미진진한 취재 분투기다. 작가는 생생한 취재 경험에 상상력을 조각을 메운 이야기를 통해 부정부패로 가득하고,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지금의 대한민국을 겨눈다.사회부 경찰팀에서, 법조팀, 탐사보도팀으로 이어지는 16개의 에피소드는 종횡무진 세상을 누비는 초짜 기자 송가을의 성장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기자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재미와 함께 지난
분수대 설치… 물의 역류는 불길함 상징거북이 조각상 ‘5톤’ 무게, 황제국 의미물개 조각상 바꿔치기로 민족문화 비하[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아관파천 이후 정국을 수습한 고종은 1897년 거처를 경복궁이 아닌 경운궁(덕수궁)으로 옮기면서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쳤다. 또한 연호를 광무로 정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원구단을 만들어 그곳에서 황제 즉위식을 거행했다. 이는 조선은 자주국임과 동시에 황제국임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었으며, 석조전은 바로 이 대한제국의 상징적 건물이었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대한제국의 화려한 출발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웅장한 산수와 정교한 인물 표현. 수준 높은 궁중화풍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8세기 조선 시대 호렵도의 시작을 보여주는 팔폭병풍이 국민에게 공개됐다. 18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과 함께 지난해 9월 미국 경매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 온 ‘호렵도 팔폭병풍(胡獵圖 八幅屛風, 전체 길이 392.0㎝, 높이 154.7㎝)’를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오랑캐(胡)가 사냥하는(獵) 그림’이라는 뜻인 호렵도는 청(淸, 1616~1912)의 황제가 사냥을
중국서 기인된 24절기, 우리와 차이 있어‘신구간’ 기간에 이사나 집안 수리 하기도대한 날 밤, 방‧마루에 콩 뿌려 악귀 쫓기도[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추워도 너무 춥다. 지난 5일은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小寒)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6일 밤에는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평소 4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7시간 걸려 퇴근했다는 한 시민의 말처럼 갑자기 내린 눈은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사건, 사고를 만들기도 했다.반면 발목까지 쌓인 눈에 신이 난 아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