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9일 다양한 먹거리 신제품 소식을 전한다.

러블리핫불닭볶음면. (제공: 삼양식품)
러블리핫불닭볶음면. (제공: 삼양식품)

◆삼양식품 ‘러블리핫불닭볶음면’ 출시… 매운맛 지표 ‘BFL’ 새롭게 적용

삼양식품이 불닭브랜드 신제품 ‘러블리핫불닭볶음면’을 출시한다.

러블리핫불닭볶음면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풍미는 담겼지만 맵기는 절반 수준으로 낮춰져 불닭볶음면이 매워서 잘 먹지 못했던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적당한 매운맛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러블리핫불닭볶음면은 최근 출시된 맵린이용 제품인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로제불닭볶음면보다도 맵기 수준이 낮다.

삼양식품은 맵기를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 대신 BFL(Buldak Fire Level, 불닭 파이어 레벨)을 새롭게 적용해 매운맛을 표기한다. BFL은 불닭 브랜드 제품의 맵기가 5단계로 분류돼 불꽃 게이지와 호치의 표정 변화 등으로 매운맛이 표현된 지표로 소비자들이 제품의 맵기를 쉽게 확인하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러블리핫불닭볶음면 패키지에는 BFL1이 표기됐으며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은 BFL4, 가장 매운 핵불닭볶음면에는 BFL5가 표기돼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치즈나 크림을 넣지 않은 불닭볶음면의 깔끔한 맛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러블리핫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며 “다양한 시리즈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제공: 농심)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 (제공: 농심)

◆농심 ‘배홍동 윈터에디션’ 출시

농심이 겨울에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출시했다.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은 기존 제품의 참깨 토핑이 눈꽃 치즈 토핑으로 바뀌었으며 색다른 맛과 모양이 연출된 것이 특징이다. 눈꽃 치즈 토핑은 카망베르와 체다, 파마산 등 세 종류의 치즈가 혼합돼 고소한 맛과 향이 극대화됐다. 치즈의 풍미가 비빔면 소스의 매콤한 맛과 색다른 조화를 이뤄낸다는 평이다. 면과 소스를 비빈 후 눈꽃 치즈 토핑을 뿌리면 마치 비빔면 위에 눈이 내린 듯한 비주얼이 연출된다.

디자인도 겨울 시즌에 맞게 새 옷을 입었다. 눈꽃 문양이 디자인 요소로 추가되고 ‘2배 더 즐거운 배홍동비빔면 겨울 冬(동) 에디션’이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배홍동비빔면은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비빔면 시장 매출 순위 2위까지 오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뜨거운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겨울에도 색다르게 비빔면을 즐길 수 있도록 배홍동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담당자와 대학생 마케터들이 냉동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롯데푸드)
담당자와 대학생 마케터들이 냉동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롯데푸드)

◆롯데푸드, Chefood 한국식 냉동 파스타 2종 출시… ‘히든서포터즈’ 아이디어 반영

롯데푸드㈜가 대학생 마케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한 ‘Chefood(쉐푸드) 냉동 파스타’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지역 특색 메뉴와 식재료가 재해석된 ▲춘천식 닭갈비 로제 파스타 ▲의성마늘 소시지 오일 파스타 총 2종이다.

이번 신제품은 MZ세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출발됐다. 롯데푸드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19기 ‘히든하우스’ 팀은 신메뉴 제안 프로젝트에서 ‘젊은 전통’이라는 콘셉트를 제안했다. 최근 MZ세대에서 확산되는 전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이를 재해석해 즐기는 트렌드를 포착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색 음식이 활용된 한식 파스타를 기획했으며 춘천식 닭갈비에 고추장 크림소스가 곁들여진 파스타 아이디어가 제품화로 이어졌다.

맛뿐 아니라 보고 즐기는 재미도 함께 선사하기 위해 신경 썼다. 젊은 전통이라는 콘셉트를 충실히 담아내기 위해 모던민화 예술가 ‘루씨쏜’ 작가와 협업이 진행됐다. 루씨쏜 작가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민화의 대중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각 메뉴와 어울리는 스토리가 담긴 작품이 패키지 전면에 삽화됐다. 제품 뒷면에는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민화적 의미에 대한 해설이 담겼다.

Chefood 춘천식 닭갈비 로제 파스타는 고추장과 생크림이 최적의 비율로 조화를 이룬 한국식 로제소스와 쫄깃한 닭다리살과 달콤한 고구마로 만든 춘천식 닭갈비가 어우러진 메뉴다. 한입에 먹기 좋으면서도 소스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펜네면이 사용됐다.

Chefood 의성마늘 소시지 오일 파스타는 진한 올리브오일 소스와 의성마늘이 조합됐다. 큼직하게 올라간 의성마늘 프랑크 소시지는 스팀 오븐 조리를 통해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다.

두 메뉴 모두 전문점 수준의 맛과 간편함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큼직하게 손질된 토핑과 파스타가 –40℃에서 급속 냉동됐다. 급속 냉동은 얼면서 수반되는 세포조직 파괴를 최소화해 재료 특유의 식감과 맛이 보존되는 장점이 있다. 조리 방법도 간편하다. 증기 배출 용기가 적용돼 비닐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서 알맞은 시간 동안 데우면 갓 조리한 파스타가 완성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식품을 포함해 넓은 영역에서 전통을 재해석한 일명 ‘전통힙’ 제품과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 메뉴를 활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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