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D씨가 찍은 한 장의 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목격자 D씨가 찍은 한 장의 사진. (출처: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를 사건 당일 목격한 사람이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12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 D씨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엔 누워있는 한 남자와 야구점퍼를 입고 쪼그려 앉아 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바로 고 손정민씨와 친구 A씨다.

D씨는 “드라이브겸 반포에 한 1시 50분인가 2시엔가 갔었다”면서 “처음 본 건 바로 옆에서 봤고, 그 다음에 좀 떨어져서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그는 “야구점퍼 입으신 분(A씨)이 (손씨를) 일으키다가 손씨가 다시 풀썩 누웠다”며 “(A씨가) 갑자기 물건을 챙기고 가방을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우리가 갈 때쯤 손씨 옆에 다시 누웠다”고 말했다.

D씨와 지인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구로경찰서에서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D씨는 친구들의 조언을 받고 제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씨와 지인을 포함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당초 알려졌던 7명에서 최소 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경찰은 한강 주변 CCTV 54대, 실종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 등에 대해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찰은 A씨와 손씨의 사건 당일 행적을 파악하면서 재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경찰과 민간수색팀은 이날도 한강 수중수색과 강변일대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아직까지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하지 못했다.

손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나올 전망이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0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0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