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발인식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발인식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가 휴대폰에 남긴 마지막 동영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의문에 대한 추정되는 답을 언급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손씨가 동영상에서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말했는데 이는 ‘골든’이라는 이름의 가수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영상 확인 결과 당시 ‘제이팍(가수 박재범)’, ‘레이블’ 등 힙합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골든’이란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대화 상황은 싸우거나 격앙된 상태가 아닌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가수 골든(김지현)은 ‘지소울’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R&B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골든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에서 우승했다.

한편 앞서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지난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아이 핸드폰에 있던 동영상을 보면 맨 마지막 동영상 시작하는 게 친구가 아이한테 큰절을 하거든요”라고 설명하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친구 A씨는 정민씨에게 큰절을 했고, 정민씨가 친구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말한다.

손씨는 해당 영상에 대해 “그 대화를 저를 그 당시에는 무시했는데, 같이 찍는데 왜 절을 했을까. 뭔가 잘못을 했으니까 절을 했는데, 그 잘못이 뭘까”라면서 “얘네들이 말하는 골든이라는 게 뭘까 엄청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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