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11.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11.10.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재발의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삶과 무관한 정쟁용 탄핵 추진을 멈추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근거 없는 주장까지 늘어놓으며 국회를 능욕하고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광재 대변인은 “민주당은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자신들만의 ‘뇌피셜’로 정부 인사에 대한 탄핵안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저의는 너무나도 뻔하다”며 “내년 총선 국면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민주당의 반민주·반민·, 반의회적 폭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해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게 되면서 탄핵소추안에 제동이 걸렸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72시간이 지나면 폐기되면서 부결처리 되는데 해당 기간 내 본회의 개최 일정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0일 탄핵안을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보고했다고 해 해당 의안이 본회의 의제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탄핵안 철회가 국회법에 근거한 적법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11월 30일 이 위원장 탄핵안을 보고한 후 12월 1일 탄핵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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