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여 보르도 시청이 불타고 수백명이 체포되는 등 ‘연금 개혁 사태’가 한층 격화되고 있다.정년을 늘리는 연금 개혁 추진에 이어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겼다.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23일 파리 11만 9000명 등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 추산 108만 9000명, 주최 측 추산 350만명 등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왔다.경찰은 파리에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여 보르도 시청이 화재에 휩싸이고 수십명이 체포되는 등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겼다.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11만 9000명 등 프랑스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왔다.경찰은 파리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을 체포했다.이번 과격 시위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여 보르도 시청이 화재에 휩싸이고 수십명이 체포되는 등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겼다.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11만 9000명 등 프랑스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왔다. 경찰은 파리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을 체포했다.이번 과격 시위
[파리=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 처리로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2023.03.2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의회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통과시킨 연기금 투자 때 투자 대상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를 고려하지 못하도록 한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이 결의안은 지난해 11월 미 노동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연기금의 투자 결정 시 재무적인 면만을 고려하도록 규정한 규칙을 개정해 미 근로자의 저축연금으로 투자할 때 ESG에 대해서도 고려하도록 한 규정을 뒤집는 내용이었다.작년 11월 중간선거로 하원을 장악한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 판사와 검사를 상대로 형사소송에 착수했다고 타스, AFP 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ICC 검사 카림 아흐마드 칸, ICC 판사 토모코 아카네, 로사리오 살바토레 아이탈라, 세르히오 우갈데 고디네즈에 대한 형사소송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연방수사위는 러시아가 가입하지 않은 ICC가 러시아 시민을 기소하는 것은 불법으로, 기소의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외교관 등에 대한 면책특권을 부여한 국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몇 개월간 맹공을 퍼붓던 도시 ‘마리우폴’ 곳곳을 누비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러시아 국영 언론은 19일(현지 시각) 마리우폴에서 직접 차를 몰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상을 공개했다.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공연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렘린궁은 이번 방문이 주말 늦게 이뤄졌으며 푸틴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리우폴을 ‘투어하듯’ 돌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영장을 받은 가운데 러시아가 영장 발부가 법적으로 무효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타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CC의 어떤 결정도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간주한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는 지금까지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행동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4일 페스코프 대변인은 “ICC 및 ICC의 법적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결국 법정에 끌려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17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나치 전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사례를 들면서 이같이 말했다.또 “이들 모두는 강력하고 힘이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결국에는 법정에 서게 됐다”면서 “푸틴 대통령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행한 전쟁 범죄 혐의에 따라 재판
[천지일보=방은 기자] 열대성 폭풍 ‘프레디(Freddy)’가 아프리카 대륙을 다시 강타해 말라위와 모잠비크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찰스 칼렘바 말라위 재난관리국장은 “이번 폭풍으로 상업 중심지인 블랜타이어에서 사망한 85명을 포함해 말라위에서 99명이 숨졌다”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근 모잠비크에서도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전했다.이에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남부 지역에 ‘재난상태’를 선포하고,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인구가 빠르게 감소해 재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피해를 본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의 인구는 2010년 약 257만 명에서 2020년 약 243만 명으로 5.4% 감소했다.광역지방자치단체별 인구 감소율은 후쿠시마현 9.6%, 이와테현 8.9%, 미야기현 1.9%였다. 같은 기간 일본 인구가 1.4%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컸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이른바 ‘부자 증세’로 미국 연방정부 적자를 줄이는 목표를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차기 연도 국방예산안은 평시 기준 사상 최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8일 블룸버그 통신, 로이터 통신,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익명의 정부 당국자들은 해당 예산안에 8350억 달러(약 1100조원) 규모의 국방예산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에 미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외교부는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금액을 한국 내 재단을 통해 지급하는 우리 정부의 해법 발표 이후 일본에 참회와 피해자 존중을 촉구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낸 논평에서 “강제징용과 노예 노동은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침략과 식민통치 기간에 중국, 한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사람들에게 저지른 심각한 인도주의적 죄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명백한 증거는 산과 같아서 부정과 변조를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은
[천지일보=방은 기자] 그리스 중부에서 두 열차가 같은 선로를 달리다 정면충돌한 원인이 역장의 선로 변경 실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자정 그리스 아테네 발 여객열차와 북부 테살로니키 발 화물열차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충돌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두 열차가 충돌하기 전 수 킬로미터를 한 궤도에서 시속 160㎞(100 마일)에 달하는 속도로 달리다 정면충돌해 기차가 순식간에 고철 덩어리로 변했다. 여객열차 일부는 탈선하면서 화재까지 발생해 피해를 더 키웠다.AP
[천지일보=방은 기자] 튀르키예 수사당국이 지난 6일 발생한 강진 피해 규모를 더욱 키운 건물 부실시공 사기 관련자 건설업자와 건물주 등 184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 온라인 매체 타임뉴스,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베키르 보즈다으 튀르키예 법무부 장관은 전날 “강진 후 건물 붕괴 과정에서 과실 혐의가 인정되는 시공 관련자들을 대부분 구금했다”며 “건축 계약자 79명, 건물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는 74명, 부동산 소유주 13명, 건물을 개조한 18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규모 7
러시아가 미국과 맺은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타스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뱌체슬라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러 뉴스타트 조약에 러시아 참여를 중단하는 법안 초안이 하원에 제출됐다”며 “국제문제 및 국방 위원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연방하원 전자 데이터베이스에 게시된 초안에는 러시아의 뉴스타트 참여 재개 여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뱌체슬라프
미국, 8일 만에 풍선 4개 격추 中, 연이은 격추에 맞불 주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과 중국의 일명 ‘스파이 벌룬’으로 알려진 정찰풍선 공방이 치열하다. 지난 4일 미국이 영공을 침해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시킨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견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시켰다. AP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이 8일 만에 4개의 물체를 격추시켰다며 평시 전례가 없는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반복적인 격추의 원인 중 하나로 미국 북부 사령부의 수장인 글렌 반 허크 장군은 “지난달 미국 영공에 나타난
[천지일보=이솜 기자]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6일째, 국민의 슬픔은 분노로 변했다. 분노의 원인은 크게 예방과 대응 두 가지가 소홀했다는 데 있다. 예방은 이번 지진이 강타한 지역에 대한 수십년 간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해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는 점, 대응에 있어서는 구조 작업이 느렸고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튀르키예 당국이 정치적, 종교적 이유로 지원을 늦게 제공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심판대 오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이번 지진으로 정부의 부실 대응이 드러나면서 지난 20년간 튀르키예를 집권해 온 레제프 타이이프
중국과 캄보디아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9∼11일 중국 공식 방문 계기에 양국 간 군사 교류 강화 등에 뜻을 모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11일 양국은 훈센 총리 방중 협의 내용을 총괄한 8개 항의 '신시대 중-캄보디아 운명공동체 구축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양국 군의 각급 교류를 강화하고, 두 나라 군 협력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 또 두 나라는 군종별 교류와 합동훈련을 강화하고, 인원 훈련과 병참·장비 등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양자 및 다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미국 정부가 알래스카주(州)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를 발견해 격추했다. 지난 4일 미국 본토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한 지 6일 만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가 발견됐다”며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전투기를 출격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물체의 크기는 소형차 정도의 크기였고, 미국과 캐나다 국경 근처에서 격추됐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물체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어떤 목적이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