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건너 충남 축산기간시설 침투[뉴스천지=백하나 기자] 지난달 8일 발생한 강화도 구제역이 방역 경계선을 훌쩍 뛰어넘어 경기 김포, 충북 충주, 충남 청양까지 침입하면서 전국 축산농가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충남 청양에서 확인된 구제역의 경우 축산 기간시설인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연구소는 종자 개발을 위해 수년간 사육한 동물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간 연구원들의 외국 방문을 자제했을 뿐만 아니라 운영에 필요한 자체 인력을 확보하는 등 구제역 방지에 온 힘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인천=연합뉴스) 인천시 강화군은 불은면 고능리 나모씨의 축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28일 이 농장의 소 18마리와 돼지 1천100마리를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 강화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구제역 증상을 보인 이 농장의 돼지 2마리에 대해 양성으로 확진, 이날 통보하자 공무원과 해병 청룡부대 장병, 가축방역관, 인부 등 140여명의 인력과 굴착기 16대, 덤프트럭 14대 등을 동원, 매몰 처리한다. 이 농가는 구제역 첫 발생지인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이모씨 한우 농가로부터 3.1㎞ 떨어져 경계지역(반경 3∼10㎞)에
강화군 축산가 감염원인 두고 말·말·말 [뉴스천지=백하나 기자] 구제역이 강화군을 넘어 김포, 충주까지 급습한 가운데 정부가 이렇다 할 역학관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축산농민들의 불신이 계속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이모 씨가 중국에 여행을 다녀와 구제역을 감염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주민은 믿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 씨가 중국을 여행해서 구제역을 옮겼다는 정부 말에 대해 선원면 금월리 방희열 이장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강화 일대는 중국여행을 많이 가는데 하필
'심각'에 준하는 대응태세 갖추기로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사실상 최상위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시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차상위 수준인 '경계(Orange)'를 유지하되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대응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륙 교통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충북 충주시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데 따른 조치다. 2004년 구제역 위기경보 제도가 도입된 후 사실상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또 농식품부에 설치된 구
(서울=연합뉴스) 8일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마침내 전국으로 확산됐다. 가축방역 당국은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전날 신고된 충북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구제역 의심 돼지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1천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데 그중 어미돼지 1마리와 새끼돼지 9마리가 젖꼭지에 물집과 딱지가 생기고 혓바닥에 궤양 증세를 보여 의심 가축으로 신고됐다. 이 농가는 구제역이 최초로 발병한 인천 강화군의 한우 농가에서 약 136㎞ 떨어져 있
양성 확진시 반경 3㎞내 우제류 가축 살처분 (인천=연합뉴스) 인천시 강화군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있은 지 11일만인 21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오자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의 한우 농가(한우 19마리, 염소 6마리)에서 소 1마리가 코 부위에 딱지가 생기고 침을 흘리면서 잇몸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등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 신고했다. 이번 신고는 음성으로 판정된 지난 10일의 6번째 의심 신고가 있은 지 11일 만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구제역 의심
21일 오전 최종 판정 촉각..방역 대책 부심 (대전충남종합=연합뉴스) 지난 9일 경기도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20일 김포시로 확산된데 이어 충남 보령시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충남도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남도, 보령시에 따르면 구제역 의심 사례가 발견된 곳은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 김모(64)씨의 한우 농장으로,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키우던 한우 8마리 가운데 1마리의 유두에 수포(물집)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보령시는 신고 접수 직후 방역담당 직원들을 현장에 보
[뉴스천지=백하나 기자] 강화군 구제역 피해 보상안이 나왔다. 보상은 크게 살처분 가축 보상금과 생계안전비용, 가축입식자금 분야로 지급될 방침이다. 살처분 가축 보상금은 현지 매매 평균 가격으로 정해지나 가축 격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소독을 안 한 농가는 시가의 40~80%만 보상받을 수 있다. 살처분 가축의 연령이나 임신 여부에 따라서 보상이 달라진다. 젖소는 만삭 기준 임신 횟수와 기간에 따라 최대 보상금 지급액이 다르며 초임 3~8개월된 젖소는 만삭 가격의 80%로 받고, 3회 이상 출산한 소는 만삭 60% 가격대로 보상
정부는 보상 대책 ‘침묵’… 농민들 앞길은 ‘막막’ 마음은 ‘먹먹’ [뉴스천지=백하나 기자] “다음 달이면 빚내며 키워 온 돼지들을 팔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때 구제역이 생길게 뭡니까···.”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 부근에서 돼지 13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산농민 신모(남, 50대) 씨는 돼지 매립 3시간여를 눈앞에 두고도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신음하며 말했다. 그는 “돼지를 1000마리씩이나 키운다고 하면 굉장한 부자일 것 같지만, 사실 빚이 억대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먹성 좋은 돼지들의 사료 값을 대기 위해 지난 6개
[뉴스천지=백하나 기자] 확산되던 구제역이 10일 이후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가축 방역당국은 여섯 번째 구제역 의심 구역인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하루 2건 이상 들어오던 의심 신고도 10일에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10일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반경 500m 이내에서 3km 이내의 소·돼지 등을 살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살처분 대상 소는 180여 가구의 5700마리, 22가구의 돼지 1만 8800여
정부 “도살 처분 범위 3km로 확대”[뉴스천지=백하나 기자] 인천시 강화군에서 지난 10일 구제역이 발견됨에 따라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아진다. ‘경계’ 단계는 관심, 주의 다음 상황으로 구제역에 이 단계가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농식품부) 관계자는 “경계 단계는 위기관리 관계부처끼리 예산을 지원하거나 인력을 협조하는 등 체계를 가동하고 중앙과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중앙정부와 인천시 중심으로 방역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지만, 시·도
(강화도=연합뉴스) "구제역은 전염력이 엄청 강하다는데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터져서 어떡하나요" 9일 오후 구제역 감염이 확인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일대 축산농민들은 혹시나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을까, 사육 중인 가축의 출하시기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구제역 발생 한우농장으로부터 500m 지점에 설치된 선원면사무소 인근 이동통제소에는 방역복 차림에 마스크와 장화를 착용한 선원면사무소 직원과 관계자 10여명이 나와 차량을 통제하고 방역 작업을 지휘했다. 통제지역 안으로는 방역차량을 제외
(인천=연합뉴스) 고라니, 까치, 야생오리 등 야생동물로 인한 강화군의 농작물 피해가 날로 늘고 있어 농가와 야생동물 양쪽을 모두 보호해야 하는 강화군이 '절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7일 강화군에 따르면 농민들이 작년 한해 군에 야생동물 포획허가를 신청한 건수는 187건으로 1년 전인 2008년의 97건에 비해 무려 100% 가까이 늘었다. 현행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르면 야생동물 포획은 농작물 피해나 묘지 훼손이 우려될 때에만 허가하도록 돼 있어 포획허가 신청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농가의 피해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초자치단체들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활발하다. 정부가 행정구역 자율통합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자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지방자치단체들이 통합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 현재 통합에 합의했거나 논의 중인 시·군 자치단체만도 40여 군데나 된다. 광역시 내 구(區) 통합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행정구역 통합은 어떠한 잇점이 있는 것일까? ◆경기도에 서울보다 큰 도시 생긴다 지난 1일, 앞서 통합추진 의사를 밝힌 성남시, 하남시와의 통합에 경기도 광주시가 가세하면서 거대도시 탄생을 예고했다. 광주시, 성남시, 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