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평화와 DPCW를 위한 바츄토그라디스테’를 주제로 한 평화걷기대회가 2019년 5월 18일 세르비아 베체이 바츄토그라디스테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평화와 DPCW를 위한 바츄토그라디스테’를 주제로 한 평화걷기대회가 2019년 5월 18일 세르비아 베체이 바츄토그라디스테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IPYG, 세계 851개 청년단체 협력

李대표 “평화의 사자 돼 달라” 당부

평화걷기대회·피스레터 활동 진행

청년단체장 “IPYG 통해 영감 얻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을 종식 짓기 위해 청년들이 발 벗고 나섰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산하 단체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을 통해서다. 세계 119개국 851개 청년단체가 협력하는 IPYG는 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세르비아에서도 활발한 평화 활동을 진행하며 세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평화 걷기대회, 피스레터 등 다양한 평화활동으로 실현됐다.

세르비아는 남동유럽의 발칸반도 중앙의 판노니아 평원에 위치하며 구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 내륙국이다. 루마니아와 헝가리, 불가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세르비아는 중세시대에 오스만 제국에 국권을 뺏기기도 했으며, 독립한 이후에도 러시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등 외세의 간섭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 때는 크로아티아인들에 의해 대량 학살을 당하기도 했고, 2차 세계대전 후에는 보스니아 내전으로 또다시 전쟁을 겪게 됐다.

세르비아의 인접국인 루마니아를 방문했던 이만희 HWPL 대표는 ‘청년들이여, 목소리를 높이자’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미래가 여러분들의 어깨 위에 있다. 세상에 필요한 청년들이 되자”며 함께 평화의 사자가 돼 달라고 촉구했다.

이만희 HWPL 대표가 2018년 5월 20일 루마니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IPYG 청년포럼’에서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이만희 HWPL 대표가 2018년 5월 20일 루마니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IPYG 청년포럼’에서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IPYG 세르비아. ⓒ천지일보 2022.4.22
IPYG 세르비아. ⓒ천지일보 2022.4.22

◆학생선수단 700명, 평화걷기대회 참여

이 같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국경을 넘어 세르비아에서 평화 걷기대회와 피스레터 작성 등 다양한 활동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18일 세르비아 베체이 바츄토 그라디스테 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된 ‘평화와 DPCW를 위한 바츄토 그라디스테’ 걷기대회 행사에는 세르비아 전역에 있는 학생 배구선수단 약 700명이 참여했다.

또 같은달 20일에는 세르비아 베체이 리벌티 스퀘어에서 ‘평화와 DPCW를 위한 리벌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베체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약 40명이 참여한 평화 걷기대회가 개최됐다.

‘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는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이 모인 ‘HWPL 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가 작성한 국제법안을 말한다. 전쟁과 관련한 모든 활동 금지, 평화 실현, 분쟁의 해결 등 총 10조 38항으로 구성됐다.

이번 걷기대회에 참석한 비올레타 메디치 베체이 고등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세상은 젊은 사람들에게 달려있다”며 “그렇기에 청년들이 이 같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걷기대회에는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단체에서도 참가했다. 세르비아에서 IPYG와 협력해 평화활동을 이뤄가는 청년 단체 수는 총 5개이다. 이 가운데 베체이 청년 단체가 있다.

2019년 5월 20일 ‘평화와 DPCW를 위한 리벌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세르비아 베체이 리벌티 스퀘어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베체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2019년 5월 20일 ‘평화와 DPCW를 위한 리벌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세르비아 베체이 리벌티 스퀘어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베체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베체이 청년 단체는 2010년에 설립됐으며, 총 2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인도주의, 교육, 환경,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활동조직을 통해 베체이시 청년, 청소년 문제에 대응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들은 특히 시민사회·청년 정책, 공식교육 및 비정식교육, 부패 척결 등의 활동을 하며, 스포츠 등 분야에서 양성평등, 기업가 정신과 청년 고용 가능성의 개발, 이동성, 문화유산의 보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 등 다양한 청년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베체이 청년 단체는 IPYG와 함께 평화활동을 추진했으며 총 2차례의 피스레터 작성, 평화 걷기대회 2회 등을 함께했다. 베체이 청년 단체 대표인 알렉산더 데키즈는 유년시절 두 번의 전쟁을 겪으며 난민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누구보다 평화에 대한 가치를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다.

2019년 5월 20일 ‘평화와 DPCW를 위한 리벌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세르비아 베체이 리벌티 스퀘어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베체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2019년 5월 20일 ‘평화와 DPCW를 위한 리벌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세르비아 베체이 리벌티 스퀘어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베체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우리 지역사회에 변화 가져와”

세르비아 안보정책 위원, 마을 자치체 상임회 위원, AP 보이보디나 청년 정책 실천 계획 수립을 위한 체육청소년전문가 자문, 청년 노동실무의 국제기구 이사회 부회장 등으로 일한 바 있는 알렉산더 데키즈씨는 IPYG를 만나 평화에 대한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IPYG를 만나기 전에는 이러한 프로젝트나 DPCW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잘 알게 됐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됐고,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화 걷기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느꼈고, 베체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며 “우리가 평화 걷기대회를 통해 보여준 메시지를 우리나라의 수장도 알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화 걷기대회의 또 다른 참석자인 골다나 아다모스 베체이 청년 단체 홍보담당자는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우리 지역사회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IPYG는 DPCW와 같은 문서가 존재하며, 국제법이 개선돼 가고 있다는 걸 알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IPYG는 우리가 (평화를) 배우는 데 도움을 줬고, 우리가 평화활동에 참여할 방법을 알려줬다”며 “평화 걷기대회를 위한 소통과 지원도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걷기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끌어냈다. 앞으로 우리 정부도 우리를 주목하고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20일 ‘평화와 DPCW를 위한 리벌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세르비아 베체이 리벌티 스퀘어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베체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2019년 5월 20일 ‘평화와 DPCW를 위한 리벌티 스퀘어’라는 주제로 세르비아 베체이 리벌티 스퀘어에서 평화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베체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DPCW 지지’ 피스레터 활동도 진행

세르비아에서는 평화의 답으로 꼽히는 DPCW를 각국 대통령과 장관, 입법부 수장 등에게 소개하고 지지를 요청하는 서신인 ‘피스레터’를 작성하는 활동도 진행됐다. 2019년 5월 16일 세르비아 베체이 고등학교에서는 평화를 위한 토론이 진행됐고, 이어 약 20명의 학생이 피스레터 작성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과 관련해 골다나 아다모스 홍보담당자는 “학생들은 평화라는 주제에 대해 강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좋은 토론이 진행됐다”며 “학생들에게 DPCW에 대해 교육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르비아 대통령에게 답변을 듣기 위해 편지를 쓰는 게 매우 좋은 방법임을 알게 됐다”며 “학생들 또한 피스레터 작성에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PYG는 평화 걷기대회와 피스레터 행사 외에도 YEPW(청년주권평화워크숍), YEPC(청소년역량강화평화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평화를 앞당기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9년 5월 17일 세르비아 베체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DPCW 지지를 각국 대통령과 장관 등에게 요청하는 서신인 ‘피스레터’ 작성 활동에 참여한 가운데 작성한 피스레터를 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2019년 5월 17일 세르비아 베체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DPCW 지지를 각국 대통령과 장관 등에게 요청하는 서신인 ‘피스레터’ 작성 활동에 참여한 가운데 작성한 피스레터를 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2019년 5월 16일 세르비아 베체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DPCW 지지를 각국 대통령과 장관 등에게 요청하는 서신인 ‘피스레터’ 작성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2019년 5월 16일 세르비아 베체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DPCW 지지를 각국 대통령과 장관 등에게 요청하는 서신인 ‘피스레터’ 작성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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