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로 보는 의학상식] 낙상

(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뼈와 근육 즉 근골격계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 말한다.

지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은 건강한 사람들도 넘어질 위험이 높아지므로 낙상의 위험 요인이 높은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낙상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바닥이 미끄럽거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걸을 때 발생하는 환경적 요인과 하체의 근력이나 평형유지 기능 등이 약해져서 생기게 되는 조정능력 이상이 주원인이다.

노인의 경우에는 특히 낙상의 빈도가 증가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신체 불안정을 일으키는 요인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낙상 사고는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자주 낙상 사고를 당하며 해마다 발생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낙상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에서 발생하는데 낙상자는 비낙상자에 비해 향후 2년 동안 사망률이 두 배 이상이다. 낙상에 의한 사망 중 약 절반은 고관절 골절에 의한 것인데 낙상으로 골절이 생기는 경우는 10% 이하이지만 노인에게 위중한 손상이나 골절의 대부분이 낙상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니 절대 가볍게 볼 게 아니다.

골절 외에 낙상에 의한 손상에는 관절 내 출혈, 탈구, 염좌, 근육 내 혈종 등이 발생하며 뇌경막하 출혈이나 경부척추 골절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또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경우 낙상으로 기능장애가 발생해 장기 와병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낙상이 일어나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출혈이 있는 경우 수건이나 천으로 먼저 지혈을 하고 골절이 의심되는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응급구조대 등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가야 한다.

한편 노인들의 경우 주변에 알리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누워서만 지내다가 끝내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식들은 노부모의 행동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낙상은 운동과 주변 환경 정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운동은 노인들에게 더욱 중요한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근력, 유연성, 조절능력을 촉진해 보행이상을 막고 낙상을 줄일 수 있다. 또 약물 오남용 방지와 시력 및 청력의 교정, 위험한 환경요인 개선 등을 통해 낙상의 상당 부분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낙상 위험이 높은 노인은 일단 넘어져도 부상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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