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규모 6.3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지진 발생 다음날인 8일 주도 헤라트 인근 지역의 남자 주민들은 건물 잔해에 파묻힌 사람들을 끄집어 내려고 맨손과 삽으로 파헤치고 있었다.이번 지진으로 최소 2천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는 이 지역에는 마을들이 모두 파괴됐고 돌과 진흙 벽돌로 지은 주택들이 모두 붕괴해 사람들이 깔렸다.작업중인 이들 주민 외에 다른 주민들은 삽조차 없어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세 차례의 강한 여진이 이어진 이번 지진에 사망자 외에 1천여명이 다치고 주택 1300여채가 주저앉았다.피
사망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북아프리카 리비아 대홍수 피해 현장을 돕기 위해 유엔이 긴급 모금에 나선다고 회원국에 알렸다.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구호가 필요하다고 추정되는 88만4천명 가운데 가장 도움이 시급한 25만명을 위해 7천140만 달러(949억여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OCHA는 "대홍수 피해지역에서는 도시의 30%가 사라졌으며 대부분의 도로가 붕괴되면서 수재민 대피를 위해 해상 통로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유엔은 이미 리비아 홍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천지일보=방은 기자]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공화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큰손 기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신으로 그의 경쟁자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위를 차지한 경쟁자보다 최소 25% 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큰손 기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과 혼돈이 심화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잇따른 기소에 이어 전·현직 미국 지도자 최초로 범인 식별용 사진인 ‘머그샷’이 공개되면서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수차례의 기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지지자들과 연이은 사법 리스크에 그를 반대하는 세력으로 미국이 둘로 쪼개지는 모양새다.앞선 세 차례의 기소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머그샷을 모두 면제받았지만, 지난 대선 조지아주 선거 개입 의혹의 이번 기소에서는 머그샷을 피할 수 없었다. ‘모든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당국자는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주민은 정부가 제때 대피령을 내리지 못한 데다, 화재 후 이재민에 대한 늑장 구호까지 불만을 제기했다.15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는 마우이섬 라하이나 마을을 휩쓴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101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 가운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불과 4명뿐이라고 덧붙였다.관리들은 산불로 인해 2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고금리로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자국 은행에 ‘초과 이윤’에 해당하는 일회성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로마의 고대 유적지 키르쿠스 막시무스를 콘서트장으로 활용하는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수소연료보급소를 갖춘 고속도로 구축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이 도로가 현대차의 수소전기 트럭 운행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국경에서 몰려드는 이민자에 고심하는 뉴욕시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지게 됐다면서 연방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버락 오바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각종 악재로 파행을 빚는 가운데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모금행사로 비용을 마련, 약 3500파운드(약 585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잼버리대회 주최 측에 실망감을 전달하면서 영국 스카우트 활동이 3년 뒤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4500여명의 영국 스카우트를 포함해 4만여명의 대원들은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속출에다 태풍까지 덮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현재 캠프장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골이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수습된 뒤 그 자리에 기념비가 세워졌다.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시기 위한 유해 수습 등 준비 절차를 마친 국가보훈부는 3일(현지시간), 엘레나 여사가 묻혀있던 비쉬켁 공동묘지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최재형기념사업회와 후손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 대사와 후손을 대표한 박 따지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자손재단 이사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주키르기스스탄 대사관 관
[천지일보=방은 기자]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당내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덕성’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부분에서 다른 후보 우위에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질을 경쟁자들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 23~27일까지 전국 932명의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과거 트럼프 지지 '큰손들' 디샌티스 쪽으로 이동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뒤에는 큰 손 백만장자 후원자들이 버티고 있었다.디샌티스 주지사 후원 그룹인 '네버 백 다운'은 31일(현지시간) 상반기 모금 현황을 공개, 최소 7명의 공화당 고액 후원자로부터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이들 다수는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했던 사람들이다. 특히 네바다주 호텔 재벌인 로버트 비글로가 2천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비글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후원자였지만, 2021년
스웨덴에서 반(反) 튀르키예 무장단체 자금 모금에 연루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톡홀롬 지방법원은 이날 쿠르드노동자당(PKK) 자금을 모금한 튀르키예 태생의 쿠르드족 남성에 대해 테러자금 조달 시도 등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피고인은 스웨덴에서도 영구 추방될 예정이라고 법원은 덧붙였다.재판부는 특히 스웨덴 법원에서 PKK를 '테러조직'으로 간주한 판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PKK는 튀르키예가 테러 조직이자 자국 안보 최대 위협 세력으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이 ‘중국 견제’를 하면서 인도와 빠르게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닷새 일정의 미국 국빈 방문 중 환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가 2014년 총리가 된 이후 5차례 미국을 방문했지만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하며 미국과 중국 간에 다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30분 지각한 모디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국
국방 기밀을 불법으로 반출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한 13일(현지시간) 미국사회는 또다시 분열된 양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특히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정당한 사법 절차로 평가했으나, 공화당은 대체로 정치적인 표적 수사라는 반응을 보이며 바이든 정부에 맞선 실력 행사를 예고하거나 정권 교체 뒤 보복을 시사하기까지 했다.이날 공화당의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항의하는 의미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법무부 당국자 인준을 전부
[천지일보=방은 기자] 2024년 미국 대선을 두고 공화당 내 유력후보들의 대선 경선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CNN, 뉴욕타임스(NYT), NBC 방송 등에 따르면 공화당 잠룡으로 꼽히는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디샌티스 주지사와 머스크 CEO는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후 6시 트위터의 음성 대화 플랫폼인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디샌티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23일(현지시간) NBC 방송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디샌티스와 머스크가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후 6시 트위터의 음성 대화 플랫폼인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공동 행사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힐 계획이다.디샌티스 주지사측은 이 행사에 맞춰 캠페인 공식 영상을 공개하고 후보 등록도 할 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된 한국계 전직 미국 해병대 장교가 전사한 것으로 확인된 사실이 19일(현지시간) 뒤늦게 알려졌다.미국의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관련 사연이 올라오면서다.숨진 그래디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의 아내를 대신해 윌리엄 리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전역한 크루파시 예비역 대위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갔다.애초 병사 훈련이 목적이었으나, 전쟁이 격렬하게 진행되면서 전투 경험이 있는 지휘관이 필요해 크루파시 예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 조모(37)씨 일가족 3명의 장례식이 12일 오전 텍사스 댈러스 인근 코펠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유족들과 친지, 조문객 등 100여명이 야외 장례식장에 모인 가운데 고인들이 다닌 교회에서 주재하는 '하관 예배'가 진행됐다.하관에 앞서 모두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묵도로 예배를 시작했다.예식 내내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기도와 찬송가를 부르는 소리 외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마지막으로 관을 땅속으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텍사스주(州) 북동부 알렌의 대형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에 한국계 일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지 한인 사회에 충격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가족이 아이 옷을 바꾸러 쇼핑몰에 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이번에 숨진 30대 한국계 부부가 최근 큰아들이 생일에 선물 받은 옷을 다른 크기로 바꾸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가 희생당했다고 전했다.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씨와 강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
[천지일보=방은 기자] 독일이 현지 시각 16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완전한 탈(脫)원전 국가가 됐지만 같은 유럽 내에는 여전히 원전에 의지하는 국가들이 많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등 신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학자 10명 중 6명은 연내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몬태나주에서 처음으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성추
플로리다서 전용기로 이동…자택 출발부터 美 방송사들 생중계트럼프타워서 조용히 하룻밤 뒤 법원 출석…"2024년 나라 구할 것"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간)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소 절차를 밟기 위해 하루 전인 3일 뉴욕에 도착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38분께 뉴욕시 퀸스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했다.푸른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 차림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 대문자로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