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공화국 군대들과 함께 돈바스 지역 통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군 부대들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들과 함께 두 공화국의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의 친러 성향 DPR과 LPR의
러 외무 “우크라와 협상 교착 상태… 러 제안에 답변 못 받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긴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이날 밝혔다.크렘린궁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마리우폴 해방 뒤 인도주의적 고려에서 ‘아조프스탈’ 공장 산업지대에 대한 공격을 취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무기를 내려놓은 모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교황, 우크라 분쟁 종식 위해강력하게 목소리 낼 것 촉구[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지금 이 순간은 악의 힘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기에 우리에게 깊은 고통을 남긴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현지시간) 서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종교 성지순례’에서 “연약하고 방어력이 없는 많은 이들에게 가해진 고통, 민간인 학살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들, 여성과 아이들의 절망적인 곤경 등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양심을 괴롭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지난 2월 하순 러시아의 침공 이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국외 피신 제의를 거절하고 국민적 저항을 이끌고 있다. 간간이 우크라이나 측의 작은 승전보도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및 미국 의원들을 상대로 격정적인 화상 연설도 했고 러시아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심리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사태를 부추겼던 앵글로색슨 국가들과 매체들은 푸틴을 악마화해 국제사회에서 ‘공공의 적’으로 낙인을 찍고 젤렌스키는 ‘영웅’으로 띄우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이제 국제사회에서
"원자로 폭파 뒤 러군이 공격했다 주장할 계획"러시아 측 선전전 가능성…우크라, 가짜뉴스 경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2일째인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아조프 무장세력과 함께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에서 방사능 오염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하르키우 물리기술연구소에 위치한 실험용 핵 시설에서 원자로를 채굴했다"고 주장했다.
러 침공 11일째… 교전 계속임시휴전 시작 못하고 무산우크라 난민 150만명 늘어서방 제재에 러시아도 ‘패닉’주민 사재기에 구매 제한도계엄령 선포 우려 대거 탈출[천지일보=이솜 기자] “거리에 나왔는데 3~5분 간격으로 폭격 소리가 들립니다. 도망치려 했던 주민들의 차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혼돈입니다.”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거주민 알렉산드르(44)가 5일(현지시간) BBC에 전한 현지 소식이다.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임시 휴전을 발표한 후 3시간 만에 마리우폴 당국은 대규모 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기차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회사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내무부 고문은 이번 폭발이 직접적인 로켓 공격이 아닌 러시아 순항 미사일의 잔해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소식은 없으며 역 건물은 경미한 피해를 입고 계속 운행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도 전쟁 7일째에 폭격을 받았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흑해 항구인 헤르손을 점령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미 관리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늘 밤이 가장 힘들 것입니다. 적군은 올인하고, 우리는 견뎌내야 합니다. 이 밤은 힘들겠지만 끝은 옵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밤 연설을 통해 말했다. 그는 “오늘 밤은 낮보다 더 힘들 것”이라며 “우리의 많은 도시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 돈바스에 있는 우리의 소년과 소녀들, 남부의 도시들, 특별히 키예프. 우리는 수도를 잃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부에 정치 지도자들
헝가리 총리와 회담… “나토 가입 우크라 크림 탈환 시도시 전쟁 불가피”오르반 “러와 분쟁 원하는 EU지도자 없어… 푸틴 우크라 침공 의도 못 봐”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해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을 무력으로 탈환하려 할 경우 나토와 전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려 하고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미국과 나토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통적인 가치와 소련의 영광을 회복하는 데 목표를 둔 러시아 최고 안보 당국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관련 다음 단계를 고려하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누구의 말을 가장 많이 듣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는 대중 앞에 매일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작년 12월 이후부터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다.NYT는 러시아 정부에서 정보기관, 군, 검찰
인도에서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인도 곳곳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 등에 대한 힌두교도의 공격이 잦아지는 가운데 공개 행사에서 무슬림을 죽이라는 선동적 발언까지 나왔다.25일 인도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17∼19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리드와르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힌두교 지도자들이 잇따라 도발적 연설을 했다.힌두교 단체 힌두 마하사바의 간부 푸자 샤쿤 판데이는 "우리 중 100명만 전사가 돼 200만명의 무슬림을 죽인다면 인도를 힌두 국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힌두교 단체
[천지일보=이솜 기자] 낙태부터 난민, 러시아의 관계까지 유럽에 당면한 모든 문제가 폴란드를 관통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년 동안 폴란드의 민족주의 정부는 유럽연합(EU) 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문화 전쟁에 갇혀 있었다. EU 내에서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려는 폴란드 정부는 이제 유럽 대륙의 실존적 논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최근의 문제는 폴란드 동부 국경을 따라 새로 만들어진 울타리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수천명의 난민들은 벨라루스 군대에 의해 폴란드를 통한 EU 입국을 강요받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약 한 달 만에 가자지구를 공습했다.이스라엘군과 무장정파 하마스의 11일간의 전투가 지난 5월 21일 휴전으로 끝난 이후 발생한 첫 대규모 폭격이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건너온 폭발물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공격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스라엘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폭발물을 장착한 풍선 몇 개가 보내졌고 이로 인해 다수의 화재가 발생했다.하마스는 이에 앞서 이스라엘 우익 단체가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적대하
유대교·이슬람·기독교 성지동예루살렘 둘러싼 갈등 커져로켓포 등 군사 충돌로 비화7년만에 예루살렘 겨냥 공격공습 속 팔 주민 21명 숨져이·팔 정치도 분쟁에 영향[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 우익 집단 사이에 고조돼 온 긴장이 10일(현지시간) 갑자기 군사적 충돌로 비화했다. 수십년 동안 지속돼 온 국지적 교전이 가자지구의 로켓포 사격과 공습으로 확대되면서였다.앞서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 단지를 급습해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과 경찰 수십명이 부상을 당하자 가자지구 내 무장단체들은 이
[벨파스트=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서부 라나크웨이에서 민족주의자들이 설치한 불타는 바리케이드에서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둘러싸고 영국 곳곳에서 충돌과 시위가 재개됐다.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연방주의자와 민족주의자들의 폭력 시위가 7일째 계속됐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물론 아일랜드계 혈통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마저 우려를 나타내면서 자제를 당부했다.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저녁 벨파스트의 민족주의자 거주지인 스프링필드 로드에서 젊은 층 다수가 집결했다.이들은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면서 돌과 폭죽 등을 던졌고, 결국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면서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경찰은 이후 시위대를 향해 AEPs 또
경찰서장 “종교적 신념 모욕하는 행위로 체포”“구호식량만 제공했을 뿐…” 조작된 체포 주장[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한국인 1명을 포함한 현지인 4명이 개종금지법 위반이 적용돼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미국 뱁티스트 프레스(B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인도 경찰은 금품을 제공해 고의적으로 개종시켰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로 한국인 이미경씨(50)와 현지인 3명을 체포했다.프라디프 쿠마르 트리파티 경찰서장은 “종교적 신념을 모욕하려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로 4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고 밝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시진핑의 외교책사 양제츠 중국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1~22일 부산을 방문했다. 우리 측 파트너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22일 6시간에 걸친 오전 오후의 회의는, 중국의 전형적인 외교적 발언을 통해 한국이 최근 원했던 바를 던져 주었다. ‘한국은 시 주석이 우선 방문할 나라’라는 것이다. 물론 전제를 달았다.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완화되는 것이 조건이다. 그밖에 한중일 정상회담도 연내 개최를 협의 했으며, 한반도 정세 및 미중관계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이 언급한
무관세·무쿼터 무역협정 신속 체결 필요성에 의견 일치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처음으로 직접 회동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RTE 방송에 따르면 마틴 총리는 이날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인 벨파스트로 건너가 존슨 총리와 만났다.지난 6월 마틴 총리 취임 이후 양국 정상이 직접 얼굴을 맞댄 것은 처음이다.이날 만남에서 양국 정상은 브렉시트(Brexit) 이후 미래관계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지속가능한 경제회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마틴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6일 방송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윤석열 총장 장모와 아내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보도할 예정이다.‘스트레이트’는 지난달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2회에 걸쳐 방송했다. 최 씨에 대한 진정이 접수된 후 여섯 달 동안이나 잠잠했던 검찰의 수사는 ‘스트레이트’의 첫 보도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최씨는 지난 달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스트레이트’는 이번 검찰의 수사가 과연 제대로 된 수사였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스트레이트’는 또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