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판례 변경…"출자전환 채무소멸, 손배 채무에도 효력" (서울=연합뉴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우리은행이 쌍용건설의 분식회계로 인한 부정대출 등으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김석준(57) 쌍용건설 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5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기업개선작업 과정에서 상계계약에 의해 출자전환된 채무는 전액 소멸하고, 채무소멸의 효력이 계약 당사자인 회사뿐 아니라 관련 손해배상 채무를 진 경영책임자에게도 미친다고 본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
무주택자 대상 연간 2억 원 지원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정부가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한 세부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국토해양부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지난 13일부터 적용했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 비투기지역 85㎡ㆍ6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 연 5.2%(3자녀 이상은 4.7%)의 금리를 적용해 2억 원까지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또 신규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이 소유한 기존주택을 구입
자체 심사 기준에 따라 신용도와 상환 능력 고려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총부채상황비율(DTI) 규제를 지난 2일부터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풀기로 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 등 주요 은행들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적용되는 DTI 규제를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지난 2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은행들은 DTI를 폐지하더라도 무조건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라 종전대로 차주의 신용도나 상환 능력 등을 감안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자체 신용등급
미분양 사태 등 주택경기 침체, PF 부실대출로 이어져 평가 등급제 도입해 금융권에 객관적 정보 제공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경찰은 부동산 PF 대출 비리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고 KB금융과 우리은행은 PF 부실대출 문제로 2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PF, 사업성 기준 대출제도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약자인 PF는 신용이나 담보를 기준으로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수익
경찰, 3800억 원대 대출 주선해 28억 원 챙긴 前팀장 출국금지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우리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한 비리 혐의를 포착해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에 우리은행 부동산금융팀장을 지낸 천모(45)씨가 모 부동산 시행사에 수천억 원의 PF대출을 주선한 대가로 해당 시행사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잡아 오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부동산신탁사업단과 기업개선부 사무실에서 대출 신청서류
인수·합병(M&A)보다 고질병 치료가 문제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KB금융의 몸집 줄이기를 선언했다. 어 회장은 KB금융을 ‘비만증 환자’로 비유하며 인수·합병(M&A)보다는 체질 개선과 글로벌 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회장 내정자로 확정됐을 때 은행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우리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던 바와는 다른 방향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취임식에서 “회장 내정자의 신분으로 보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KB금융의 실상
워크아웃 38개·퇴출 27개, 부실 대청소 건설사 16곳 가장 많아… 파장 우려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 부실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 500억 원 이상 빚이 있는 기업 가운데 건설과 조선, 해운업체 등 대기업 65개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이들 기업에 금융권이 빌려준 돈(신용공여액)은 총 16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채권단 ‘기업살리기’ 중점… 적극 지원 우리·국민·신한·산업·하나은행과 농협 등 6개 채권은행들과 금융위원회는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인 1985개 대기업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K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65)이 우리금융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나서 은행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금융권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KB금융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금융업계의 삼성전자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은 검토하겠지만, 메가뱅크(초대형 은행)는 당장 관심사는 아니라고 말했다. 어 내정자는 이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 50위권 은행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은행권은 국
“사업가로서의 마음가짐 가장 중요”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역할을 담당했던 베이비부머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1970~2000년대 초·중반 경제를 책임졌던 세대로 현재 일선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사람들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직은 편안한 노후를 즐기는 것이 아닌 또 다른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이에 고령화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50대 기업과 정부가 50~60대 퇴직자에 대한 창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50대 기업 및 공공기관 대표와 중
시중은행, 연 2%대… 저축은행도 5%대서 3~4%대로 하락 은행 “예금 증가 부작용 막기 위해 금리 인하”서민 “이자 낮아도 미래준비엔 예금 최우선”[뉴스천지=김두나, 김지윤 기자] A씨는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1년 만기정기예금 상품에 예치하려 한다. 2년 전보다 금리가 낮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으로 이리저리 발품을 팔았으나 어디에 맡길지 고민이다. 몇 안 되는 은행에서만 1000만 원 이상을 예치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을 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부터 대부분의 상품 금리를 2~3.8% 선으로 낮췄다. 우리은행뿐만이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들에게 기업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과 감자(자본 감소)에 대해 동의서를 내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에 아시아나항공 감자 및 출자전환 동의서를 발송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신규 자금 1200억 원을 지원하는 대신 사전 안전장치 차원에서 감자를 추진하는 방안에 동의해 달라는 내용이다. 산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검찰이 ‘키코(KIKO)’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키코(KIKO) 피해 중소기업들이 한국씨티은행, 한국외환은행, SC제일은행, 신한은행 등 4개 은행을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세조사2부(진경준 부장검사)에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피해 기업들의 모임인 ‘환헤지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제출한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공대위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키코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
[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우리은행은 25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신규와 연장 및 재약정 취급 시 새로운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기준금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코픽스 기준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6개월과 1년, 잔액 기준 6개월과 1년 등 4가지다. 이 기준들은 전세 자금대출과 집단대출을 포함한 새로운 주택금융상품인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 우리전세론 등 신규 취급 시 적용된다. 기존 주택금융상품의 경우에도 연장이나 재약정 취급 시 코픽스 기준금리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6개월 신규취급액
금융노조 보고서.."자산규모만 강조하면 시행착오" (서울=연합뉴스) 은행산업 재편을 위한 시중은행 간 짝짓기로 인해 최대 1만명 이상의 은행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3일 '정부의 금융산업 정책 진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1~2개 글로벌 지향 대형은행과 3~4개 중형 은행 재편과정에서는 은행 간 인수합병(M&A)이 필수"라며 "자산규모 400조~500조 원대의 초대형 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은행을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과 합병
Q1. 대출상품 고를 때 코픽스 기준 대출상품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코픽스는 무슨 뜻인가요?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자금조달비용지수 즉 코픽스(Cost of Funds Index)는 각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해 산출됩니다. 각 정보제공은행은 전월 자금조달총액(월말 잔액기준, 월중신규취급액기준)과 가중평균금리(월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한국은행과 국내주요 은행장들이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등의 문제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장들은 19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 우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최근 완화되고 있지만, 재정 적자 규모가 안정적 수준으로 축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은 이러한 문제 때문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은행장들은 또한 은행들의 예대율 인하 노력에 따
[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은행연합회는 16일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월말잔액기준 4.11%, 신규취급액기준 3.88%로 공시했다. 앞으로 코픽스는 매달 15일(공휴일 경우 다음날)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고시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붙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농협중앙회와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9개 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등 조달비용을 취합해 산출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최근 몇 년간 은행가에서는 ‘민영화’ 바람이 일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이 민영화에 적극 동참하면서 은행산업 민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은행 간 합병으로 국내 은행산업을 1~2개의 글로벌 대형은행과 3~4개 내수형 중형은행, 다수 지역은행 그룹으로 개편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정부 소유 금융 및 은행을 합병해 최소 ‘빅2’ 체제로 재편하는 것이 정부의 취지다. ◆우리은행, 합병 가능성↑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이 다른 금융지주사와 합병하는 것이 가치를 올리는 데 좋다”
[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우리은행은 설 연휴 기간에 전산센터를 이전함에 따라 일부 은행업무가 중단된다고 9일 밝혔다. 우리은행 전산센터는 잠실에서 상암동으로 이전된다. 우리은행 서비스는 13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15일 밤 11시부터 16일 새벽 2시까지 일시중단된다.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업무는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출금과 이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체크카드 사용,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각 종 조회 등 은행업무 전반이다. 서비스 업무 중단에도 사고신고 및 문의는 우리은행 콜센터와 우리카드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용
[뉴스천지=김지윤 기자] 법원이 환헤지 파생상품인 키코(KIKO)를 두고 벌어진 기업과 은행 대결에서 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는 주식회사 수산중공업이 키코에 가입, 손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우리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수산중공업은 지난 2008년 11월 계약 당시 은행 측이 상품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아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다. 키코가 은행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것이 수산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