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0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이뤄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1.5.10

경찰, 오전부터 수색 중

민간수색팀, 잠수사 참여

현장엔 소식들은 시민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친구 A씨의 휴대폰 등을 찾기 위해 10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경찰들과 민간수색팀 ‘아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 중이다.

경찰들은 막대기와 수색 도구를 가지고 풀숲, 바위 등을 뒤지며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이동하며 수색했다.

수색은 A씨의 잃어버린 휴대전화인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를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산책하다가 발길을 멈추고 보거나 수색 소식을 듣고 온 시민들도 보였다. 시민들은 “친구 휴대폰을 얼른 찾아야 할 텐데”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경찰들과 함께 민간수색팀 아톰도 잠수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아톰은 잠수사 1명과 안전 통제 요원 2명으로 구성해 낮 12시 35분께부터 잠수 수색을 시작했다.

아톰은 수상택시 승강장 다리 밑부터 배수관을 따라 이동한 후 안전요원 2명과 로프를 연결해 1m 간격으로 수색하고 있다.

아톰 측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잠수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기종인 것으로 전해진다. ⓒ천지일보 2021.5.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민간 잠수부들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종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 기종인 것으로 전해진다. ⓒ천지일보 2021.5.10

앞서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실종됐다. 손씨의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손씨는 실종 엿새 만에 싸늘한 시신이 돼 가족에게 돌아왔다. 손씨가 실종된 장소로 지목된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손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부검에 들어갔다. 손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는 이달 중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씨의 아버지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실종 당일 오전 3시 30분 A씨가 전화한 사실을 실종 이후 첫 만남에서 왜 숨겼는지, A씨와 아들의 휴대전화가 왜 바뀌었는지, A씨가 당시 신었던 신발을 왜 버렸는지 등 의문점이 담겼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의 위로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의 위로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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