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지난 2018년 2월 19일 필리핀 마라위 시 버크로드 공원과 민다나오 주립 대학교 인근에서 ‘마라위 시 연합 평화 걷기대회’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PEACE’ 풍선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지난 2018년 2월 19일 필리핀 마라위 시 버크로드 공원과 민다나오 주립 대학교 인근에서 ‘마라위 시 연합 평화 걷기대회’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PEACE’ 풍선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천지일보 20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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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걷기로 평화문화 공감

손편지로 평화 마음 표현

워크숍에선 대화‧이해 증진

오감으로 배운 평화문화

평화교실에선 교사로 변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행복하다.” “마음이 벅차다.” “진심으로 고맙다.”

이는 40년 분쟁 속 전쟁의 참혹한 아픔을 느껴왔던 필리핀의 청년들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함께 평화의 일을 하면서 마음으로 전한 말들이다. 앞서 HWPL은 2014년 1월 24일 HWPL의 평화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증명하는 평화실화를 만들었다.

제8차 평화순방으로 필리핀 민다나오섬을 방문한 이만희 대표와 HWPL 평화사절단이 민간으로서는 이뤄내기 어려운 극적인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다. 40년 분쟁으로 평화를 갈망했던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평화무드는 급물살을 탔고, 그 가운데 청년이 있었다. HWPL 산하단체인 IPYG은 현지 청년단체들과 손을 잡고 필리핀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주요 활동은 레지슬레이트 피스(LP, Legislate Peace)운동, 평화걷기,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와 청년주권평화교실(YEPC)활동 등이다.

IPYG와 협력하는 필리핀 현지 청년 단체는 쿠타와토 환경 협회, 방사모로 시민 사회 협력단, 무슬림 청년 세계 의회, 변화를 위해 선택받은 청년,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정부 부서) 등이다.

지난 2018년 2월 19일 필리핀 마라위 시 버크로드 공원과 민다나오 주립 대학교 인근에서 ‘마라위 시 연합 평화 걷기 대회’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걷기대회에 앞서 도열해 평화 로고를 만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지난 2018년 2월 19일 필리핀 마라위 시 버크로드 공원과 민다나오 주립 대학교 인근에서 ‘마라위 시 연합 평화 걷기 대회’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걷기대회에 앞서 도열해 평화 로고를 만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전투로 피폐해진 마라위에서 평화걷기

2016년 5월 30일 필리핀 마긴다나오 불루안에서는 제3주년 ‘세계평화선언문 기념식(및 평화 걷기)’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내 내부 갈등 및 반란과 관련된 평화 회담 및 협상을 처리하는 정부 기관인 ‘대통령 보좌관실 평화 프로세스’ 관계자들과 정부 부서인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LP 캠페인도 함께 펼쳐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긴다나오 주 여성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여성 단체인 헬렌 피앙 위원은 “언제든지 평화 걷기 행사를 한다면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 같이 손 잡고 일합시다. HWPL 행사가 열리고, HWPL 사람들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여성이 모일지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2015년 5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주 블루안체육관에서 세계평화선언문 2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 대표(맨 앞 오른쪽)와 마긴다나오 주지사(맨 앞 왼쪽)가 기념식 후 진행된 평화걷기대회에서 주민들과 걸으며 만국기를 흔들고 있다. (제공: HWPL)ⓒ천지일보 2022.5.5
2015년 5월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주 불루안체육관에서 세계평화선언문 2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 대표(맨 앞 오른쪽)와 마긴다나오 주지사(맨 앞 왼쪽)가 기념식 후 진행된 평화걷기대회에서 주민들과 걸으며 만국기를 흔들고 있다. (제공: HWPL)ⓒ천지일보 2022.5.5

지난 2018년 2월 19일 필리핀 마라위 시 버크로드 공원과 민다나오 주립 대학교 인근에서는 ‘마라위 시 연합 평화 걷기 대회’ 행사가 쿠타와토 환경 협회와 방사모로 시민 사회 협력단 등 13개 단체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아멜 알림 방사모로시민사회협력단 대표는 “행사가 이 정도일거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마음이 벅차다”며 “진심으로 고맙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되는 길이며, 방사모르 폭력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년도 5달이 넘는 마라위 전투로 전쟁의 피해를 입은 마라위 시의 마줄 우스만 간담라 시장은 “올해를 영원히 기억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하는 여러분은 저희와 하나”라며 “지금 느끼는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모두가 자원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과 계획들을 가지고 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뭉클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마긴다나오주 블루밍 체육관 앞에 설치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마긴다나오주 불루안 체육관 앞에 설치된 평화기념비.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아드자르 마드지드 무슬림청년세계의회 사무총장은 “평화 걷기 행사는 각계각층의 시민들, 특히 마라위 시민들을 일깨웠다”며 “시와 그 주민들은 파괴로 인한 엄청난 피해, 많은 인명 손실,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많은 국내 이주민들이 발생해 희망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 평화 걷기 행사는 희망과 영원한 평화의 메시지를 가져왔다. 남자 여자 어린이 노인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영원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러한 목표는 HWPL의 DPCW의 주 목표 중 하나이다”고 강조했다.

◆손편지에 YEPW‧YEPC로 평화문화 전파

2018년 7월 17일에는 마라위 시 국립 고등학교에서 ‘평화의 손편지 캠페인’이 진행됐다. 청년단체 ‘변화를위해선택받은청년’과 마라위 시 국립고등학교 학생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쉬니하야 토마위스 곤토 비눔바라나 변화를위해선택받은청년 대표는 “국제민간단체인 HWPL이 민다나오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평화증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마라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이 피스레터를 계속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학생들 대부분은 평화단체들을 통해 우리를 많이 돕고 있다. 이것은 민다나오의 희망이기에 평화를 위해 언제든지 지지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2016년 5월 30일 필리핀 마긴다나오 불루안에서는 제3주년 ‘세계평화선언문 기념식(및 평화걷기)’이 진행된 가운데 ‘마긴다나오 주 여성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여성 단체’ 헬렌 피앙 위원이 DPCW 지지 서명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2016년 5월 30일 필리핀 마긴다나오 불루안에서는 제3주년 ‘세계평화선언문 기념식(및 평화걷기)’이 진행된 가운데 ‘마긴다나오 주 여성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여성 단체’ 헬렌 피앙 위원이 DPCW 지지 서명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2018년 7월 17일 마라위 시 국립 고등학교에서 ‘평화의 손편지 캠페인’이 진행된 가운데 청년들이 피스레터를 작성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2018년 7월 17일 마라위 시 국립 고등학교에서 ‘평화의 손편지 캠페인’이 진행된 가운데 청년들이 피스레터를 작성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필리핀에서는 청년들이 주도해 평화문화를 이뤄내려는 YEPW와 YEPC 활동도 병행해서 이뤄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를 호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23일 필리핀 네팔 피지 바누야투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청년들이 온라인으로 YEPW 1회차 교육권 박탈 및 침해사례 워크숍 ‘교육, 배울 권리를 되찾자!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마신시 교육부 VI 구역과 필리핀 마신시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실린 소라나 필리핀 마신시 교육부 교육감은 초대에 감사를 표하며 “약 8억명의 어린이가 학대, 착취, 노예제도로 인해 교육권이 침해 받고, 빈곤하고 분쟁이 있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조세 리잘에 따르면 교육을 받은 시민 없이는 어떤 국가도 발전을 이룰 수 없다. 그래서 교육과정에 평화교육을 도입함으로써 어린이 및 세계 시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평화교육 교재를 가르쳐주고 이를 다시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YEPC 활동에 참석한 청년단체들도 매우 긍정적으로 활동을 평가하고 있었다.

지난 2021년 1월 23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청년들이 온라인으로 YEPW 1회차 교육권 박탈 및 침해 사례 워크숍 ‘교육, 배울 권리를 되찾자!’를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지난 2021년 1월 23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청년들이 온라인으로 YEPW 1회차 교육권 박탈 및 침해 사례 워크숍 ‘교육, 배울 권리를 되찾자!’를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5.5

학교 출판물 관련 단체인 우스만토치의 리한나 부대표는 YEPC에서 배운 세계시민교육과 부모교육, 청년 건강교육을 또다시 다른 6명에게 가르쳐줬다. 교육 효과를 경험한 그는 “YEPC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기뻤다”며 “현지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제가 배운 것을 가르쳐줄 것이며, 이 교육이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IPYG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비테 주립대학 인당캠퍼스 인문과학대 존 마크 베이론 대표는 “YEPC 교육은 필리핀과 저희 마음속에 평화를 확립하고 구축하는 훌륭한 교육 플랫폼이었다”며 “이 교육을 통해 세계 평화와 우정은 우리가 모든 사람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이 해답을 직접 실천하는 구성원이 돼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 피부색, 인종, 민족, 지위, 언어 등과 관계없이 조화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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